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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유
09년식 TG를 잘 몰고 다녔습니다. 법인리스 나갔던 녀석을 4.5만에 사서 10만까지 잘 타고 다녔죠. 현대차 몰면서 유일하게 불쾌했던 경험은 고장을 증명해내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현대차 최초로 승용차에 올랐던 6단 미션이 문제였는데, 출력저하(에어컨 작동 등) 상황과 몇 가지 요인이 만나면 미션슬립이 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굉장히 오래 실랑이를 한 끝에 재생미션으로 교체할 수 있었죠. 뭐 그 문제는 그 이후로도 계속 발생했는데, 미션 특징이구나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경험은 제게 공포로 남았고, 최근에 일어나는 엔진 문제 등과 오버랩되면서 현기차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그래도 스팅어는 끝까지 고민했어요.
차를 고를 때 고려한 사항은, 출퇴근 거리가 짧아 연비보다는 출력이 중요하다. 비슷한 이유로 디젤은 관심 밖. 하지만 어르신들 모실 일이 많아 뒷자리가 좁지 않을 것. 안전관련 옵션이 있으면 좋겠다. 가급적 4천 언더에서 신차로 구매가 가능할 것. 잔고장이 없는 브랜드였으면 좋겠다. 그래도 외부사람 만날 일도 잦고, 회사의 빅마우스들이 주차장을 근거지 삼아 연초 모임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독삼사는 좀 부담(ㅡ,.ㅡ; )스럽다 라는 부분이 고려사항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고려하니 일본차와 폭스바겐, 지엠 정도가 남더군요. 지엠 말리부는 사실 작년 연말 할인 때 고민이 깊었습니다만 선뜻 손이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코드의 연말 할인 소식을 듣고 계약을 했습니다. 왠지 현기차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반드시 기술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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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라디오 인터페이스 디자인)
단점
19인치 휠. 사실 실사용 영역에서 보면 18인치 정도가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승차감에서 손해를 보기도 하고, 기계주차 거부 등의 실사용에서의 문제도 있습니다. 19인치의 장점을 살릴만한 고속영역의 주행은 아직 없었습니다.
썬루프. 한국에선 선택이 불가능한 옵션이죠. 차라리 통풍시트를 주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어요. 워낙에 쿠페형 디자인이라 천정공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썬루프가 있어서 시트포지션을 낮게 설정해야 하니 많이 어색합니다. 탈 때 신경쓰지 않으면 허리도 삐끗합니다. 워낙 높았던 TG의 시트와 차이가 있어 더 체감이 됩니다.
소음. 많은 리뷰에서 지적하듯 하부소음이 좀 신경이 쓰이는 수준입니다. 19인치 휠도 한 몫 하고요. 액티브 노이즈 콘트롤이 정말 작동하는 지 의문이 들 때도 있는데, 해외 유저들이 ANC를 해제하는 방법을 공유할 정도니 효과는 있는 모양입니다.(방음 시공하면 역으로 부밍음이 들려 해제합니다.) 그래서 동호회에서는 휠하우스만 방음하는 분들도 계시고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저도 고민 중이에요.
실내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는 그리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 부분은 더 고민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지 알리에 보면 이 소재부분을 덮는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할 정도죠.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괴롭히는 디자인 수준입니다. 특히 FM라디오 화면은 정말...
아틀란 내비. 네비로서의 기능이 일단 떨어집니다. 핸드폰 핫스팟으로 온라인 연결해놓지 않으면 목적지 검색도 제대로 안될 때가 있습니다. 또 차량과의 궁합이 안좋아서.. (ㅡ,.ㅡ; ) 네비 실행 중 통화를 하면 통화음이 양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흔들리기도 하고, 네비볼륨이 통화볼륨과 같이 조정이 되어 버려서, 네비만 실행했을 때 볼륨조정을 해도 충분히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이전 세대는 꼼수로 가능하게 할 수 있었는데, 10세대부터는 안됩니다. 동호회 분들은 서브폰으로 아이폰을 개통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장점.
구동계. 렌트했던 말리부 2.0T, 시승했던 스팅어 2.0T(4륜)에 비해 경쾌합니다. 체감상 보면 어코드-말리부-스팅어 순이에요. 특히 터보차량임에도 저속 생활영역에서의 반응성이 매우 좋습니다. 이 부분은 어코드가 자랑하는 10단 미션의 성능과 맞물리면서 좋은 효과를 내는듯 합니다. 보통 미션은 부정적인 효과로 사용자에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법인데, 10단 미션은 사용자 입장에선 10단이나 되는 다단의 존재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혼다가 이전 세대의 3.5엔진을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의 2.0T로 대체할 수 있었던 것은 엔진에 대한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10단 미션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할 정도입니다. 다만 소위 얘기하는 D딸은 좀 있습니다. 외부기온을 타는 것 같은데 심할 때 지진계로 측정하면 2.3 정도 나옵니다.
