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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재탕입니다]
-서론
소니 A9을 구입하여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실, 프레스급 미러리스라는 개념이 저에게는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프레스바디라 함은 묵직한 무게감과 두꺼운 마그네슘 외장. 떨어트려도 기기 고장은 커녕 바닥이 깨지는 경이로운 내구성과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무지막지한 셔터음과 연사력을 갖춘 바디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린 카메라였습니다.
전자 셔터를 활용한 20연사와 보급형 미러리스인 A7과 다를 바 없는 바디 사이즈는 마치 카메라가 '장난감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저에게는 마이크로포서드 판형의 카메라인 올림푸스 OM-D E-M1이 있는데, 바디 사이즈가 거의 비슷합니다. 센서 면적이 두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소형화를 해냈다는 것은 정말 경이롭다는 말 외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바디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진]
프레스바디의 '기능'이라 함은 어떠한 악조건 내에서도 사진을 건져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A9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AF-S 기준 초당 20연사, AF-C 기준 초당 15연사를 자랑하는 A9은 거의 동영상을 찍는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촬영이 끝난 뒤 프리뷰를 쭉 돌려보면, 마치 프레임률이 조금 낮은 영상을 보는것 같습니다. 연사 성능은,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왜곡이 전혀 없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기존의 전자셔터들은 리드아웃 속도가 느려(A7M3또한 적층형 구조가 아니여서 왜곡에 매우 취햑한 전자 셔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곡이 심각하게 발생했었죠. 하지만 A9은 적층형 이면조사 센서를 사용하여 매우 빠른 리드아웃 속도를 가져 왜곡이 전혀 없는 전자셔터를 실현해냈습니다. 초당 20연사 또한 이를 통해서 실현된 것입니다. 사실상 A9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적층형 이면조사 센서는, 아래에서 이야기할 무지막지한 AF/AE의 기초가 됩니다.
이면조사 센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센서 다이오드의 수광률이 매우 개선되어 ISO 10000은 거뜬하고, 25600도 쓸만한 수준입니다. 기존의 A7M2에서는 ISO 6400에서 A9의 25600-30000 수준의 노이즈가 보였습니다. 놀라운 수준의 발전입니다.
다이나믹 레인지 또한 개선되어 ISO 400까지는 A7M2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ISO 800부터 A7M2는 DR이 급격히 낮아지는 방면 A9은 어느정도의 DR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DxOMark 테스트 기준)
소니 바디의 장점 중 하나인 센서 시프트식 5축 손떨림방지 또한 사진을 건지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셔터 속도를 아무리 낮춰도, 심지어 0.4초까지도 핸드헬드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5스텝의 셔터 속도와 동등한 수준의 손떨림 방지가 탑재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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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sec, F/4.0, ISO-12800, 200mm, 후보정 처리 안 함]
[2 AF/AE]
연사속도가 빛을 발하려면, AF와 측광이 매우 정확해야 하겠지요. 초점이 나간 사진은 전혀 쓸데가 없으니까요.
A9은 상면 위상차 AF를 사용합니다. 센서 면적의 93%를 덮고있는 위상차 AF 소자 693개와 컨트라스트 AF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AF로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가졌습니다.
제가 이 A9으로 촬영을 다니면서, 단 한번도 핀이 나간 사진을 본적이 없습니다. 초당 60번 계산하는 AF/AE는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전자 셔터를 사용하는 A9 특성상, 촬상면을 셔터막이 가리지 않기 때문에 촬영을 진행하며 노출과 초점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AF-C 고속 연속 촬영(초당 15프레임)에서는 컷이 바뀌는 동안 4번의 초점/노출 계산을 합니다. 또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센서를 가리는 셔터막이 없기 때문에 사진이 촬영되는 동안 뷰파인더의 영상은 멈추지 않습니다. 기존에 1D X를 사용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블랙아웃이 일어난 동안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A9에서는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상이 사라지지 않아 불규칙한 움직임에도 피사체를 계속해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DSLR같은 경우 구조상의 한계로 미러가 올라간 순간엔 노출과 초점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 뛰어나다는 캐논의 EOS-1D X Mark II조차도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블랙아웃이 일어나며 노출과 초점은 고정 상태가 됩니다. A9은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 미러리스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초점만큼은 1D X Mark II를 압도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A9의 초점 관련 기능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Eye- AF입니다. 정말, 이 세상의 카메라가 아닌것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피사체가 어떻게 움직이든, 어디에 있든, 전부 따라갑니다. 심지어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카메라를 쳐다봐도 따라갑니다. 소니 네이티브 렌즈 뿐만 아니라 어댑터를 사용한 캐논 렌즈에서도 동작합니다. 캐논 렌즈에서는 AF범위는 줄어들지만, 이 줄어든 범위마저 캐논 DSLR보다 넓습니다.
