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출시된 파크라이5는 높은 매출액은 기록했을 지 언정, 평가는 역대 파크라이 시리즈 중 최악이었습니다.
현재의 파크라이식 오픈월드를 정립한 3편과 그 시스템을 적절히 개선시킨 4편은 사람에 따라 취향을 갈릴 지라도 수작 이상은 됐던 게임들입니다. 그런 게임들을 기반으로 3년 이상의 개발시간을 소요해서 신작이 나온다고 발표했을 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했던 건 당연한 결과였겠죠. 그 결과는 유비소프트에게 디비전만큼이나 높은 매출액으로 되돌아왔지만, 게이머들에게 돌아온 건 디비전만큼이나 큰 실망뿐이었습니다.
파크라이의 매력은 오픈월드와 더불어 "스토리" 에 있습니다. 파크라이3부터 메인 빌런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단순한 악역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이 녀석을 어떻게든 처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케릭터의 내면과 배경을 알고 싶어질 정도로 디자인이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파크라이5를 할 때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드는 생각은 단 하나,
"이 씹쌔끼는 대체 언제 죽일 수 있는거야?"
파크라이5의 메인 빌런인 조셉 시드에게는 그런 공감대가 전혀 생성되지 않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할수록 짜증날 뿐이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같은 요소들로 인해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그냥 빨리 엔딩보고 지워버리자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파크라이5의 스토리는 대실패작입니다.
유비소프트에서도 돈은 잘 벌었지만, 자기들이 보기에도 5편의 개떡같은 마무리가 영 찜찜했는지,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을 새로 내놓았습니다. 보통 이정도 급되는 게임들은 개발시간이 꽤나 소요되는 편인데, 1년도 안되서 나온 걸 보니 꽤 급했던 모양입니다.
파크라이5 이후에 두번 다시 파크라이 시리즈를 구매할 일은 없을 거라고 다짐했던 제가 이 게임을 산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조셉시드 씹쌔끼를 쳐죽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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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라이 뉴던은 전작의 배경이었던 호프 카운티에서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덕분에 전작의 NPC 중 재출연하는 인물들도 꽤 있는 편이고, 그 사람들이 엔딩 이후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는 것도 나름 흥미있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워낙 급하게 내놓았던 모양인지 기존의 시스템에서 달라진 점은 별로 없습니다만, 전투와 관련해서 눈에 띄는 점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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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무기의 등급이 4단계로 나뉜 점과 적들의 등급또한 4단계로 나뉜 점입니다.
예전까지는 초반에 획득하는 무기도 커스텀과 사격실력만 있으면 중후반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만, 이제는 아닙니다.
일단 전작까지 존재했던 무기 커스텀 시스템이 사라져서 이제 무기 장착물들은 전부 고정이고, 더 이상의 수정은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상대하는 적들의 등급이 높아질 수록 체력과 공격력이 대폭 강화됐고, 2등급 이상의 적들부터는 머리에 헬멧을 쓰고 나오는 터라 헤드샷에서 최소 한번 이상은 견디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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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토리가 일정 부분 진행되고 충분한 자원을 수집했다면 무기 작업대 시설을 업그레이드해서 이와 같은 4티어 무기도 제작가능 해집니다. 여기에 관통탄(AP탄)만 장착해준다면 소음기를 장착한 저격총으로 무쌍을 찍는 건 여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남아도는 자원을 이용해서 무기 공격력 업그레이드 가능해졌습니다. 무기 이름 옆에 표시된 위쪽 화살표와 숫자를 보면 제가 이 무기를 20번 업그레이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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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까지는 제압 시스템이 너무 사기였던 터라 5편부터는 대폭 하향됐고, 이번 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처럼 전초기지에서 총 한번 안 쏘고 단검 한자루로 무쌍을 찍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전술의 폭이 넓어진 정도로만 활용하세요.
특성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중복 투자가 가능한 것들이 몇개 생겼습니다. 특성 아이콘 우측상단에 화살표가 있는 것들로 후반부에 남아도는 특성포인트를 어떻게든 활용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물론 굳이 과투자를 하지 않아도 게임을 진행다는 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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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1인칭 시점인지라 케릭터 커스터마이징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멀티를 염두에 둔 거 같은데 이 게임으로 멀티하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한데 다가 멀티로 얻는 이점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혼자 보고 즐기는 걸로 만족하세요. 그런 주제에 쓸데없이 재밌는 커스텀은 만들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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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작과 마찬가지로 용병시스템 역시 존재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허크아저씨를 포함해 총 "6명+2마리" 의 용병 중 하나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중 하나만 주구장창 썼고 다른 분들도 아마 마찬가지일겁니다. 누군지는 해보시면 압니다.
