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우리가 알던 '로빈 후드'의 이야기 입니다.
로빈후드를 혹시 모르시거나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위키'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s://namu.wiki/w/%EB%A1%9C%EB%B9%88%20%ED%9B%84%EB%93%9C
워낙 유명하기도하고 동화나, 만화 그리고 91년작 코스트너 주연의 로빈후드가 대단해서.. 다들 그렇게 기억하실 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스토리가 스케일만 키워서 확 달라졌습니다. 그래봐야 활쟁이 영화지만요 ㅎㅎ;;
이 영화는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라기 보다는, 액션에 집중한 영화로 액션영화로는 뭐 그럭저럭 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상황에 맞지 않는 액션이 있다는게 좀 웃기긴 했습니다. 거기다가 다연발 석궁도 있습니다. ㄷㄷㄷ 솔직히 6발 장전할 수 있고 그걸 1~2분 재장전할 수 있으면 그것만 가지고도 근거리 싸움은 무적이 아닐까요? ㄷㄷㄷ 뭐 그건 넘어가도록 합시다!
예컨대.. 초 근접전에 활들고 설치는건 미친짓이죠;; 활의 민족인 우리나랑서도 안하는 짓을.. 로빈후드는 버젓이 합니다. (여기서 초 근접전이라 함은 말 그대로 박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ㄷㄷ) 그렇다고 활을 매개로 박투술을 구사한다기 보다는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쏴서 맞춰 죽이겠다는 신념(?)이 엿보입니다.
두번째는 우리가 아는 로빈후드는 악랄한 영주에 민초의 영웅 로빈후드가 재물을 흠쳐 민초에 나눠주고 일종의 활빈당 같은 활동을 하는 의적으로 생각되는데..
이번 영화에선 스케일이 훨씬 커집니다. 스토리가 그리 중요하지 않아서 언급하자면.. 십자군 전쟁에 끌려갔다가 거기서 활의 대가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전쟁에서 반기를 들다 결국 잉글랜드로 복귀하였으나 재산은 압류 당하고 사랑하던 여인은 다른 남자 만나서 살는 꼴을 보고 멘탈 터져서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웃긴건 주인공과 조연 둘이서 십자군 전쟁의 흑막을 밝히고, 그걸 막을려고 한다는 겁니다. 생각보다 멘탈이 두부인 주인공을 멱살잡고 하드캐리하는 조연이 더 빛나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스토리로 보는 영화는 아니라 스토리의 개연성 이런걸 가지고 딴지거는건 좀 무의미해 보이긴하구요. 액션 자체는 꽤 훌륭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스토리가 별거 아니더라도..쥐파먹은 듯한 스토리 진행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맥이 빠지게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부분은 아쉬움이 있으나.. 저는 스토리를 그래도 중요시하는 타입이라서 그렇고(아무리 황당무개한 설정이라도 개연성을 살리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마블 시네마틱만 보더라도 현실성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사건과 인물간의 개연성 만큼은 최대한 살릴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ㄷㄷ 그래봐야 별거없는 때려부수는 영화지만..)
영화에서 주교급 인물이 사악하게 나오는건 좀 웃기긴합니다.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 왕권과 신권이 대립하던 이야기로 끌고나가고 그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흑막이 펼쳐지다보니.. 스케일을 너무 키운감이 없잖아 있지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빈 코스트너 주연의 로빈후드가 더 재밌었습니다. ;ㅁ; 지금 다시봐도 재밌는데.. CG기술만 빼면 이쪽이 낫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지금 개봉한 영화들의 상태를 본다면..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까는거 같지만.. 어차피 스토리는 재껴두고 영상미만 보면 괜찮습니다. 다만 보다 예쁜 여주인공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ㅋㅋ
감독이 만랩이라서 ... ㅎㅎㅎ
딱 로빈후드 비기닝 느낌이었는데.. 똥싸다 짤린 느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