한마디로 A9은 절대 피사체를 놓치지 않으며, 놓칠 일 또한 없습니다.
[3 바디 신뢰성, 방진 방적 구조를 포함한 내구성 등]
프레스 바디를 논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 능력은 프레스기가 갖춰야 할 '신뢰성'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소니의 미러리스 시리즈는 여태까지 방진, 방적 구조에서는 항상 실격이었습니다. 배터리실에 물이 차는가 하면 셔터박스에 물이 들어가기도 하고 하판의 실링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A9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많이 달라졌죠.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되었으며, 세번의 방적 테스트 동안 물이 들어간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비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물이 꽤나 맺히던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버텨주었습니다. 이정도면 믿을 만 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방열은 꽤나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A7M3와 다르게, 뒷판이 마그네슘이기 때문에 방열에 보다 유리합니다. 4K 촬영을 한시간 이상 진행한 뒤에도 발열 경고 표시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제 바디가 이상한 것이 아닌가 하여, 지금 옆에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후 내용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XAVC S 4K 30P 100MBPS, 충전 중 촬영 상태입니다. )
내용 추가, 자동 전원 끔 옵션 '고' 기준, 아직까지 계속해서 녹화 진행중입니다만 발열 경고 표시조차 나타나지 않았고 표준으로 내렸음에도 장치가 꺼지거나 발열 경고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개선이 된 것일까요? 아니면 장착된 L플레이트가 방열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4 기타 잡다구리한 이야기들, 단점 위주]
사실 단점이라고 꼽을 만한것은 치명적이기보다는 사소한 것들입니다.
스위블 액정이 없다, 여전히 도장 마감이 약하다, UHS-II 슬롯이 하나밖에 없다, 타임랩스 인터벌 릴리즈 기능이 없다, 등등.. 아주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Log가 탑재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원체 S-Log를 잘 안쓰는 입장에서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감상-
훌륭한 바디입니다. 거의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아마 역사적인 카메라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곡이 전혀 없는 전자 셔터를 활용한 20연사, DSLR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은 카메라로 기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소니의 앞으로의 행보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특히 A9 Mark II,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아웃 없이 초당 20 연사를
후레쉬를 쓰면서 찍을수 있는
카메라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죠 A9에선 전자셔터 고속연사에서 스트로보를 사용을 못하지요..
고속동조시 선막과 후막 사이 슬릿이 센서면을 이동하는 동안 다중발광으로 한 프레임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라 실제로는 프레임당 수 회의 발광이 필요하기 때문에 20연사 감당하려면 초당 백 수 십 번 발광해야 합니다.
dslr 고속동조 개념하고 다른거고요...
(a9이 초당 20 매 찍는 중간에 선막 후막이 계속 움직이지 않죠. 셔터는 그냥 열려있습니다..)
어짜피 전자셔터에서. 스트로보 가능하려면
글로벌셔터로 가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1번씩 발광하면 되겠죠...
소니스타일로 펌웨어로 가능해도 새 바디 내놓으면서 기능 추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번 바디 에서 가능할까 확실히 모를정도로
아직 윤곽이 안나왔습니다...
(연산량이 어마어마 해야할듯..)
스트로보를 항상 쓰는 압장에서
아직은 미러리스가 아쉬움이 많은데..
글로벌 셔터...가 나오면 DSLR를 버릴수 있죠....
요즘은 좀 나오지만 소니 dslr 유저들은 거의 포기했던....
전자셔터 끝판왕인 글로벌셔터가 적용 되지읺아서
암튼 대단한 제품임에 틀림없는 카메라입니다...부팅만 좀더 빨랐으면.. 초기 가동시간만 좀...
/Vollago
A9이 여전히 소니 풀프레임의 프래그십이지만 중급기들이 조금씩 조금씩 그 기능들을 가져오고 있어서, 조만간 2세대가 나오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딱히 단점이 없는 제품이라 여기서 무슨 개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더욱 획기적인 AF 개선이라든지 말도 안돼는 노이즈 감쇄능력 등 뭔가 있겠죠 ㅎ
저는 a7r3사용중인데 a9 연사쓸때마다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상업작가들같이 많이 찍을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알수가 없네요 정말.
