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오즈모 포켓을 수령하고 실내에서만 가지고 놀다가 주말이 되어 촬영하러 나가봤습니다.
일단 촬영 목표는 오즈모 포켓을 짐벌로 사용하면서 어느정도의 영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지 개인적 활용에서 기기의 한계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촬영 셋팅은 눈이 내린 장면은 모두 4K 60P 오토 설정입니다.
야간 샷이나 그 외의 장면들은 모두 FHD 60P 오토 설정으로 촬영 했습니다.
짐벌 셋팅은 대부분 짐벌 팔로우 모드에 팔로우 속도는 빠름으로 맞췄습니다.
몇몇 예외적인 샷에서만 팔로우 속도를 느림으로 사용하긴 했습니다.
모든 장면의 컬러는 수정되지 않은 오즈모 포켓의 촬영 원본 컬러 입니다.
걷는 속도의 안정성 테스트 입니다.
오즈모 포켓은 짐벌축이 작아서 걸으면 위아래로 바운스가 생기는 편이라 가능한 닌자걸음으로 진동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는 조금 요령이 필요해서 언덕을 10번정도 오르고 내리고 한 것 같습니다. (아이고 다리야)
일반 짐벌보다 Z축 바운스에 약해서 보통 닌자걸음으로는 바운스가 잘 줄지를 않습니다.
조금 더 보폭을 크게하면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 약간의 차이만 있습니다.
오즈모 포켓을 수직으로 들어보고 아래로 뒤집어서 들어보고 했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건 오즈모 포켓을 앞으로 약 30도 정도 숙인 상태로 잡는 것이 바운스가 가장 적게 나왔습니다.
위의 장면은 바운스가 약간 들어가 워프스테빌라이저를 적용한 결과 입니다. 101%밖에 워프스테빌라이저가 걸리지 않아 화질의 손해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오즈모 포켓의 짐벌 성능이 도움이 됬습니다.
후방 전력질주 샷입니다.
닌자 뛰기로 잘 나올때 까지 10번은 뛴 것 같습니다. (아직도 허벅지가 아픕니다.)
사용된 샷은 거의 마지막에 뛴 샷으로 체력의 고갈로 가장 흔들린 샷입니다.
(화각에 자꾸 다리가 나와서 리테이크가 많아졌습니다.)
트렉의 하얀 선위를 따라서 뛰었고 짐벌은 아래로 뒤집어서 들었습니다.
상하 흔들림 보다는 전략진주하느라 좌우 흔들림이 문제였습니다.
결과물은 워프스테빌라이저를 적용한 것이고 덕분에 건물은 안흔들리지만 트렉의 선이 좌우로 왔다갔다 합니다.
그나마 좋은 결과물이고 흔들림의 충격으로 포커스 블러가 없는 것은 칭찬할 만 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인하기 좋은 버스 안에서의 샷입니다.
쨍한 오후 2시 햇살 아래 창밖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나중에 옵션으로 ND 필터를 사용하면 조금 더 레인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편집하면서 따로 커브값을 조절한 것은 없습니다.
팬라이트모드 처럼 짐벌 카메라를 수직으로 올리고 찍은 장면 입니다.
본체의 1인치 스크린만보고 찍었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회전 중심을 잘 조준하기가 어렵습니다.
연습을 더 하거나 스마트폰 스크린을 쓰면 나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짐벌을 핸드 크레인으로 사용한 샷입니다.
이걸 못하면 짐벌이 아니죠. 불만 없는 결과 입니다.
버스 앞자리에서 찍은 야간샷.
재대로 야간샷이라 노이즈가 많지만 테스트해본 모바일 기기들 중에서는 충분히 쓸만한 결과를 주었습니다.
이정도 어두우면 제대로 된 카메라도 빠른 F값의 랜즈가 필요한데 휴대성을 감안하면 제 용도로는 만족할 만 합니다.
뭣보다 촬영중 가장 스무스한 샷이 나와줬습니다. 영상에 워프스테빌라이저는 걸지 않았습니다.
차량용 데시캠 촬영에 나름 쓸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은 촬영하면서 포커스가 여러번 흔들렸습니다.
