헬보이. 리부트작품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지 마세요. 로튼 토마토 한자리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건 지옥에 떨어져야할 영화에요.
스토리, cg, 연출, 하다못해 눈뽕조차도 별로입니다.
처음에 헬보이가 악마 때려잡을때는 꽤 신선했어요. 그런데 그게 답니다. 헬보이가 이 세계에 오는 이야기는 동일합니다. 리부트 전의 아저씨가 아눙 운 라마를 소환하는데, 그게 헬보이입니다. 어린 꼬마죠. 그런데 공격하는 미군 중에 누군가가 있는데 히어로같습니다. 그런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그 중 하나가 아버지가 되어 헬보이를 거두죠. 리부트 전과 동일합니다. 원작과 동일한거겠죠?
그런데, 여주가 전작의 불 뿜는 여자에서 예언자로 바뀌었습니다. 정확히는 영혼과 대화하는데... 음... 아무튼 헬보이는 아버지 명에 따라 영국의 거인사냥꾼 집단애서 자기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아버지를 의심합니다. 그리고 거인잡으러 가는데 이 비밀집단이 헬보이를 꼬치로 만들어버리고 죽이려듭니다. 멸망을 막겠다면서요. 그런데 거인이 이 사냥꾼들을 고기로 만듭니다. 그 후 헬보이가 각종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가 고대의 마녀가 부활하고 그 해결법이 엑스칼리버라고 합니다. 이건 첫 장면에서 나오긴 하지만요.
그런데 헬보이가 아서왕의 핏줄이라서 엑스칼리버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아서왕의 딸이 있었고 이 딸이 딸을 낳고... 반복하다가 어느시점에 아서왕의 마지막 혈연인 여자가 악마(?)에게 시집가고 그 악마와 여자의 혼혈이 헬보이라고 합니다. 이걸 수천년간 산채로 뭍혀있던 멀린(?)이 말해준 뒤 자신의 남은 힘을 다 퍼부어서(?) 엑스칼리버를 새환하지만, 검을 잡은 헬보이가 멸망을 본 후 거부합니다. 그리고 멀린은 사라지는 엑스칼리버를 보며 죽죠.
이후 고대의 마녀가 런던에 쳐들어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서 대성당에 도착합니다. 그를 알게된 헬보이가 성당을 가는데, 마녀가 여기 엑스칼리버가 있다며 그걸 가지라고 헬보이에게 권합니다. 헬보이가 거절하자 헬보이 아버지를 눈 앞에서 죽여서 헬보이가 검을 잡게 하죠. 헬보이가 엑스칼리버를 잡자 뿔이 자라고 지옥문이 열리며 런던에 악마들이 강림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끔살당하죠.
헬보이는 그렇게 악마가 되는 듯 하지만, 엑스칼리버로 마녀의 목을 친 후 머리를 지옥에 던져버리고서 엑스칼리버를 다시 땅에 꽂아서 악마들을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끝나요.
대충 스토리만 봐도 "이게 뭔 개소리야?" 싶죠? 저만 할까요?? 우선 아서왕의 핏줄이 악마랑 결혼하는것부터 이상하고, 엑스칼리버가 악마의 손에 떨어지는것도 이상합니다. 그리고 마녀는 헬보이를 왕이라고 부르면서 지배해달라고 하는데... 이 마녀 방금전에 핼보이 아버지 죽였거든요?? 누가봐도 찢어죽이고 싶은 욕망이 드는데 헬보이는 안 그럽니다. 엑스칼리버로 마녀 죽일려고 뽑았는데 뿔 자라니까 그냥 악마가 되버려요. 그러다가 여주가 아버지 영혼에 빙의되서 뭐라고 하니까 바로 태새전환합니다.
엉망진창이에요. 쓸데없이 잔인하기만합니다. 사람이 도망가는데 다리가 엄청 길고 가는 악마가 도망갈려고 뛰는 자세 그대로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꼬치로 만들어버리지 않나... 사람 여럿을 꼬치구이로 만들지 않나... 작은 악마 여럿은 사람 낚아올린다음 반으로 찢어서 장기자랑시키지 않나... 한 악마는 사람 낚아채서 가죽을 벚기질않나... 기타 등등 잔인하고 끔찍합니다. 그런데 스토리도 엉망진창인데 연출도 거지같아요.
진짜 보지마세요. 기예르모 감독이 왜 명장인지 아시게 될겁니다.
쓸데없이 잔인한걸로 도배를 해버리고 스토리는 그닥인것 같습니다.
가 될거 같더군요.
바바야가도 그렇고 예의 그 히어로 랍스터도 그렇고..
거인잡으러 갔다가 거인한테 다구리당한 오시리스 클럽은 이해가 안가요 ㅡㅡ
그냥 액션으로 보면 킬링타임으론 괜찮을거 같더라구요.
근데 마지막에 악마한테 당하는 서민들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영국 사는게 무슨 죄라고 ㅡㅡ
런던이 박살나는 모습이 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저도 보는걸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이 총체적 난국의 작품은 일행만 없었더라면 영화관 인생 처음으로 상영도중에 자리를 뜨게 만들 뻔 했습니다.
한 여인은 매번 악마에게 업혀서 파티에 입장했다라고만 되어있죠...
중간부턴 영화가 빨리 끝나고 싶어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