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질문 요약
1. 비싼 안경테가 좋은가?
- 사실 패완얼이지만(ㅠㅠ), 피팅이 잘된 균형잡힌 안경테를 써보니 왜 린드버그가 유명한지 알겠습니다. 편합니다.
2. 안경테 피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매우 그렇습니다. 이렇게나 가벼운테는... 렌즈의 무게로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잡아줄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3. 멀리까지 오직 피팅을 위하여 찾아간 성과는 있었나?(비용+시간<피팅의 가치,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 분명히 있었습니다. 날아간 안경알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린드버그 피팅실력과 고객 응대태도에 만족합니다.
- 특히 과하지 않고 적당한 렌즈를 추천받아서, 진작에 시간만 좀 있었다면 서울에 다녀올 차비를 포함해도 다녀올만 했다고 느낍니다.
--------------- 내용 --------------------
린드버그 모델중 테가 가장 가는 에어림 모델, 이른바 문재인 안경테를
지난 10월에 외국에 나갈일이 있어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했습니다.
국내 안경점 판매가격보다 확실히 싸더라구요.
적립금, 쿠폰 신공으로 40만원 안쪽으로 샀습니다.
여러군데서 파는 게 아니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안경 코너에서 취급합니다.
(검색해봐도 두루뭉술하게 적혀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동네는 작아서,
가까운데 대도시인 부산에서 안경알을 맞출 곳을 찾아봅니다.
'부산 린드버그'로 녹색창에 검색하니 몇군데 나오더군요.
그래도 대로변에 있는 안경점이 낫겠지 싶어서, 거기로 낙점...
안경테를 가지고 방문을 했고, 제가 안경사분께 이거 맞추기 까다롭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린드버그를 현재 착용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면서 안심 시키더라구요.
그리고 기왕에 지르는 거 해당 렌즈군 중에 가장 비싼놈으로 골랐습니다.
2주일후 주문한 렌즈가 도착해서 가공도 다 마치고 찾아가랍니다.
안경을 받아들고, 쓰자마자 드는 생각은
문1. 안경이 너무 자주 내려오는데? 자꾸 쓸어올려야 한다. 코받침을 높여주거나 그럴 수 있느냐
문2. 찡그리는 표정을 지으면 광대가 안경알에 닿는다
는 불편함이었고, 같은날 부산을 떠나기전에 다시 안경점에 찾아가 그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걸 그 안경점에서는
답1. 이건 코받침이 조절되는 모델이 아닙니다. 딱 붙여서 잘 써보세요.
답2. 동그란 안경테는 원래 찡그리면 광대가 닿습니다. 보세요 저도 닿지요?
믿었습니다. 그리고 1주를 쓰고나서 도저히 불편해서 안되겠습니다.
안경알도 제일 비싼거니까, 다시 그 가게에 찾아가도 뭘 더해줄 수 있는게 없을 듯 하여
제가 임시방편으로 다리를 더 구부려서 귀에다 밀착시키는 방법으로
코받침에 압력이 더 가해져도... 고정되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씁니다. 코가 아팠습니다.
1주가 더 지나고...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사용기에서도 이야기한 그 안경점에 예약까지 하고 찾아 갑니다. 지방에서 갈꺼니까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일요일에 문열자마자 찾아 갔습니다.(여기서는 6시 출발하는 버스 첫차 타고 갔네요.)
이 안경을 어떻게 구매하고, 알을 맞추고, 내가 스스로 이렇게 고쳐가며 썼다는 스토리를 이야기 했습니다.
아, 그전에 안경을 보여주니 안경사 분이 한숨을 푹 쉽니다.
안경알의 홀가공이 잘못되어서 안경알이 중앙에 맞게 제작되지 않았답니다.
모르텐은 테의 굵기가 안경알보다 얇아서, 안경알의 굵기 선정과 중앙의 홈가공이 아주 중요한데 그게 비뚤어져 있다더군요.
그리고는 지방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최선을 다해보겠다면서 피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안경을 끼고 다닌지가 20년이 좀 못되는데, 태어나서 안경 맞추면서 그렇게 다양한 측정도구를 눈에 껴보고
제 눈과 귀쪽으로 자와 각도기를 대어가면서 안경을 맞춰주는 가게는 거기가 처음이었습니다.
먼저 현재 문제점 파악을 위해서 코받침, 머리 옆쪽, 귀 뒤쪽의 안경다리가 닿는 부분
을 근접촬영해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설명해주고, 이런점이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제가 말하기도 전에 문제점이 뭔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방 안경점에서 들었던 '동그란 안경은 원래 아랫부분이 광대에 닿느냐'는 질문에 웃으시더군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1시간 가량의 피팅가공 중간에 안경사분이 작업 전에 경고하셨던
'안경알 굵기가 도수에 비하여 과하게 얇게 제작되었다. 힘을 가하는 작업 중 렌즈의 이가 나갈 수 있다'는 말이 무섭게...