영상에서는 마지막에 음악에 맞춰 포커스가 블러되는 한장면만 활용 했지만 전반적으로 포커스가 흔들린 장면이 많습니다.
AF-S로 변경하는 걸로 해결이 되겠지만 가능하면 DJI에서 업데이트로 포커스를 개선해주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네 가장 어려운 곡선이동 샷입니다.
바닦도 미끄러워 리테이크 없이 한번에 찍었습니다.
상하로 Z축 바운스를 잡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촬영하면서는 짐벌의 좌우 회전 컨트롤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 장면에서만 짐벌 팔로우 속도를 느림으로 설정했는데 빠름 설정에서는 카메라가 부드럽게 회전해주지를 못합니다.
느린 카메라 회전 때문에 닌자 걸음으로 걸으면서 상체만 옆으로 두배는 더 꺽는 서커스를 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짐벌에서도 이런 장면에는 모터 회전 속도에 커스텀 설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쓰면서 오즈모 포켓의 가장 큰 약점은 수평 회전이라고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가속도를 가지지 못하고 탁탁 끊기는 회전이 많은데 본체의 회전 감지와 카메라 이동 사이에 딜레이가 있는 것 처럼 느껴 집니다.
아마 오토 트레킹 기능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은 하는데 향후 DJI에서 이부분의 PRO 모드 설정들을 오픈해주면 좋겠습니다.
워프스테빌라이저를 쓴 마지막 샷입니다.
아주 약간 바닥의 좌우 이동이 거슬려서 워프스테빌라이저를 썼는데 바닥은 잡혔지만 부작용으로 앞의 차들이 좀 울렁 거려서 마지막까지 워프스테빌라이저를 쓸까 말까 망설였던 샷입니다.
움직임도 안정적이고 화면도 좋아서 컬러를 손데고 싶었지만 테스트 목적상 그대로 뒀습니다.
저녁을 먹고 편집을 하면서 촬영된 샷들을 살펴보니 오즈모 포켓의 특성이 어느정도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촬영된 분량중 건진 쓸만한 샷의 비율은 본격적인 카메라에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촬영된 분량이 많아서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짐벌로서의 평가 :
<팔이 편해지지만 다리가 더 힘을 써야한다>
무게가 가볍고 셋팅이 편하지만 Z축 바운스가 있어서 워킹에 더 신경을 쓰게 만드는 짐벌 입니다.
좀 학습은 필요하겠지만 다른 짐벌이 할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이상은 DJI가 더 PRO 셋팅을 열어줘야 가능성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추가로 팔만이 아니라 등과 허리에도 상냥한 짐벌입니다.
카메라로서의 평가 :
<메뉴얼 모드가 필요할까?>
짐벌로서의 활용 때문에 더욱 그렇지만 오토모드가 어울리는 카메라 입니다.
카메라의 포텐셜도 딱 지금의 오토모드가 거의 전부를 보여주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아닌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이런 즉각적이고 신속한 카메라에게 RPO 메뉴얼 옵션들을 설정해서 뭘 찍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라도 ND 필터가 나오면 셔터스피드 고정하고 손을 데겠지만 다이나믹 레인지와 컬러로서는 더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포텐셜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오늘 찍은 영상들은 쓸만해서 별 불만이 없지만 오히려 이런 종류의 카메라라면 메뉴얼 모드가 아니라 아이폰XS처럼 HDR 후처리 쪽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트샷 기능이 업데이트 되는 것이 기대됩니다.
시스템으로서의 평가 :
<겨울 촬영에 행복해지는 시스템>
카메라따로 짐벌따로가 아니라 오즈모 포켓은 하나의 촬영 시스템 입니다.
솔직히 너무 편합니다.
어떤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꺼낼 수 있고 오늘 같이 손시린날 주머니에 넣다 뺐다 할 수 있는건 정말 눈물이 흐릅니다.
이 폼팩터 때문에 보통때라면 놓쳤을 샷을 놓치지 않게 될거라는 점에서 충분히 제값을 하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새로운 장비를 들고 나가서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
편집도 나름 빠르게 끝나서 편안한 잠을 잘 것 같네요.
