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에 아이 어린이집이 방학이라 강제 휴가에 들어간 참에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기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기간이 일주일이라 원래 괌이나 세부 같이 유아 데리고 많이들 가시는 리조트 휴양지로 가려고 알아봤는데, 2월 말이 은근 사람들이 몰리는지는 몰라도 항공권이 평상시보다 1.5-2배 정도 비싸더군요. 그러다 어차피 휴양지 가면 리조트 처박혀 있을건데 제주도는 어떨까 싶어서 제주행 항공권을 발권하고, 호캉스의 성지(?)라는 제주 신라를 예약했습니다.
0. 예약
신라 리워즈를 가입해둬서 호텔신라 공홈 예약과 호텔스 닷컴같은 써드파티 예약 두 개를 동시에 비교해봤는데, 가격만 보면 써드파티가 훨씬 저렴합니다. 심지어 공홈에서 핫딜이라고 파는 것보다도 써드파티가 저렴합니다. 다만 공홈에서 예약하면 각종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한 패키지가 많은데, 같은 패키지도 리워즈 포인트 많이 주는 패키지를 예약하면 나중에 신라 계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저는 3박 4일동안 대략 1박 평균 30만원 정도에 예약했는데, 나중에 리워드만 10만점 넘게 쌓였어요. (10% 정도 적립된 셈!)연휴나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면 종종 타임 세일도 하고 각종 패키지가 수시로 뜨니 일정에 여유있으신 분들은 수시로 공홈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패키지에 GAO(제주 신라에서 진행하는 액티비티. 트레킹, 딸기 따기, 승마 등 계절별 다양한 활동이 가능) 프로그램과 요가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이 포함되어 있어, 예약 후 사전에 안내 문자를 받고 시설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 왕복도 하루 3-4회 있는데, 호텔에서 공항 갈 땐 예약이 필요없지만 공항에서 호텔 갈 땐 예약이 필요해서 사전에 신청했습니다.
1. 도착~체크인~객실
일정 내내 신라에서만 있을 예정이었고 차를 쓰더라도 카쉐어링을 할 예정이었던 터라 무료 공항~호텔 셔틀을 탔습니다. 전용 버스인데 버스에 생수와 신문, 사탕도 있고 애들용 카시트도 있어서 1시간 동안 안락하게 호텔까지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사전에 체크인할 수 있도록 종이를 나눠주고, 도착하자마자 셔틀버스로 온 고객들에게는 직원이 1:1로 붙어서 바로 체크인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객실은 온돌룸/디럭스 룸(침대) 그리고 뷰에 따라서 오션뷰/가든뷰/마운틴뷰....등이 있는데 아이 동반한 고객들은 온돌룸도 많이들 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션뷰 디럭스룸에 묵었는데 오션뷰는 바다 + 수영장이 보여서 야경도 예쁘고요. 가든뷰가 조금 더 저렴한 대신 맞은편 건물과 정원 나무 정도가 보입니다. 저희는 중간에 오션뷰에서 가든뷰로 방을 바꿨는데 한번 정도는 오션뷰 묵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방 바꾸는 경우 짐만 정리해두면 알아서 다 옮겨줍니다)
개관한 지 30년이 지난 호텔이라 사실 전반적으로 낡긴 했습니다. 로비나 부대시설은 꾸준히 리모델링 해서인지 세월의 흔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객실은 아무래도 티가 좀 납니다. 특히 세면대나 욕조, 옛날 느낌 나는 110v 겸용 콘센트 등은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도 30년 전에 설치한 수전인데도 (그 후에 리모델링 했는진 몰라도) 쾰러 같은 브랜드라는 게 대단하기도 하고... 낡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잘 갈고 닦은 클래식한 좋은 호텔 객실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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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는 롯데와 같은 몰튼브라운이고, 다 좋은데 치약/칫솔은 미니바 유상판매입니다. 아니 그거 얼마한다고 그냥 준비해주지ㅠㅠ
있을 걸로 기대하고 안챙겨간 탓에 부랴부랴 맞은편 스위트호텔 1층의 CU 편의점에서 여행용 칫솔치약 세트 샀습니다....ㅠㅠ...
미니바 옵션이 포함된 패키지라 냉장고에 그득한 콜라와 맥주와 주스 등을 열심히 마셨습니다. 안그랬음 열지도 않았을 냉장고...
침구는 폭신하고, TV는 스마트TV라 블투 연결해서 음악듣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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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기본적으로는 비치되어 있지 않지만 대여할 수 있는 품목들이 많습니다.
