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비발디 브라우저를 알게 되서 써보니 너무 좋은데...
그래서 혹시나 비발디 라는 놈을 아직 모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소개해드릴려고 글과 동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전문 블로거도 유튜버도 아니라 정말 허접하지만, 조금이나마 정보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들리는 소식으로는 MS의 Edge가 크로미움 베이스로 바껴서 곧 공개될 꺼라고도 하고,
크롬보다 더 (혹은 훨씬) 빠릿하더라~라는 소문도 도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개개인의 기준/취향이 너무나도 달라서,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권유하기는 쉬워도
사실 공개적으로 이 브라우저 좋더군요~ 이거 써보세요~ 하는 글에 공감을 받기는, 요즘처럼 브라우저 춘추전국 시대에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워서 혹시 저같은 고민(?), 불편함을 가졌던 분들에게
정보가 되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저는 비발디 직전에는 파이어폭스를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아래 그림애서 좌상단이 파폭인데요,
제가 성격이 별나서인지, 어느 순간에 주소표시줄을 막~ 없애고 싶어졌습니다. 탭도 사이드로 빼고 싶어졌습니다.
아마도 직접적인 원인은 작은 (게다가 높이가 폭에 비해 적은) 노트북 모니터에서, 페이지의 가능하면 많은 부분을
표시하고 싶어였을거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탭은 사이드바로 옮겼고, 주소표시줄은 usercss? 인가 파일을 수정해서,
상단 경계로 마우스를 옮기면 주소표시줄이 나타나도록(즉 hover) 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상당히 만족해 했죠.
문제는 사이드바를 열고 닫는게 마우스 제스처(Mouse gesture) 기능으로 안되서, F1 키 등을 누르거나
마우스로 좌측 X 표시를 누르는 번거로음이 남았고, 주소표시줄은 자동으로 주소에 Focus가 가지 않아서
검색어나 주소를 입력하고자 할때는 전체선택(Ctrl-A)을 해줘야 했다는 겁니다. 아쉬운대로 쓰다가
유튜브에서 i3 관련 동영상에서 비발디라는 놈을 보고 저도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물론 반신반의...)
(참고로 구글번역 사이트에서 음성으로 입력해서 번역하는 기능은 크롬만 되더군요. 진짜 그런가요? )
주제와 별개로, 아래 그림에서 우측의 유튜브뮤직 부분은 qutebrowser입니다. 큐트브라우저는 키보드 기반의 브라우저인데,
이것도 주소줄 등을 완전히 없앨수 있더군요. 전용 유튜브뮤직 Viewer처럼 사용중입니다.
아래 제일 큰 윈도 부분이 비발디 브라우저입니다.
좌측 사이드에 탭(Tab), 우측에 패널(Panel), 아래에 주소표시줄, 최하단에 상태표시줄입니다.
비발디에서 탭은 상하좌우 모두에 표시가능합니다. 비발디는 마우스 제스처 기능이 확장프로그램이 아니라, 본 기능이라서
제스처로 브라주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에 위치한 탭은 그 폭도 조절가능한데, 최소로 줄여 아래처럼 아이콘 형태로도 많이 씁니다.
우측의 패널(패널은 좌우 배치가능)은 처음엔, 이게 왜 "불필요하게" 여기 좁은 구석에 있을 필요가 있나?? 탭하고 뭐가 다른가???
좀 개념적으로 헤매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모바일페이지로 표시가 됩니다.
적용 예로는, 웹 메신저, API 문서, StackOverflow, 각종 액서서리 웹앱(날씨, 계산기, 타이머 등등)을 추가해두면
굳이 OS 상의 독립앱을 띄우지 않더라고 빠르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Band 웹페이지를 표시한 겁니다.
탭은 더미(Stacked tabs)처럼 같은 묶음으로 표시할 수 있고, 같은 더미의 탭들은
타일(Tile)처럼 한 화면에 모두 구분해서 표시할 수도 있고, 같이 한꺼번에 지울 수 있습니다.
검색 등을 할 때, 관련된 복수개의 결과 페이지를 한꺼번에 처리할 때 편합니다.
