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티피홀릭 카페에도 짧은 후기를 올렸지만 많은 클량분들도 구형 tp를 가지고 계실것 같아 사용기 짧게 올려봅니다.
구형 키보드 부품으로 무선 키보드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판다는건 작년 언젠가 홀릭카페에서 봤지만
그 당시에는 별생각이 안 들어서 그냥 넘겼지만, 최근 필요하다는 핑계가 생겨 질렀습니다.
빨콩 성애자라 이미 sk-8855도 있고 우주지킴이도 있지만 그냥 질렀습니다...
(저는 x61 키보드로 만들었습니다)
중국 어느 능력자가 2015년부터 만들어 판매하는 이 무선 키보드 키트는 구형 키보드 부품만 있으면 요즘 판매하는 울트라나브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배송 왔을 때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사진은 따로 없지만, 키트 구성은
1 아크릴로 된 밑판
2 배터리
3 usb 동글
4 마더보드
5 키보드 어댑터 입니다.
가격은 상하이까지 배송비 포함 145위안 + 18위안 = 163위안 입니다.
(혹시 구매하실 분은 배터리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해상운송 해주는 배대지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판매자도 외국인이면 일단 배송 안 하고, 배터리 보내주는 배대지라고 쪽지 남겨야 물건 보내줍니다.)
구형 tp들을 사용하거나 분해해 본 적은 없어서, 처음엔 어떻게 연결할지 걱정했지만 대충 눈치껏 하니 잘 연결되고 사용이 됩니다.
처음 완성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아크릴판을 두 겹으로 만들어 아랫판은 전부를 위엣판은 필요한 부분에 구멍을 내고 두 판을 붙인채 배송이 옵니다.
아크릴판은 정확히 두 판이 맞지도 않아 바깥에서 두 판을 붙인게 티가 납니다. 접착본드인지 흐른 흔적도 남아있고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 밑판이 x60, x200과 x220 등등 여러 키보드와 전부 호환되도록 설계된건지, 정확히 고정되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키트와 함께 딸려오는 고무테이프 비슷한걸 붙여줘도 움직이고,
무엇보다 키트만으로는 아크릴판과 키보드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할 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고정이 되지않으니 키보드를 누를때마다 키보드 밑판과 아크릴판이 딱딱 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을 저렇게 덜렁이고 떨어지는 채로 사용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좀 많이 허접하고 덕지덕지 붙였지만....
얇은 eva폼(1mm? 1.5mm?)을 이용해 아크릴판 전부를 휘감아 소리가 나지않게 하고
두꺼운 eva폼(4mm)으로 구멍부분에 맞게 잘라 고정시키는 역할로 삼았습니다. 아크릴판 하나의 높이가 두꺼운 eva폼과 같은 4mm인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달랐다면....
안을 열면 좀 많이 대충이지만 겉으로는 티가 안 나서 괜찮습니다.
sk-8855를 사놓고 안 쓰는 이유가 키감이 좀 가볍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서랍속에 잠들어있는데
이건 eva폼으로 한바퀴 두르니 오히려 키감이 더 좋아진 기분입니다. (8855는 밑에 얇은 공책을 두라는 조언도 받았습니다.)
성능은 일단 멀티페어링이 됩니다.
키트안에 동글이 하나뿐이라 지금 저는 동글로는 하나만 연결되지만 동글만 있다면 최대 4개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최대 4개 해서, 총 8개가 연결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4.0)
제가 노트북 스탠드를 사면서 사용하게 된거라 먼 거리에서 수신감도를 실험해보진 않았지만
제작자말로는 7m까지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글보다는 직접 블투로 연결하는게 딜레이가 더 적다고 느꼈구요.
아이패드가 없어 아이폰으로 연결해보면 당연히 빨콩기능은 사용할 수 없고요. 한영키는 Fn+스페이스바로 되고, 뭐 더 단축키 있고 하던데, 다른 블투키보드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하고, 컴퓨터와 직접 연결한다고 해서 유선으로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냥 무선만 지원합니다.
제작자 말로는 2000mah정도고 6시간 충전하며, 빨콩 잠그고 사용하면 300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야 원래 tp를 써서 상관은 없지만, 혹시나 tp키보드를 처음 써보시는 분들은 컨트롤과 펑션키가 바뀌어있는데
이건 바꿀 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이미 적응돼서.... 아마 안될겁니다 요즘 울트라나브도 안되는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펑션키로 되는 단축키들(화면밝기나 f키들)은 작동이 안되고
음소거, 음량키와 전원을 켜는 온오프 버튼으로는 키보드 온오프만 됩니다.
제가 tp를 써서 잘은 모르지만 따로 드라이버 설치 안 해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키보드 안에서 빨콩감도, 자동꺼짐시간, 빨콩 온오프 등등 다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홀릭카페분들은 저처럼 아크릴판에 사용하기도 하시고
잠들어있던 tp를 모니터만 분리해서 하판에 이식해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뽐뿌오셨음 좋겠습니다!
허접한 첫 사용기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요 ) 사실 이 사용기를 쓴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만,,,,
씽크밴티지 버튼을 누르면 51nb 사이트가 강제로 실행됩니다. 제작자 ㅂㄷㅂㄷ
이 버튼 누르면 구글이나 네이버로 뜨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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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쁜걸 파는 사이트도 아니고 그냥 링크남깁니다. 언제까지 쪽지 보내드리긴 뭐해서요....
https://item.taobao.com/item.htm?spm=2013.1.w4023-10813293052.4.5865022eQ4gou5&id=556355226652
링크는 이거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꼭! 반드시! 배터리 해상운송해주는 배대지 고르시고
제작자에게 배터리 운송되는 배대지라고 쪽지남겨야 제작자가 물건을 보냅니다.
예전엔 상상만 하던게 가능하게됬군요?
근데 트랙포인터도 정상 작동된다니 놀랍네요
감사..
https://github.com/thedalles77/USB_Laptop_Keyboard_Controller/tree/master/Example_Keyboards/Lenovo_ThinkPad_T61/Teensy%203p2
재고가 없는건지, 이제는 생산을 안하는 건지. 집에 전원 안 켜지는 tp 키보드 재활용해 보려고 했더니만 안 도와 주네요.
가끔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
좋은 제품 소개 감사합니다^^
지금도 울트라나브/트래블러/스페이스 세이버.. 보유중인데...정말정말 명품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