아기 의자, 침대, 변기, 침대 안전 가드 (대여하면 설치도 해 줍니다) 등 유아용품은 물론이고 가습기, 다리미, 우산, 멀티탭 등 상당히 많은 것들을 빌려줍니다. 근데 아기 용품은 워낙 유아동반 투숙객이 많은지 당일날 신청하면 거의 다 없으니 숙박 예약 시 미리 신청하는 게 베스트입니다. 유모차도 빌려주는데 잉글레시나 모델이고 호텔 내부와 정원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가져가서 신청하진 않았지만 종일 호텔에만 계실 분들은 대여해서 편하게 쓰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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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영장
오션뷰에서 바라본 바다와 어덜트 풀입니다.
수영장은 크게 세 개인데 실내수영장 (+아주 작은 유아풀 포함), 그리고 실내수영장과 연결된 패밀리 풀이 있고 19세 이상 성인만 들어갈 수 있는 어덜트 풀이 있습니다. 어덜트 풀이 입장료가 있는 건 아닌데 성인만 들어갈 수 있어서 입구에서 투숙객 확인을 하고 팔찌를 채워줍니다. 패밀리풀의 복작복작함을 벗어나서 여유롭고 조용하게 놀 수 있다는... 풀장마다 사우나와 뜨끈한 물이 나오는 자쿠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영장은 온수풀이라 2월 말 겨울에 들어가도 그다지 춥지 않았어요. 물론 물 밖으로 나가면 엄청 춥습니다....
수영장 옆에 곳곳에 큰 바스타올과 샤워가운 (사이즈별로! 아동용도 있어요) 그리고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패밀리 풀 옆에 있는 선베드들은 그냥 무료로 쉴 수 있지만 천막처럼 생긴 카바나는 이용료가 꽤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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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찍은 패밀리 풀. 수영장 왼편으로 보이는 돔형 건물은 풀사이드 바입니다.
한 그릇에 45,000원 하는-_-.... 짬뽕라면을 비롯해서 역시 4만원 넘는 치킨 등 지금껏 살면서 제일 비싼 가격의 치킨와 피자 메뉴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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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수영장 개장 직후 찍어서 아무도 없네요. 여기도 온수풀이고 실외 패밀리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30cm 미만 아동은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는데 구명조끼와 암링 모두 빌려줍니다.
여자들은 머리 풀고 들어가면 머리 묶어달라고 안전요원이 요청하면서 머리끈도 줍니다.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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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패밀리 풀 밤에 찍은 사진.
50분에 한번씩 쉬는시간이라 다들 자쿠지 들어가서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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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패키지에 어덜트 풀에 있는 쁘띠 카바나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한번 이용해봤습니다.
조그마한 2인용 텐트 같이 생겼는데 안에 온풍기도 있고 맥주도 있고 안주도 있어서 수영하다가 쉬면서 누워있을 수 있습니다.
밤에 어덜트 풀 가니 영화도 틀어주는데 거의 아무도 없어서 전세낸 듯 놀았습니다. 근데 애기 봐야 해서 남편과 교대로 들어가서 혼자 논 건 안자랑....ㅠㅠ..... 이런건 데이트할 때 왔어야 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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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결국 남편이 배고프다고 징징대서 풀사이드 바에서 차돌전복 해물 짬뽕 (....)을 시켜보았습니다.
45,000원이라는 가격에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양이 2인분이라길래 그럼 1인당 2만원이네? 하는 생각에 약간 자기합리화를 해 봅니다. 그러다 주문을 해놓고 보니 전복과 차돌박이와 랍스터와 새우가 아낌없이 들어가있는 걸 보고 이 정도면 서울에서 그냥 먹어도 최소 15000원 이상일 텐데 여긴 호텔, 그것도 수영장이니 이 정도면 매우 괜찮아!! 하고 흡족해하는 제가 있었.......
SNS에서 극찬하듯 그렇게 막 인생 짬뽕맛!은 아닌데 기본적인 짬뽕 국물 맛이 꽤 좋습니다. 해물도 담뿍 들어가 있습니다.
한번쯤 기분내고 먹을만 합니다. 두번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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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대시설
개인적으로 부대시설이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그냥 룸만 예약해서 오면 아마 절대 이용하지 않았을 부대시설들이라, 가능하면 전부 포함된 공홈 패키지가 제일 가성비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주에서 여러 일정이 있어서 호텔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면 필요없겠지만, 제주 신라 같은 곳은 그냥 다른 곳 일정 최대한으로 줄이고 호텔에서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라운지라는 호텔 라운지도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서 이용했습니다. 원래 1일 5만원 이용료가 있는데 그 돈 다 내고 쓰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다 저처럼 패키지에 포함되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 아무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아침엔 빵/커피, 오후엔 디저트/주스, 저녁 8시부터는 맥주와 안주류, 빵 등 간식거리가 시간대별로 교체되며 구비되어 있고 책과 리디북스 전자책 단말기도 빌려줍니다. 주전부리 먹으면서 책보고 놀기엔 참 좋아요. 영유아 입장도 가능해서 애기 유모차에 재워놓고 여유롭게 놀기도 하고 간식도 먹이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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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사우나도 별도로 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고 고급진 목욕탕 느낌입니다. 파라다이스 등 신축 호텔과 비교하면 연식이 아무래도 있어서 노후된 건 어쩔 수 없지만... 피트니스 센터 용으로 사이즈별 운동화, 양말, 운동복 등이 전부 준비되어 있고, 아담한 사우나와 온탕, 냉탕 등 씻고 나올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여기도 원래 1회 2만원인데 패키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유아는 48개월 이상 이용 가능합니다.
