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게시판은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예전에는 리뷰쓰면 여기다도 올리고 했었는데...ㅎㅎ
티스토리는 이미지를 긁으면 그냥 그대로 긁혀서 편했는데, 네이버로 옮긴 후로는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많이 귀찮네요.
2018년 지름내역 연말결산입니다.
핵심은 다 요약했는데, 더 자세하게 궁금하시면 아래쪽에 더 글게 써진 글 링크걸어뒀습니다!
1. 갤럭시노트9
노트3, 노트5, 노트7, 노트FE에 이은 5번째 노트입니다.
아이폰4, 아이폰5까지 아이폰을 썼습니다. 아이폰4는 진짜 잘 썼는데, 아이폰5가 말썽이었어요. 당시 iOS8 데이터누수 버그에 걸려서... 버라이즌에서 $80인가를 연달아서 두번 추가요금으로 지출한 후에 화딱지가 나서 넘어온 안드로이드였는데, 생각보다 저랑 잘 맞아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네요. 노트7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하고 샀습니다. 자급제 512GB 라벤더 퍼플 색상입니다.
큰 폰을 선호하고, 펜으로 그리고 쓰고 자르는 작업이 잦은 제게는 노트밖에 쓸 폰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삼성패스, 삼성페이, 삼성노트같이 기본 앱들이 주는 경험은 만족스럽습니다. 아직까지 소프트웨어가 많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더군요. 많은 장점들 중에 특히 오래가는 배터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보조배터리를 들고 나가지 않아도 크게 사용에 지장이 없더군요. 그동안 썼던 폰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습니다...ㅎㅎ
장점 : 큰 화면, 굿락2018, 오래가는 배터리, 괜찮은 스피커, 괜찮은 유/무선 음질, 잘 나오는 카메라 (S펜 촬영은 매우 편리함)
단점 : 멍청한 빅스비, 가끔 폰 가지고 인터넷에서 이상한 논쟁에 휘말릴 수 있음...
리뷰 : http://blog.badalab.link/221360312109
2. 맥북프로 2018 512GB 스페이스그레이
온갖 이상한 윈도우 버그를 겪다가 화가 나서 넘어온 맥북프로입니다. 휴대폰하고 깔맞춤한다고(?) 512GB로 샀는데, 완전 만족까진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면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터치패드, 훌륭한 제스쳐 지원, 훌륭한 디스플레이와 좋은 품질의 스피커 이것만으로도 솔직히 가치가 있습니다. 기대했던 건 아닌데, 4개의 USB-C 포트 중 어떤 포트에 전원을 꼽아도 충전이 되니까 생각외로 엄청 편리한 포인트였습니다. 윈도우랑 모든게 반대인 컨셉 때문에 적응하는데 조금 애를 먹어서, 편한대로 윈도우처럼 세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크게 줄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다만 못 배운 키보드와 더불어 '프로'라면서 USB-C 4개 넣어준 참신함에는 물개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언제쯤 접지되는 어댑터 넣어줄지도 모르겠고... 터치바... 밝기랑 소리크기 조절이 편하긴 한데 그 외에는 그닥..싶네요.
한 가지 추가로... 제가 독수리 400타라... 키보드를 칠 때 시프트보다는 캡스락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맥북은 이상하게 캡스락과 친하지 않더군요. 캡스락으로 한영전환하는 옵션은 해제를 해 뒀는데, 빠르게 타이핑을 하다가 캡스락을 누르면 높은 확률로 키가 반응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외장키보드를 연결해도 동일한 것으로 보아, 빠르게 입력하다가 캡스락을 건드리면 인풋을 무시하는 알고리즘이라도 들어있나봅니다. 거기에 한글 입력 상태에서 캡스락을 누르고 -> 한영전환을 하면 -> 캡스락 값이 다시 초기화됩니다. 영어 대문자를 입력하기 위해 한영전환보다 캡스락을 먼저 누르는 제게는 굉장히 크리티컬 이슈였는데요, (심지어 구매하기 전에 이건 예상도 못했습니다.) 구름입력기를 쓰니까 해당 이슈는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 : '맥북'인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훌륭한 디스플레이, 훌륭한 스피커, 훌륭한 터치패드
단점 : 맥북의 가치를 40만원쯤 갉아먹는 못 배운 키보드, (누구에게는 레거시 취급받지만) 캡스락 입력의 불편함, 4개의 USB-C 포트.
개봉기 : http://blog.badalab.link/221396651549
3. THRUSTMASTER TMX 포스피드백 레이싱휠
친구 집에 있는 K5 시트를 얹어둔 레이싱시스템을 보고 감명받아 저렴하게 포르자를 즐길 수 있는 thrustmaster 사의 TMX 포스피드백 휠을 샀습니다. 친구의 지인에게 싸게 산거라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수준이지만, 아쉬운게 있다면 포스피드백 진동이 조금 쌈마이하고, 페달이 브레이크/엑셀 2개 구성에 너무 쉽게 밀려난다는 점이겠네요.
장점 :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입문용 레이싱휠.
