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터 20일 3박 4일간 영국 아일라섬 위스키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1. 카오일라 혹은 쿠일라 Caol Ila
Port Askaig 근처에 있습니다. 항구앞 호텔에서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렸는데 언덕길이 조금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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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내 조형물을 보고 2-3분 정도 더 걸어내려가는데 내려가면 바닷가 앞에 증류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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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가본 아일라섬에 증류소는 다 바닷가 앞에 있었네요.
여기서는 6파운드 짜리 기본투어를 했습니다. 원래 10:15분에 시작하는건데 10:30분으로 변경 안내 이메일을 전날 받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위스키 한잔을 시음할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cask strength 체험을 하려는 거였는데 이날은 할수 없다고 답장을 받았고 전 투어 이삼일 전에 예약하려 했던거라 실패했나 모르겠네요.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된다 해서 못 찍고 건물 바깥 사진 정도 밖에 없네요. 시음할때는 찍을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거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시음은 5가지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12, 좀 더 비싼 18, 숙성기간이 짧아서 프레시 하다는 Moch, 디스틸러 에디션, 증류소에서만 파는 10 정도? 전 그중 Moch 를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역시 증류소에서만 판다는 10을 먹을걸 좀 아쉬움이 있네요.
2. 라프로익 Laphro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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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싼 70 파운드 짜리 Warehouse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공장내부 투어후 숙성 창고로 이동해서 캐스크 저장소를 잠시 창살 너머로 바라보고 3 개의 캐스크에서 바로 뽑은 위스키를 시음했습니다. 8-14 년의 숙성연수를 가지고 있는 술이었고 도수는 52-58도 수준이었습니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면 250미리 병에 담아주는데 전 숙성연수가 적지만 그래서 가장 자극적인 맛을 선택했네요. 여기서 들은 얘기중에 증류소마다 바닷가를 향해 건물 외벽에 크게 이름을 써놓은 이유는 배들이 자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끔 하기위해서 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네 위스키에 소금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숙성중 바닷 바람을 계속 맞으며 여름 겨울 캐스크의 나무가 팽창 수축할 때 소금기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라가불린은 숙성창고가 섬 안쪽인가 본섬에 있기 때문에 salty 한 맛이 없다던가 적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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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가불린 Lagavulin
15 파운드짜리, 공장 투어 후 3종의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시판되는 2종과 증류소 한정판 1종. 라가불린은 전에 먹어본적이 없어서 제가 먹은게 어떤거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ㅠ 여기서 라프로익 투어 중 만났던 프랑스 아재들을 다시 봤는데 넷이서 프랑스와 한국 술 얘기하면서 30분 정도 있었네요. 3명이었는데 그중 가장 나이드신분이 술을 거의 안드시던데 얘기하다보니 같은 숙소라서 태워주신다고 해서 그분이 운전하는 차로 잘 도착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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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외 방문한, 방문하고 싶었던 증류소들
아드벡 증류소도 갔으나 따로 투어를 예약했던건 아니라 그냥 비지터 숍만 보고 나왔고 보모어는 지금 정기 휴업? annual shutdown 기간이라고 투어가 없다해서 숙소 앞에 있길레 겉에만 보고 왔습니다. 브룩라디도 옥토모어 싸게 구할수 있을까 싶어 가보고 싶었지만 버스로 가기에는 버스시간표가 애매해서 못갔네요. ㅠㅠ
5. 남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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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모어와 그린라벨, 잭다니엘을 제외한 가운데 3개 입니다. ㄷㄷㄷㄷ
전에 판매되서 위스키 비딩에 올라간 가격들 보면 현장에서 사는게 훨씬 싸서 간김에 질렀는데 이제 영국에서 남은 체류기간 중 이것만 가지고 버텨야 할거 같아요. 이제 생활비도 무지 아껴야 한다는. ㅠ
6. 소회
아일라 위스키를 매우 좋아한다면 가볼만 한거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여기 기준으로 아마존 할인가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할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섬 안의 레스토랑이나 호텔 바에 한정판을 포함한 다양한 아일라 위스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에든버러나 글라스고 대도시의 바 보다도 비쌀순 있으나 다양성 면에서 찾을법 합니다.
날이 좋으면 산책하기에 좋겠지만 겨울철엔 보통 날씨가 안 좋아서 하이킹은 어려웠습니다. 3박 4일 중 하루만 비가 안왔네요. 인도가 따로 있는 구역도 있지만 차도만 있는 곳이 많습니다. 중심가만 차들이 많기에 차도를 따라 걸어도 문제는 없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겠네요.
증류소간 거리가 멀기에, 걸어서 보통 두세시간 (예외: 라프로익-라가불린-아드벡은 30분 정도), 버스를 타거나 렌트카를 탸야하는데 투어중 편하게 시음하려면 안전운전 생각해서 렌트카는 제외해야 겠죠.. 문제는 버스도 자주있는게 아니기에 동선을 잘 짜야 합니다. Port Ellen 근처에 있는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의 경우에도 투어시간은 제각각 이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더라도 순서를 잘 맞춰야 겠죠.
여기서 취업 성공하면 다시 가서 다른 증류소의 한정판 수집하는게 목표입니다.ㅋ
아일라 말고도 스페이사이드, 하이랜드, 로우랜드로 지역을 나누어 위스키를 많이 얘기하죠.
/Vollago
조만간 가실수 있을거에요. ㅎㅎ
그런데 샵에 진열된 제품보면 몇 곳엔 unpeated 도 있네요.
이번에 아일라 섬 들어가며 페리 갑판애서 바람 맞으며 플라스크에 든 위스키를 마셨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