참고로 3편부터 쭉 개근하던 허크아저씨도 이제는 나이가 63세입니다. 다음 편에서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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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악명높은 유비식 오픈월드를 볼 시간입니다. 저기 맵 화면에 조그만 사각형들이 보이시나요? 바로 여러분의 탐험을 위해 준비된 장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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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래 이런 걸 꼼꼼하게 다 살펴보는 사람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거의 대부분 클리어했네요. 스토리 진행에 더 중점을 두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쳐도 무방한 요소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스토리 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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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씹쌔끼를 죽일 수 있나요?"
결론은 있습니다.
다만 엄연히 미키와 루 자매라는 메인빌런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셉 시드의 존재 자체가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게임 스토리를 진행하면 할 수록 메인빌런도 조셉시드도 별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도 적었듯이 이번 편은 그냥 전작의 찜찜함을 마무리 하기 위해 만들어 졌을 뿐입니다.
때문에 미키와 루 자매는 전작과 같은 메인빌런의 광기도 매력도 없고, 그냥 나쁜 놈 하나 필요해서 대충 집어넣은 느낌이 강합니다.
마치 미국식 영화에서 자주 보던 갱단, 마피아 보스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흥미로운 배경도 내면도 없이 나쁜 짓만 주구장창 하다가 막판에 주인공한테 "으앙 나 쥬금 ㅠㅠ" 하고 죽는 게 끝이에요.
조셉시드도 이제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그냥 짠해집니다. 전작에서 마약과 정신세뇌로 한 카운티를 지배하던 광기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어디서 또 이상한 거 줏어다가 주인공한테 특수능력 주고 알듯 모를듯한 헛소리나 지껄이다가 최후를 맞습니다.
3편부터 5편까지의 파크라이 엔딩은 뒷맛이 개운치 않았던 걸로 유명했습니다. 흔한 게임처럼 주인공이 악당을 잡아서 모두가 행복해졌어요! 잘됐어요 잘됐어~ 같은 엔딩은 절대 보여주지 않습니다. 메인빌런들은 폭주하는 광기와 배경이 있었고, 주인공 또한 거기에 휘말리면서 점차 변모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파크라이식 스토리 진행인데 이번 편은 그런게 없습니다. 재차 말하지만 전작의 찜찜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편 엔딩은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세상입니다.
"와~ 결국 나쁜놈들은 죽었고, 우리는 행복해질 거에요. 잘됐어요 잘됐어~"
라는 엔딩을 파크라이 시리즈 최초로 보게 됐습니다.
5편에서 싸질렀던 크나큰 과오라는 실타래를 유비는 천천히 풀어나가기 보다 냅다 가위로 짤라버린 느낌입니다.
저와 다른 게이머들은 결국 조셉시드를 죽이기 위해
파크라이5 : 65,000원+ 파크라이 - 뉴던 : 49,000원 해서 도합 114,000원을 유비소프트에 주게 됐어요.
와! 잘됐어요 잘됐어~
뉴던은 비슷한곳 비슷한 배경이라 이게임만큼은 패스해야겠다고 결론내버렸네요..ㅎ
얼마전 스팀의 75%는 똥겜의 증명이다..똥겜의 증명이다...똥겜의 증명이다
이러면서 참았는데.. 역시나.. ㅠ
참고로 5빼고 다 골드버전 보유입니다.
옛날에 파크라이3 편을 컴터 사양이 안되어서 못해보았는데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토믹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느끼기에 충분한 대체제가 될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스토리 강제진행은 여전한가요? 본편에서 헬기타고 공중에서 포인트만 채우고 있어도 강제납치되고 스토리 진행되는게 제일 짜증나서 서브빌런 3명과 지역 중 하나를 이렇게 암것도 모르고 강제진행으로 클리어 후, 열받아서 나머지 2명분은 그냥 헬기타고서 공중에서 포인트만 쓱쓱 챙겨서 광속으로 끝내버렸는데요.
사용기를 계기로 저는 안할것같네요 ㅎ
전작이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지만 특히 테이크다운 너프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떻게 플레이할지는 플레이어가 선택하게 두면 될 일인데 굳이 너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프를 하더라도 꼭 그렇게 좋은 손맛을 다 내다버리고 거지같은 형태로 해야 했는지도 이해 안되고, 사실 너프가 맞기나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조 무기에 자동화기를 들면 테이크다운으로 여럿을 한번에 쓸어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죠.
파 크라이 외전은 블러드 드래곤만 괜찮았던 것 같네요. 이번 것도 세일할 때까지 기다렸다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