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전에 각종 검색을 통해서 과연 시험은 어떻게 치뤄지는지
그 상세 과정을 알고 싶었는데, 그런 걸 찾기가 힘들어서
나중에 혹시 시험보시려는 분 계시면 도움될까 싶어서 상세후기 남겨봅니다.
이 시험에 대해서, 응시료는, 접수방법은.... 등등은 구글에서 'IELTS'로 검색하시면
아주 많은 정보가 있으니 이 후기에서는 빼겠습니다. (관련 검색어로 '이민'이 많이 나옵니다. ㅎㅎ)
전 Academic/General Training 중에서 General Training으로 응시했습니다.
1-1) 공식적인 시험장 도착시간 안내
* 8시 15분 수험장 도착, 8시 50분 입실완료
1-2) 실제로 겪어보니...
** 8시 15분까지 오지 않는 분도 계시구요... 시험 이전에 과정이 있어서 붐비지 않으려면 그 정도쯤에는
오라는 뜻 같습니다. 실제로 8시 50분에 문닫기 1분전에 입실하는 분도 봤습니다.
2-1) 시험전 준비절차
* 가지고 있는 소지품을 모두 한 가방안에 넣어서 짐을 맡겨야 합니다.
* 시험장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필기구(연필/샤프), 지우개, 투명한 물통, 신분증(여권) 입니다.
* 지문등록 및 사진촬영 절차를 거칩니다.
* 시험장 문앞에서 여권과 본인대조를 한번 더 거치고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2-2) 실제로 겪어보니...
** 제경우에는 짐을 맡기고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찾을때는 그 번호표랑 짐을 되바꾸고요
** 상기의 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뭐가 들고들어가도 되고, 이건 뭐때문에 안되고 설명설명...
저는 투명한 물병이라고 생각하고 개인 물통을 들고갔는데 'nalgene'라고 적힌 영어 때문에 못들고 들어갔네요.
** 필통은 안됨, 차키도 소지하면 안됨.... 오로지 맨몸에 옷가지와 연필/지우개/여권... 만 가지고 갔습니다.
** 물이 필요하신 분들은 생수 사다가 라벨지를 뜯어버리고 들고 들어가세요. (이방법 추천, 감독관도 이런 물 마십니다.)
3-1) 시험장 내부풍경 및 시험시작 전 오리엔테이션
* 답안지 작성 요령에 대한 안내, 위험시 탈출방법, 시험성적 확인 등에 대한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지정된 좌석에는 메모가 붙어있는데 시험응시자 신상정보가 들어있습니다.(이름, 수험번호, 여권번호 등등)
* 입실이 완료되고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됩니다. 한글로 안내를 하시다가, 어느순간부터 영어로 안내가 시작됩니다.
* 가장 먼저 시작하는 시험인 듣기영역(Listening)의 답안지 배부(뒷면은 읽기reading 답지) 및 작성, 문제지 배부가 이뤄집니다.
3-2) 실제로 겪어보니...
** 응시전 유의사항을 저는 대형모니터가 있는 강의실이어서 그런지, PPT로 돌려놓을 걸 봤습니다.
** 영어로 안내한다고 해서 뭐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시간에 대해서는 몇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1) 듣기영역이 시작되고 나서 듣기영역이 마무리되고 읽기영역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화장실에 갈 수 없다
2) 읽기, 쓰기가 종료되기 10분 전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다.
3) 화장실에 갈 때는 앞 데스크의 시험관에게 여권을 맡기고 다녀와야 한다.
** 순수 시험시간만 2시간 40분이기 때문에, 소변을 참기 힘든분들은 시간관리 잘하셔야 합니다. 전 중간에 다녀왔네요.
4-1) 시험의 시작과 종료까지 (듣기, 읽기, 쓰기)
* 듣기영역의 시작은 시험관이 컴퓨터에 듣기시험용 CD를 재생하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 CD에서 몇분 남았는지를 알려주며, CD에서 시험 종료까지 알려줍니다. 감독관의 개입이 없습니다.
* 듣기영역은 '듣기 문제가 나오는 시간+답안지에 옮겨적는 시간(10분)'이 전체 시간으로 주어집니다. 약 40분 됩니다.
* 듣기가 종료되면, 듣기 문제지 회수, 읽기 문제지 배부, 그리고 1분도 더 주어지는 것 없이
10시 1분에 시작, 11시 1분이 되는 순간 '연필 놓으세요'라고 시험관이 이야기 합니다.
* 그리고 쓰기 답안지가 배부됩니다. Task 1과 Task 2로 이루어져있으며 각 답안지는 2장으로 구성됩니다.
* 쓰기에 주어지는 시간은 60분입니다. (이것도 1분의 에누리 없음)
* 그리고 시험이 종료됩니다.
4-2) 실제로 겪어보니...