혼다센싱. 사실 다른 메이커의 안전장비를 제대로 안 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훌륭합니다. ACC나 LKAS 모두 잘 작동을 합니다. 아직 위급상황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기능을 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일정시간 이상 손을 떼면 LKAS가 꺼지는데 정신나간 유투버들 보면 무게감을 주는 추 같은 것을 달아놓고 주행 중 ACC와 LKAS 켠 상태에서 운전석을 이탈해 뒷자리로 움직이는 미친짓을 하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저공해차량 인증. 3종이라 혜택은 가장 적습니다만, 2.0T급 차량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료주차장 사용 시 꿀입니다.
뒷자리. 광활합니다. TG만큼 넓어요. 기대 안하고 앉았다가 깜놀했습니다.
레인와치.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달려있는 카메라로 차선 변경시 오른쪽 사각을 중앙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레인센싱 기능은 인상적입니다. 기아 k9의 경우 좌우 모두 보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화면이 나타나는 딜레이 때문에 감점을 받던데, 혼다의 그것은 즉각 반응합니다. (화질은 구려요)
기타편의사항. HUD는 시인성은 좋으나 보여주는 정보량이 적어 쏘쏘입니다. 원격시동이나 오토홀드, 스마트키 관련 자잘한 편의사항은 맘에 들어요. 요즘 현대차도 다 되는 것이겠지만 10살짜리 타다 넘어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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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연비. 연비는 시내 중심으로 주행했을 때 8.3km/l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TG가 5.5km/l 정도 나왔으니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다만 기름통이 작은 것은 좀 불만이네요. 연비가 좋은 1.5T와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인데, 56l가 전 좀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버튼식 기어노브. 장단이 있습니다.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어서 넓게 느껴지는 대신 익숙해지는데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중립으로 이중주차가 안되는 건 불편하네요. 오토파킹 등은 편리합니다.
총평.
잘 샀다고 생각해요. 자잘한 문제점들이 보이지만 못 견딜만한 것들은 아닌것 같고요, 조금 할인이 가능하다면 남에게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근 나가야해서 이만 줄여야겠네요. ㅎ
관심있던 차인데..
저의 기억속에 자리잡고있는..
아카디아가...
내 마음속의 아카디아로......
현세대도
타보고싶네요...
제가
잘못알고있었나보네요..
그래도 운전성향이 저랑 잘 맞아서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엑셀과 핸들에 대해서 큰 신경 안써도 될 정도인가요? 깜빡 졸았을때도, 앞차와의 간격 유지하면서, 차선 이탈하지 안도록 핸들조작해주는 정도인지 궁금해서요.
센터에서도 사기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해준 고마운 서비스였어요
엔지니어가 전화해서 지금 차량을 보고 견적이 얼마나왔다며, 너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더군요.
혼다 이미지가 좋았었는데...ㅠㅜ 그 뒤로 지점 이사님이 전화하셔서 사과하셨지만,
나빠진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더라구요
와이프가 승용(그랜전HG)타다 다시 승용가는 것보다 SUV라고 해서 팰리를 선택했는데,
6개월 적재 됐다는 말에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ㅠㅠ
10년이 지나도 여러가지 면에서 처음가 별 차이가 없네요. 외관이 아주 싫증 나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고장이 나질 않습니다.
혼다 점검 받으러 AS 센터에 가면 다들 '혼다 차는 고장나서 바꾸는게 아니라 실증나서 바꾸는 차'라고들 하더라구요.
4-5년정도만 더 탈 생각입니다.
안드오토는 제 경험으론 케이블을 좀 가려서요 기대에 비해 썩 좋은 평을 주기 어렵더라구요.
자세히는 케이블이 좀 낡거나 충격으로 비뚤어지거나 하면 인식이 안됩니다 ㅡㅡ; 폰 둘곳도 애매하고 탈때마다 꽂기도 귀찮고 무엇보다 곡 선택에 마구 스크롤 하면 주행중에 건드리지 말라는 화면락이 몇초 걸려 (정차중인데도!) 화나서 안씁니다 ^^;;
10세대는 지금쯤이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뚫렸으려니 싶었는데 락이 좀 세네요 ㄷㄷ
외제차중에 렉서스만 일부모델들이 가능한걸로 알아요.
이번에 센싱 달린 녀석이 나왔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반자율주행따위 졸리기만 할뿐이니까요! ㅠ_ㅠ
생각보다 1.5도 잘나가고 여러가지로 만족스럽게 잘 타고있습니다~
나름 뽑기도 잘된것 같아 10년타기 해보렵니다. ㅎㅎㅎ
저도 같은차 타고 있는데... 혹시 해결 가능한 방법 알고 계신지해서요~~
정차시 진동 심한 것은 혼다 특성인 것 같아요.. 해외 포럼에 올라온 글 보면 여름에 더 심하단 얘기도 있고요..
생수가 덜덜거릴 정도면 AS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혼다는... 지방에는 서비스센터가 정말로 많이 없네요 ㅠㅠ
어코드 좋다는데 ㅎㅎ 오래타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