4. 식사
식사는 파크뷰 (뷔페) 조식, 천지 (한식당) 조식, 그리고 파크뷰 뷔페 디너를 각각 먹었습니다.
조식은 익히 다들 알고 있는 좋은 호텔 뷔페 조식답게 오믈렛과 계란 후라이와 다양한 빵과 아침부터 딤섬...이 나오고 그럽니다.
연박해서 파크뷰 조식만 여러 날 먹었는데 메뉴가 아주 조금씩 바뀌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거의 비슷하고 맛은 기대한 만큼의 그것입니다. 하지만 뭔가 엄청 다양하거나 뛰어나다! 수준은 아니었고요.
실망이었던 건 디너 뷔페였는데..
정가는 1인당 119,000원이고 숙박객의 경우 패키지 종류에 따라 20% 할인이 되기도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서울 신라 파크뷰 런치에 비해서도 좀 많이 퀄리티나 만족도가 떨어졌어요. 12만원이면 적어도 시그니처 메뉴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회는 제주산 광어, 방어가 제철이라 준비되어 있었는데 여기 방문하기 며칠 전 먹었던 가락시장 회보다 떨어졌구요. 종류도 많지 않았어요.
딤섬은 서울 파크뷰에선 웬만한 딤섬 유명 맛집 뺨치게 맛있던 기억이 있는데 제주 신라에선 한입 먹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 못먹었어요.
양갈비는 그냥 너무 평범했고, 갈비는 질긴 편이었고, 스테이크도 없고, 유명하다는 한라산 불로탕도 그냥 시원한 국물맛...이고, 랍스터 구이도 질겨서 딱히 맛을 모르고 먹었어요. 에스카르고 같은 퓨전 프렌치 메뉴들도 있는데 딱히....
오히려 게살스프나 일부 채소 같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담은 것들이 참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명불허전 디저트는 인정. 배를 갈아 얼린 아이스크림에 토핑해서 먹을 수 있는데 그것만 거의 서너개 먹었습니다. 완전 맛있어요.. 과일도.
하여튼 전반적으로 디저트 빼고 나머지 육류, 회 종류는 하나같이 다 기대 이하여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나가기 귀찮고 피곤해서 한번 도전해봤는데 다음에 가면 파크뷰는 그냥 조식만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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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뷰 조식만 보다보니 다른 것들은 뭐가 있나 싶어서 한식당 천지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 포함인 경우 파크뷰 뷔페에 제일 많이들 가긴 하는데 거기 외에 룸서비스도 되고 (물론 가성비 훨 별로지만) 한식당도 이용할 수 있어요. 천지 조식 메뉴는 4만원대로 파크뷰 뷔페랑 같습니다. 고등어구이와 전복/해삼이 들어있는 탕이 나왔는데, 소박한 한상이지만 촉촉한 고등어구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른들 동반이신 경우 이쪽으로도 많이 오더라구요. 뷔페처럼 왔다갔다 안해도 되는 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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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 외
그 외 제주 신라의 장점은 다양한 프로그램....인데, 유아 동반일 때 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키즈 아일랜드와 짐보리 키즈클럽 두 가지 놀이방이 있는데 짐보리 키즈쪽은 미끄럼틀과 블럭이 있어서 좀더 어린 영유아도 이용할 수 있고, 키즈 아일랜드는 책이나 교구가 많아서 다섯살 이상 되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규모가 큰 편이었고,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시간 날 때마다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놀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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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사전에 신정하면 키즈 프로그램이 엄청 많은데, 정원에 다같이 나가서 놀이하기도 하고, 캠핑 같은 걸 하기도 하고, 유아 체육도 하고 뭔가 엄청 많아요. 날이 좋으면 별보기 프로그램도 있고, 밤에는 음악 공연 같은 것도 수시로 열리고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36개월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어서 저희는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맡기고 부모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구요. 정원 산책하면서 보니 직원이 유치원 교사처럼 노래부르면서 뭔가 아이들이랑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키즈 프로그램 이외에 GAO 프로그램이라는 선택 가능한 활동들이 있는데, 2월에는 한라산 눈꽃 트레킹과 딸기 따기 체험 등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여행사처럼 제주 체험 프로그램 같은 건데 (호텔 직원이 직접 버스에 동승하고 설명을 합니다), 저희는 애기가 있어서 딸기 따기를 다녀왔습니다. 호텔 정문에서 투어 버스로 농장까지 이동한 후, 딸기를 실컷 먹고 팩에 딸기를 담아왔는데 총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척 즐거웠어요. 저도 이런 게 처음이라 (..) 재미있게 했는데,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원래 유료인데 (1인당 2-3만원, 프로그램별로 다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이렇게 정원에 있는 동물 사육장에서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의 짧은 프로그램이고 무료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토끼와 다람쥐, 잉어에게 각기 먹이를 주었는데 참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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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으면 정원 산책만 해도 즐겁습니다.