** 읽기를 시작하자 마자 '손들고' 화장실 다녀오는 분이 꽤 됩니다. 읽기에 좀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시험해보시고 화장실을 가시려면 읽기 시간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쓰기 시험의 경우는 작성을 마치고 나서, 이래저래 지우개로 지우고 고치는 시간에서 자투리가 안남더라구요.)
** 그날의 운도 시험에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연습문제로 다루어본 주제나,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가 나오면
읽기에 경우에는 술술 잘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이 시험문제로 붕어에 대해 나오면 좋은 것 처럼요.
** IELTS 실제 시험에서는 연습에서 다뤄봤던 '바꿔말하기(Rephrasing)'가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어떤분이
IELTS는 되도록 최신 문제집을 사서 대비하라고 했던 것이 최근 경향이 더욱 심해진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난이도가 있네요.
토익의 그것과는 정말... 단어수준의 변경이 아니라 전체 문장을 바꿔버려서,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네요.
** 시험시간 정리하면
1) 듣기 CD 재생 시작 ~ 듣기 CD 에서 시험종료 알림(약 40분)
2) 듣기 문제지 회수, 읽기 문제지 배부 시간 조금
3) 읽기 시작 ~ 종료 (딱 60분) : 화장실 가려면 되도록 이중에 다녀오시는 걸로...
4) 듣기/읽기 답안지 회수, 쓰기 답안지 배부, 문제지 배부 시간 조금
5) 쓰기 시작 ~ 종료 (이것도 딱 60분)
5-1) 오후의 스피킹 시험
* 시험여건에 따라서 다른날 스피킹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대기장소에서 본인확인 및 지문인식 절차를 거칩니다.
* 시험 대기장소에 짐을 두고 대기합니다.
* 시험시간 5분전 쯤에 응시자들을 줄세워서 각 수험방에 배치합니다.
* 외국인과 1-1로 대화하며, 가벼운 주제부터, 개인의 의견을 묻는 심화문제까지 이뤄집니다.
* 중간에 주제가 주어지는 질의응답시에는, 문제지, 생각할 시간 1분과 연필/메모지가 주어집니다.
* 시험시간은 약 15분 소요됩니다.
5-2) 실제로 겪어보니...
** 많이 긴장하고 갔는데, 대화하듯이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무거운 주제를 묻지않아
이것이 시험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ㅠ
** 스스로에 대해서 얼마나 솔직히 말할 수 있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잘 되새겨보는 것도 시험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어릴적이 영화관에 자주갔니? 같은 질문에는... 솔직함만이 답이죠. 물론 술술술 나와야겠지만요)
아침 7시에 집을 나서서, 저녁 5시에 돌아왔으니
스피킹 시험 시간에 따라 개인별로 들쭉날쭉한 전체 시험시간이 좀 불만이었네요.(먼저가시는 분들 참 부럽...)
이상입니다.
전 한번은 노무현 대통령이야기 꺼내면서 실패한 대통령 아니냐고 뇌물을 받지 않았냐면서 헛소리하는 이상한 중국계 시험관 만나서 시험 망치기도 했어요. 컴플레인 했는데 받아들여지진 않았구요
그리고 운좋은날 다행히 좋은 시험관 만나서 시험 잘 보고 고득점 받기도 했었구요
지면시험과 컴퓨터 시험을 보다보니까 두 시험의 차이가 명확해지네요.
1. 듣기 시험 : ⓐ 컴퓨터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보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음량 등을 조정할 수 있고 명확하게 들립니다. ⓑ 다만, 지면은 듣기가 모두 끝나고 답안지로 옮겨쓸 수 있는 시간을 10분이 주어지지만, 컴퓨터는 2분이 안되는 적은 시간만이 주어집니다. ⓒ 지면의 경우 답안지에 급할때는 한글로 써놓고 나중에 답안지 옮기면서 정확하게 쓰면 되는데, 컴퓨터는 키보드 입력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의외로 키보드 치는 것에 집중하면 듣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 헤드폰으로 듣는다는 것을 빼고는 지면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2. 읽기시험 : 지면이 상당히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화면으로 읽는 것이 지면보다 상당히 어렵고, 밑줄이나 중요한 부분에 연필로 표시하는 것이 안되니까 상당히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컴퓨터로도 하일라이트할 수는 있는데,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구역을 설정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려서 하일라이트 선택).
3. 쓰기시험 : 타자를 잘 치면 컴퓨터가 유리합니다. 다행히 COPY&PASTE가 되서 중간에 자신의 의견을 바꾸거나 해서 문단의 배치를 조정하거나, 써놓은 문장중간에 구문을 끼워놓는 것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글자수도 자동으로 체크가 되니 분량 조정하기도 쉽고요.
IELTS를 공부해보니, 제가 여태까지 얼마나 영어를 수동적으로 공부했나 뼈저리게 느끼고 공부법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고민도 많이 해서 결론적으로는 상당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6만원짜리 비싼 시험이지만 진짜 그 값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