주소표시줄은 위/아래 표시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소표시줄을 거의 표시할 일이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모든 UI, 주소줄, 탭, 패널,상태줄 등 다 숨기고 제가 디폴트로 사용하는 비발디 화면 모습입니다.
이렇게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마우스 제스처나 키보드쇼컷으로 각 요소들은 Toggle 합니다.
아래는 페이지 변형 기능 중에 "읽기모드"로 (개인적으로는 집중모드라 여김) 표시한 모습입니다.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다 제거해서 좋습니다.
페이지변형 세피아 필터로 표시를 해봤는데, 딱히 쓸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제가 브라우저를 사용할 땐, 개인적으론 크게 두가지 모드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하나는 주로 마우스만 이용해서 브라우징 하는 모드입니다. 조금은 노는(?) 시간이랄까요?
또다른 하나는, 브라우징을 할 때도 키보드에 두손을 얹고 하는 경우입니다. 살짝 작업모드.
가령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문서 위주 작업을 하는 와중에 사이드로 검색 등등의 목적으로 잠깐 브라우징을 하게 될 경우입니다.
이때는 오른쪽에 있는 마우스로 손을 뻣는 일조차 번거롭게 여겨지는 때입니다. 제가 좀 별나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럴 때는 브라우징도 키보드로 가능하면 다 조절이 가능했으면 했었습니다.
저는 Saka Key 같은 확장프로그램과 비발디 자체의 강력한 키보드 쇼컷 기능으로 이 부분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VI 에디터처럼 j,k 키로 페이지 다운/업 등등이 가능하고, ff를 누르면 아래처럼 페이지의 모든 링크에 단축키가 나타나서
그걸 입력하면 링크를 클릭한 효과를 냅니다.
또하나의 비발디의 기능은 Quick Command 메뉴입니다.
이도 물론 숏컷/제스처로 부를 수 있는데, 열린 탭들이나 검색, 명령어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해줍니다.
Sublime Text 에디터의 퀵커멘드 같은 겁니다. 얼마전 업데이트에선, 여기서 간단한 사칙연산의 계산도 가능합니다.
모든 요소를 숨기고 페이지만 나타낸 (제 디폴트 사용) 상태에서, 주소 입력에 의한 이동 혹은 검색이 필요하면
키보드 쇼컷(저는 T키)을 누르면 상단에 간이 주소줄이 나타나서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이 경우엔 "키보드 입력"이 뒤따라야 하는 케이스라 제스처보단 키보드 T 입력이 더 효과적)
역시나 주소줄이 화면에 계속 한자리 차지하고 있을 필요가 없네요.
저는 마우스 제스처 기능 애용자인데, 가끔 마우스 없는 상태에서 노트북의 트랙패드 만으로 브라우징을 해야 하는 경우에
손발이 묶인 답답한 느낌이 컸는데, 비발디에선 ALT 키를 누르고 패드위에서 한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하면 됩니다.
기타 많은 사용상의 편리한 기능이 있겠지만, 이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테스트 삼아서 한번 설치해 써보신다면, 먼저 설정(Alt-P)의 마우스로 가셔서
저처럼 탭/패널/주소 등등을 제스처로 토글링하도록 설정하고 시작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래는 동영상인데 이글에서 설명한 내용이 다입니다.
처음엔 크로미움 기반이 아니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크로미움 기반이 되었네요...
그옛날 오페라가 참 좋았는데 말이에요. 정말 요즘 브라우저에 달린 대부분의 기능의 선구자였지요. 지금 오페라는 vpn 기능 좀 괜찮고, 과거 오페라의 느낌은 안나더군요.
아 참고로.. 원노트 웹클리퍼도 잘 작동합니다.
단점을 하나 공유하자면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크래시가 종종 나는데 현재 비발디브라우저는 문제 하나를 고치면 다른 하나가 또 생기는 순환고리에 빠진거같습니다.
디자인적인 요소를 업데이트 자주하는데 안정성쪽에 무게를 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회사 보안 때문에 크롬이 막혀서 ㅎㅎㅎ
연결이 안 되는데, 무슨 문제일까요? 비발디 브라우저 사용중입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다 연결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링크를 잊었는데 어느 스토어 링크를 받아서 눌렀더니 빈 화면만
뜨더라구요. 엣쥐에서는 잘 연결이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