색감도 의외로 진득하니 개인적으로 좋게 느껴지구요. 정성스런 영상 잘봤습니다. ^^
시네라이크 컬러 모드가 업데이트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녀석은 주머니에 상시 장비품목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니에서 오즈모 포켓 보고 비슷한 제품 하나 내어주면 좋겠습니다.
크기 때문에 작은 랜즈를 달면 센서에 비해서 F값이 아쉬울거고 큰 구경의 랜즈로 가면 크기와 무게도 걱정이지만 포커스가 RX100 V정도 나와주지 않으면 짐벌로서 못쓸 물건이 될거 같고요.
욕심을 체우려면 3세대나 4세대가 되야할지도요.
소니 말씀은 무릅을 탁쳤습니다.
근데 소니답게 뭔가 하나 빼먹고 나올것 같은데요.
손목에 차는 무선 스크린이라던지 발열로 인한 5분 촬영제한 이라던지요. ㅎ
역시 짐벌 ㄷㄷ
그 진폭이 더 작기는 하지만요.
다음 세대는 엄청날 것 같네요.
음질은 펌웨어 업데이트된 후로 고프로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10분 정도 길이로 관심있는 피사체를 돌아보며 찍으시는 거면 대체 가능할 것 같네요.
‘액션’캠보다 카메라로 활용하실거면 훌륭한 대체제 입니다.
그런데 촬영중 사진은 보통 4K 영상의 프레임을 캡쳐하는 거라서 나중에 찍은 동영상에서 장면을 캡쳐하셔도 됩니다.
제가 글에 첨부한 사진들이 그렇게 뽑은겁니다.
스마트폰에서 말씀드렸던 기능은 영상촬영중 영상캡쳐랑은 다른개념인거 같더라고요. 제폰이 노트8인데 FHD촬영중 셔터버튼을 누르면 12M 화질로 사진이 기록되거든요. 또한 60fps 영상촬영간에는 사진찍기가 비활성화 됩니다. 만약 osmo pocket에 영상 촬영중 사진찍기 기능이 있더라도 60fps 촬영중에는 사진찍기가 비활성화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윤텍 스마트폰장착식짐벌을 사용중인데 폰이랑 블루투스로 리모컨을 연결해서 동영상 촬영중에도 셔터도 사진을 계속 기록하는식으로 사용을 했었거든요.
osmo pocket를 구매 고민중인데 해당 기능이 있나해서요.
아쉽게도 이 기능은 지금 버전 오즈모 미모 앱에는 없습니다.
지금 미모 앱이 서둘러 출시한 느낌이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나올 것 같기는 합니다만 DJI의 다른 앱도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네요.
특히나 트랙에서 뛰면서 찍으셨다는 영상만으로도 포켓을 구입해야될 아주 큰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저의 고프로4로 야간에 좀 촬영했는데...컴터로 옮겨서 영상을 보니...노이즈밖에 안 보이더군요.
야간 촬영도 아주 발군인 것 같습니다.
화각때문에 아직 영입할지 고민을 하고 있지만...영상 보니...조만간 제 손에 들려져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드네요..ㅎ
너무 잘 봤습니다..^^
해가 짧아지는 겨울이라 더욱 안정적인 짐벌이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배송물량이 많지 않다던데 좋은 득템 하시기 바랍니다. ^^
/Vollago
하지만 이미 빅시아를 가지고 있고 이동 없이 셀카사용이 많으시면 큰 셀카 스크린이 있고 스테레오 마이크 성능이 좋은 빅시아도 아직 쓸만 할거 같습니다.
OSMO 포럼에서도 예기가 되는 걸 봐서는 업데이트에 좀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ND필터는 저같은 경우 주광에서 셔터스피드를 낮추는 경우와 유사 하이퍼타임랩스에서 블러를 만들려고 고려하는데 서드파티 제품은 셋트가격이 높지 않은것 같아서 저렴하면 8, 16, 32, 64까지 4개 셋트를 사던가 16 하나를 살것 같습니다.
Z축 바운스는 다른 짐벌들도 다 있는 건데 포켓은 워낙 작고 너무 가벼워서 아무래도 스탭으로 바운스를 줄이는데 다른 짐벌보다 공이 들어갑니다.
다른 리뷰를 보니 일반 스탭에서 오즈모 모바일2와 바운스는 비슷한 수준인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