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오디오는 너무 크고 거실에 있어서 쉽게 듣지 못하는 물건이었는데, 피씨 스피커 바꿈질을 통해 청취환경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했었으나 재정적인 면과 공간적인 부분에서의 압박으로 이제서야 개인 스피커를 구매한 김에 처음으로 사용기 올려 봅니다.
포칼, 다인, 시스템오디오, 헤카 브랜드를 목록에 올린 후 매장과 행사장을 돌아다녀봤으나 대부분이 고가장비였고, 마음에 드는 소리도 없었습니다. 우연히 들어본 그라함이라는 브랜드의 스피커가 가장 맘에 들었는데 패시브 형태라서 패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전시 된 클립쉬 더식스를 청음하였는데 일단 액티브 형태였고 소리가 나름 괜찮았습니다. 여러번 청음을 한 후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서는 가장 낫다 싶어서 구매하였습니다.
먼저 거실에 놓고 티비와 연결해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사용하던 스피커는 소니 ZR7을 한 쌍으로 해서 사용했는데 이건 물리적인 크기 차이가 커서 그런지 비행기나 헬기가 날라다니는 장면에서 집을 영화관 바꿔버리니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나니 흑심이 있었던 피씨 스피커로 사용하면 어떨까 해서 책상에 올려봤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책상은 우드슬랩형태로 약 2미터의 폭인데 줄자로 스피커, 모니터, 의자의 간격을 대충 재서 설치하고 들어 보니 신기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가수가 앞에서 노래를 불러 주고, 클래식 음악은 스페이지가 형성이 되고, 스타를 하면 화면 바로 위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게다가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소리여서 시간만 나면 책상에 앉아 있게된거죠. 출력 좋은 녀석이지만 작은 소리로 듣고 있어도 충분히 만족 스럽습니다.
스테이징 효과로 인해서 여지껏 지른 음악감상 도구 중 가장 만족 스럽네요.
다양한 기능을 다 사용해보고 현재는 ZH1ES을 프리앰프로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테스트 한다고 집이 난리 입니다ㅠㅠ)
컴퓨터와 스피커를 USB로 연결하거나 블루투스로 들어도 만족하지만 프리앰프를 통해서 들으니 음악이 좀 더 낫게 들립니다.
구매후기 중 리모컨이 조잡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실제로 조잡하지는 않습니다. 소니 리모컨과 비교하자면 눌러지는 느낌이 소니가 더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QC는 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아래는 제가 받은 스피커간 연결 케이블입니다.
피복재질인 나일론으로 추청되는 선이 중간에 끈겨 있습니다. 이건 판매점이나 수입처에 문의를 해봐야겠네요.
바꿈질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스피커 구매를 위해 오디오 매장과 오디오 행사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좋아하는 소리가 오래들어도 편안하고 잠깐 들어도 즐거운 소리인것을 알게 되어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바램입니다.
유명하거나 추천되는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이 나에게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고 스펙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또, 음악감상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정답이라면 정답이 아닐까요?
참고로 제 음악적 성향이 보이는 보유장비 목록 입니다.
DAP: 아이팟 클래식, 온쿄 그란비트, 소니 MW1Z
헤드폰: 소니 Z1R, B&W PX, 코스 포타프로
이어폰: 젠하이저 IE800S, 트리플파이, 에어팟,
앰프: 소니 ZH1ES
저도 최근에 스피커, 오디오에 관심이 생겨서 책도, 글도 많이 읽었는데요.
하드웨어(스펙)적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감성적인 측면이 확실히 있다는 게 실감됩니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나에게 안맞을 수 있고, 안좋다고 해도 나에게 맞을 수 있는거죠....
이게 오전이나 아침에 들으면 참 좋더군요. 때와 상황에 맞는 음악이 있는 듯 합니다.
ZR5 사용하고 있는데 궁금하네요 ㅠㅠ
결론적으론, 이 보다 더 비싼 스피커는 내겐 전혀 필요 없다. 원하는 것 이상으로 차고 넘친다 정도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집안에 음악이 흐르니 삶에 질이 올라가는 듯 하네요.
작년 잘 산 물건 1위 입니다.
ls50도 좋다고 하던데 들어는 보고 싶네요. ㅜ.ㅠ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를 몇번가보면서 다양하게 청음을 해보고 저는 직구로 구매하였습니다.
음악감상 및 영화감상 디자인 모두 만족하면서 쓰고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샬감성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마샬의 둥둥거림은 이걸로 영화감상은 못하겠다 싶어서 더 알아보다가 더식스로 가게되었어요. 제 주변 음악하는 분도 청음실이나 제대로 셋팅된곳 아니면 절대로 정확한 음을 알수 없다고 이야기를 해서 적당한 평과 적당한 크기 적당한 분위기등을 고려해서 구매했네요. 액티브인것도 큰 역활을 한거 같아요. 전 베이스좀 단단히 하게 바닥받침이나좀 하나 두고싶은데 만만한게 없네요.. 추천해 주실거 있으신가요?
잘 아시다시피 오디오는 기기 뿐만 아니라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정확한 청음은 오디오 둘 공간에서 기기를 듣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렵긴 하지만요)
친구가 집에서 더 원을 써서 좋은 인상을 받았었고
여러 스피커 청음 후 최종 후보 소니 SRS-X99와 더 쓰리 중 선택이 더 쓰리 였었네요
당시 더 쓰리, 더 식스를 들어본 느낌으로는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아날로그 같은 음색이 인상적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스피커는 여러 숫자 스팩들 보다는 청음이 참 중요하구나... 를 느꼈었네요
R-41PM, R-51PM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고
가격차이가 넘사지만 kef lsx, ls50 와이어리스 제품하고 비교하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