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된 미세먼지들의 융단폭격을 겪으면서 환기를 거의 시키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공기청정기 두대를 계속 돌려서 미세먼지 수치는 낮아도 이산화탄소가 너무 늘어났는지... 머리가 아픈 것 같고...
집 전열교환기로 환기를 시도했지만 헤파필터가 아닌 미디엄 필터가 달려있는 탓에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가서 오래 환기를 시키지 못했죠.
이럴 때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측정 가능한 공기측정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에는 PM 2.5랑 PM10 센서만 달려있기에...
그래서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측정가능한 공기질측정기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알아보니 샤오미것은 싸긴 한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간접측정 방식이라기에 탈락.
제대로 된 센서를 따로따로 갖춘 제품으로는 어웨어 세컨드(국산), 에어비주얼프로(그 유명한 이건희 공청기 아이큐에어 제품), 리사홈(국산) 요정도가 있더군요.
리사홈은 디자인이 제 기준에 좀 별로인데다 자체 앱이 없이 SKT Home을 통해야 하는 것 같아서 탈락...
에어비주얼프로는 컬러 액정화면이 너무 크고 부담스러운데다 가장 고가여서 탈락.
어웨어 세컨드로 구매해서 오늘 설치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밖에서도 앱으로 집안의 실시간 공기 상태를 알 수 있네요. 앱도 깔끔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랑 연동도 된다고 하는데... 구글 어시스턴트 연결해보니 별로 잘 알아듣는 것 같지 않아서 당분간 앱으로만 쓰려고요 ㅎㅎㅎ
부가적인 정보를 드리자면 저 테두리는 진짜 나무입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주변 밝기를 감지해서 스스로 밝기 조절이 됩니다. 수동으로 설정도 가능하고요.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화면은 앱으로 선택 가능하고요, 저는 시계로 해놨어요. 어차피 수치는 앱으로 볼거라서...
저같이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Vollago
/Vollago
IFTTT 같은 걸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직 안 되더라고요.
대략 1000 이상이 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고요.
수치를 알 수 있게 되면 미리미리 환기를 시킬 수 있지요.
요즘 아파트들은 기밀성이 좋은데다가... 바깥 공기 나쁘다고 환기를 자주 안시킬 경우는 쉽게 오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느낀 두통은 정말로 3000이 넘어가서 나타났다기보다는 일종의 심인성이 아닐까 생각되긴 합니다 ㅎㅎㅎㅎ
어제 저녁에 환기시키고 400까지 떨어졌다가 점점 오르더니 아침에 860 정도 나오네요... 다시 환기시키니 떨어집니다 ㅎㅎ
사실 뭐 알아서 환기 잘 시키면 크게 쓸데없긴 한데 그래도 수치를 알고 대처한다는? 의미는 있겠죠 ㅎㅎㅎ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수치에 따라서 알아서 공조기를 작동시키고 하는 등등의 세팅을 할수있는 의미도 있는거고... 그렇다고 합니다^^ 온도 습도 유기화학물 미세먼지 수치를 다 측정하니까 각각에 해당하는 기기가 동작하는 조건을 세팅해 놓으면요.
가령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게 나오면 환기를 해줘라 하는 식으로 ^^
1세대 보다 2세대가 확실히 좋아지긴 했지만 자잘한 문제들은 아직 있는 것 같네요.
화면 표시가 시계모드로 해 놓아도 스코어로 바뀌고, 앱에서 시계로 해놓아도 쓰다 보면 바뀌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니까 곧 고쳐질겁니다.
먼지센서의 경우 초기 모델(예판 ?)엔 오류가 있었지만 지금은 개선된 센서가 부착되나 봅니다.
센서 오류로 2번 AS 받았네요... 2번째는 개선된 센서로 교체
AS는 상당히 친절합니다.... 모든 AS가 똑같겠지만 보내고 받는 시간동안은 못쓰는 걸 제외하고는 ^^
특히, 여름과 겨울엔 날씨 탓에 환기를 더 못 하게 되는데, 이 때 집 안의 유해화학물질과 이산화탄소 수치가 급증합니다. 유해화학물질은 집 안에 있는 각종 가구에서부터 인테리어 자재들에서 나오는거라 정말 오래 된 집이거나 오래된 가구가 아니라면 짧은 시간에 다시 늘어나고요, 이산화탄소는 우리가 활동하며 뱉어내는거라 또 증가합니다.
저는 어웨어민트라고 좀더 작으면서 이산화탄소 수치는 안 나오는, 그래서 더 싼 제품을 쓰는데, 어디서 보니까 잠깐 환기하면 유해화학물질 및 이산화탄소 수치가 같이 금방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구태여 비싼 모델을 살 필요 없다 생각했습니다.
@limi님 말씀처럼 애플 홈킷 지원하지 않고, @반갑습님 말씀처럼 측정 후 뭔가를 할 수가 없는 단점이 있는데.. (IFTTT가 지원되기 시작했으니 능력자들께선 하시겠지만, 전 컴맹이라... ㅠ) 그래도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느끼기 어려운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므로, 저희 집만 봐도 이 제품 구입 이전에 비해 구입 후 환기를 훨씬 더 자주 하고 있습니다.
결국 환기가 필요하다는게 답이고, 평소 환기 자주 하신다면 구태여 구입할 필요는 없죠.
그런데, 환기 쪽 이야기로 가보면, 우리가 여름/겨울에 환기 못 하는 이유가 에너지 낭비가 심하기 때문인데요, 요즘에는 ERV (Energy Recovery Ventilation) 라고 해서 에너지가 덜 빠져나가면서도 환기가 되도록 하고, 요즘 신축 아파트들엔 다 들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