제주의 풀과 꽃을 옮겨 심은 정원을 구경하기도 하고, 매화와 유채가 핀 가든을 산책하기도 하고요.
바닷가가 보이는 쉬리 언덕 쪽으로 걷다보면 시간이 훌쩍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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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시간에는 중문 인근에서 저녁도 먹고, 잠시 차 빌려서 산방산 근처로 유채꽃 보러 드라이브도 다녀오고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멀리 가지는 않고, 인근 20km 반경에서 적당히 산책하고 쉬다 온 여행이었어요.
(중문단지 근처에는 관광지라 그런지 알고는 있었지만 맛집이 별로 없더군요 ㅠㅠ 칠돈가 가서 흑돼지 먹었는데 고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바싹 구워서 기대 이하... 하루는 너무 나가기도 귀찮고 호텔에서 먹기도 그래서 치킨 시켜먹었는데 호텔 로비 앞까지 배달해주더군요 ㅋㅋㅋ)
원래 차는 렌트할 생각이 없어서 셔틀 타고 갔고 필요할 때 쏘카 같은 카쉐어링 (제주 신라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하나호텔에 쏘카 있습니다) 쓰려고 했는데 (혹 렌트카 필요할 일이 있다면 호텔 안에 제주렌트카 영업소도 있기는 합니다. 거기서 카시트 장착 옵션도 되고요. 근데 카시트만 대여는 안된다고 하네요) 마침 현차에서 전기차 시승 프로모션을 해서 그거 이용해서 잘 다녔습니다.
이벤트를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딜카 앱과 제휴해서 인증 코드를 주고 숙박객 인증을 하면 1일 6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었어요. 체크인 당일에는 이미 예약이 풀이라 이용 못했고 다음날꺼 미리 예약해서 밥먹으러 나갈 때 잠깐 탔는데, 보시는 것처럼 코나 EV였고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충전소도 호텔 내에 있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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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엄청 길어지고 사진도 많아졌지만...
클량 사용기 게시판에 의외로 제주신라 이용기가 사진이랑 같이 있는 건 없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성수기 때만 피한다면, 해외 대신 편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ㅠㅠ
지금 마나님께서 33개월, 7개월 아들 둘 데리고 장인어른, 장모님, 처이모님과 저기에 간지 이틀째라는 ㅎㅎ
벌써부터 보고싶... ㅠ_ㅠ
그리고 정성글엔 추천!
댓글에 하트를 남겨주세요ㅋ
0번 예약파트에서 써드파티 부분은 시기에 따라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시기에 따라서 특히 성수기 인접해서는 리워즈 패키지가 더 저렴한 경우도 왕왕있더군요.(서울한정) 그리고 써드파티 딜중에는 희안하게 옵션을 거세해버린 패키지도 있어 주의해서 비교해야 하더군요.
오랜만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글만 읽어도 다녀온듯한 느낌이 드네요
/Vollago
정말 제대로 이용하셨네요
올 봄 재도전하고 싶어지네요 ㅋ
그런데 엄청난 정성글 입니다.
온돌은 안자봤는데 애들 있으면 좋다고 들었어요~ 다음에 또 가면 룸서비스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
몰랐네요 ㅠㅠ 생각해보니 환경에 안좋긴하니 들고다니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 그릇에 45,000원 하는...메뉴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에서 빵 터졌는데
결국 드셨군요 ㅎ
애들 데리고 해비치는 가봤는데 거기보다 신라가 뭔가 서비스가 더 꼼꼼한 것 같습니다.
해비치도 좋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유아 동반일수록 신라가 좀더 즐길거리는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애들이 초등 이상이라면 저도 더이상 여기만 고집하진 않을 것 같네요.
이래서 신라호텔 하는구나라는게 느껴졌어요.
가격도 신라호텔 급이라는게 문제라서
이젠 아이들도 커서 수영장을 포기하고 다른데를 알아볼 거 같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한식당은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롯데도 갈때마다 만족했습니다. 친절하고 뭍의 롯데와 다르게 밥도 괜찮고 편의점도 붙어있다시피하고...
가격은 비싸긴한데 둘이서 먹는다고 합리화하면 늘 시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