단점 : 거치대 없이는 쓸 수 없는 페달, 싸구려같은 포스피드백 진동, 너무 민감한 브레이크 페달 반응성
개봉기 : http://blog.badalab.link/221387022371
4. 로지텍 G903 유무선겸용 게이밍마우스
그동안 G502 RGB 사용중이었는데, 스크롤휠 덜걱거림과 버튼누를때마다 발생하는 불쾌한 진동 때문에 G903으로 기변했습니다. 다행히 502에서 경험한 단점들이 903에 와서는 해결되었더군요. 누가 로지텍 아니랄까봐 제품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더블클릭 문제 때문에 짜릿합니다. 늘 새로워요.
장점 : 많은 버튼과 최대 5개까지 지원하는 프로파일, 유무선이 주는 편리함, 파워플레이와 사용하면 완-벽
단점 : 쪼지텍, 언제 터질지 모르는 더블클릭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못 배운 A/S 정책
리뷰 : http://blog.badalab.link/221420282248
5. 로지텍 파워플레이
마 진정한 무선은 아예 충전할필요도 없는 무선아이가! 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구글익스프레스에서 79.99달러에 풀렸을 때 샀는데, 확실히 충전 스트레스 없이 패드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편하더군요. 패드 종류도 하드타입과 패브릭타입 2종류여서 선택의 폭도 있고, 패드 자체도 꽤 넓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역시 가격인데... 누가 이걸 15만원주고 살까요. 10만원 언더쯤 되면 구입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장점 : 마우스에 충전기 꽂을 일이 없어서 행복해짐, G240 / 440 패드 품질은 좋음
단점 :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15만원 가까이 할 이유가 전혀 없음
리뷰 : http://blog.badalab.link/221420930530
6. 삼성 덱스패드
충전기와 HDMI 케이블이 필요했는데, 충전기+케이블+HDMI를 19,800원에 사면 덱스패드가 딸려온다길래 가볍게 하나 사봤습니다. Linux on Galaxy 쓸 때 확실히 덱스패드가 있으니까 편하기는 한데, 굳이 덱스를 쓸 이유가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죠. 휴대폰에 그래서 침실에 모니터 하나 두고 블루투스 키보드랑 마우스 하나씩 물려서 유튜브를 보려고 합니다.
사실 하나쯤 이런거 쟁여두고 있으면 좋긴 할겁니다. 2015년에 미국에서 노트북 메인보드가 죽는바람에 일주일간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요, 덕분에 노트5에 OTG로 키보드 붙이고 블루투스 마우스 연결해서 리포트를 썼습니다. 이런 예기치못한 상황에 큰화면에 연결해서 조금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면 좋기는 하겠죠. 얼마나 예기치못한 상황이 제 앞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장점 : 정말 불의의 사고로 PC가 없을 때 간단하게 쓰기 유용함
단점 :이걸 굳이 사야하나?
개봉기 : http://blog.badalab.link/221404208153
7.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차징스탠드
9900원에 한 떄 풀렸던 라이언 차징스탠드입니다. 그냥저냥 라이언 좋아하는 친구들 선물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온갖 단점들을 다 알고) 샀는데, 블루위크 이벤트 때 물건 많이 사셔서 감사하다고 삼성에서 영화티켓을 두장이나 보내주더군요. 감사히 받았습니다.
물건 자체는 라전무님 빼고 특별할게 없더라구요. 삼성 충전기 아니면 고속충전 안되고, 빌드퀄리치도 쌈마이하고, 9900원에 피규어 산 셈 치는거죠. 아직도 몇 개 남아있어서 아이폰 쓰시는 부모님 위해서 라이트닝으로 개조해서 드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점 : 라전무님
단점 : 이걸 그동안 55,000원이나 받아먹으면서 물건이라고 팔았는지?
리뷰 : http://blog.badalab.link/221392078945
8. 삼성 무선충전듀오
사용하고있는 기어S3와 노트9를 원큐에 충전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던 참에 무선충전듀오가 출시되어 구매했습니다. 기존 스탠드형 무선충전기처럼 폰을 얹어둔 상태에서 안면인식으로 잠금해제가 한번에 가능하고, 워치까지 충전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다만 워치를 충전하는 하단 스탠드에 자석이 없어서 조금만 위치가 어긋나도 충전이 중단되는 문제는 조금 신경이 쓰이네요.
장점 : 에어파워가 나가리된 시점에서 2개 기기를 무선충전할 수 있는 기기
단점 : 우측 하단 충전기는 올려둘 때 주의가 필요함
개봉기 : http://blog.badalab.link/221361868779
9. 카카오프렌즈 미니가습기
장점 : 라이언.
단점 : 굳이 29,000원이라는 가격에...?
개봉기 : http://blog.badalab.link/221409135112
9월에 전역하고 사실상 3개월밖에 사회에 없었던지라 갯수가 많이 적네요.
나머지 소소한(?) 지름들까지 포함하기에는 많아서 뭔가 하나 모자란듯한 9개로 마무리합니다.
12월이 끝나기 전에 무언가 또 사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며...
제품에 대해 개별적으로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쪽지주셔도 괜찮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
다만 지갑이 매우 많이 너무나 아플 뿐... 저렇게 두개에다가 유럽까지 갔다오니까 빈털털이 행입니다 ㅠ
캐릭터 IP가 한 몫 하겠지만서도 카카오프렌즈 상품들 가격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