조만간 렉사 UHS-II 메모리로 갈아끼울 예정인데, 이녀석도 한번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a99가 너무 커서 새로 한 A7이나 A9를 한 대 들이고 싶은데 렌즈까지 새로 사기는 부담스러워서요.
잘 정리된 글이 있어 링크 남깁니다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dica_forum_sony&page=1&category=5&page_num=28&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ff&su=&keyword=&no=45670
물론.... 일상에서 그럴 일은 전혀 없겠지만요
그부분이 신경쓰인다면 A7m3를 들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인터벌촬영은 따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므로, 캐논 카메라를 고려해보셔야 할 수도 있겠네요.
인터벌 촬영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릴리즈 꽂으면 되긴 하는데.. 요즘은 전부 바디내장으로 지원하는 판에.
렌즈는 번들렌즈와 28.2 55.8 가지고 있습니다^^
광각단-표준단 화각을 주로 사용하시는군요. 혹시 렌즈를 어떻게 구입하게 되셨는지, 그 계기를 좀 알 수 있을까요?
보통은 이제 렌즈를 구입을 하실 때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 구입하고 사용을 하시다가 나중에 '왜 나는 사진이 저렇게 안나오지?' 하고 카메라가 장롱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세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본인에게 맞는 화각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들 렌즈를 가지고 계시다면, 일단 가지고계신 렌즈는 조금 미뤄두시구요.. 번들 렌즈를 마운트 하신 뒤 좀 시간을 갖고 사진을 쭉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분이라면 1주일정도, 자주 안 찍으신다면 2-3주.. 길면 한달까지. 기간은 중요치 않고, 찍은 장수가 중요하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 어느 화각대를 주로 사용하셨는지 체크를 해 보시면 됩니다. 카메라로 사진을 보실 때 DISP 버튼을 누르면, 촬영된 화각이 표시됩니다. 컴퓨터에서는 속성- 자세히 로 가시면 초점 거리 로 표시되구요.
망원단(주로 70mm이상)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면, 85mm F1.4를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90마라고 불리는 90mm F2.8 매크로 렌즈 또한 좋습니다. 조금 더 투자를 하신다면, 100mm STF F2.8 GM렌즈도 아주 좋은 선택이죠.
광각단(주로 30mm이하)의 시원함을 원하신다면 16-35 F2.8 GM렌즈는 아주 탁월한 선택입니다.
이런식으로 본인에게 맞는 화각을 찾으셔야합니다. 렌즈군을 보니, 정말 좋은 렌즈를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이게 본인에게 맞는 화각이라고 생각하셔서 구입하셨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주변의 추천만 듣고 사셨다면 화각대를 다시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사진은, 찍은 장수만큼 늡니다(연사 때린것 말구요 ㅎㅎ) 사실 저도 사진을 시작한지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찍은 컷수는 결과물로만 따졌을 때 약 10만컷쯤 되는것같습니다. 카메라의 릴리즈 횟수를 따지자면 20만컷이 넘어가겠네요..
일단 본인에게 맞는 화각대를 찾으신 뒤부터는 카메라 라이프가 훨씬 즐거워지실거에요^^
제일 처음에는 번들렌즈 킷으로 구매를 해서 사용하다가
28미리가 스마트폰 화각과 가장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구입을 해서 사용해서 만족하다가 조금 집중?하고 싶은마음에 55미리로 올라왔는데 사용해보니 또 이 렌즈도 맘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기본(?) 렌즈군인 28 50 85를 구비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노출은 조절해가면서 찍는데
아직 iso와 wb는 잘 모르겠어서 이것 역시 많이 찍으면 늘까요?
셔속과 조리개 개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ISO는 낮게
조리개 최대개방일 때 더이상 셔터 속도를 낮출 수 없을 때 ISO를 높이기
조리개를 조여야 하고, 셔터 속도 또한 높아야 할 때에도 ISO를 높이기
대충 이렇게 기억하시면 편하실거에요
다음 기종을 기대하거 있습니다...!
단언컨데 두 짐승들 풀어 놓고 핀 날라가는 사진 한장 없이 초당 20장씩 찍어내는 바디는 A9 밖에 없습니다. 실내건 실외건 말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