안경알 구석탱이가 살짝 깨졌습니다.
아... 내 안경알... ㅠㅠ
연신 미안해 하시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고 뭐 어쩔 수 없어서 '그럼 뭐 해주실거 있나요?'라고 여쭤보니
'피팅비용 평생공짜(원래는 건당 3만원)' , '오늘 안경알 여기서 새로 하시면 DC'라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새로 해야하니까... 그냥 그러자고 했습니다.
사실 왈가왈부 따지다가는 내려가는 차표시간에 못 맞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계속되는 피팅과정중에서 안경을 썼다가 벗었다가 한 50번은 한 것 같습니다.
일자였던 코받침의 금속부분은 완전히 다른 각도를 가지게 되었고(그래서 광대가 아무리 찡그려도 닿지않음)
안경다리도 제 머리 윤곽과 귀 뒷부분에 딱 맞게 닿도록 조정되었습니다.
안경과 한몸이 된다는 거... 안경사분이 그렇게 만들어 주시겠다 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 했는데, 완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피팅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렌즈 날아간건 별로 생각이 안납니다.)
그리고는 안경도수 측정을 위해, 다른 안경점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검사를 몇가지 했고
제 도수에 맞는 그렇게 과분하지 않은 안경알을 추천해주셔서, 거기다가 할인 조금 더 받아서 샀습니다.
그리고 하나 렌즈의 성능에 대해서 보여주시면서 청광의 차단을 확인할 수 있는 키트를 꺼내시더군요.
제가 보는 앞에서 비교를 해주시던데, 기존에 끼던 안경이 일정부분 블루라이트를 막아주기는 했지만
새로 고른 렌즈는 차단율이 더 좋다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컴퓨터를 집중에서 업무시간 내내 봐야하는 일이라서, 색이 약간 누렇게 보이더라도 꼭 청광렌즈를 선택합니다.)
이번에 안경사분으로부터 듣게된 이야기인데
원래 안경을 맞추는 과정이
1. 테를 개인의 눈에 편안하게 맞춘다.(피팅)
2. 그 상태에서 눈의 초점을 잡는다.(측정)
3. 렌즈 가공을 한다.(검안 및 제작)
의 순서가 맞다고 하네요.
그런데 안경 맞추러가면 항상 '눈검사부터 하실께요'라고 하잖아요.
다들 순서를 거꾸로 하고 있다는 의견이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지방에서 린드버그 어렵사리 사놓고서, 안경점에서 과도하게 비싼 안경알로 눈탱이 맞고, 피팅불가로 한대 더 터지고
그리고 결국 상경해서 안경테 피팅으로 힐링하고 온 촌놈의 린드버그 구매기부터 상경기였습니다.
피팅 실력은 정말... 서울에서 천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쪽지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가게 사장님 보고 홍보좀 하시라니까, 잘 못한다고 쑥스러워 하시더란 ㄷㄷㄷ
사장님 성격 맞는거 같네요 ㅋㅋㅋ
무성의하게 안경을 판매했는지 여실히 느꼈습니다.
/Vollago
서울 이수역 '영어로 '오후'라는 뜻을 한글발음대로 네글자로하면?' 안경점 입니다.
저는 솔직히 린드버그 껴봤는데,
왜 이 안경이 그렇게 인기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안경도 옷처럼 하나의 '입는' 상품이라면 한번쯤은 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맞춤옷'같이 하는 곳에 가니까 잘 되더라구요 ㅎㅎ
네이버에서 가게 검색하시면 편하게 예약됩니다.
장소에 대한 쪽지는 보내지 않겠습니다. 너무 요청이 많으네요. ^^;;힘들어서 ㅎㅎ
피팅 받아본 후 앞으로 모든 안경은 여기서 구입할거라고 다짐한 곳 입니다.
최근에 계속 린드버그 안경 구입하면서 가장 많이 알려진데에서 했는데, 이번엔 여기서 해보려구요 집도 가깝고 ㅎㅎㅎ
몇 해 전에 이제 나이도 있으니 안과 검진 받으래서 스페셜리스트에게 갔었는데 안구 촬영할 때 위로 봐라 아래로 봐라 하면서 상하좌우 돌아가며 20여장 촬영하더니 잠시후 약간 흔들린 사진이 있다며 다시 10여장 촬영했었는데, 이에 반하여 제가 다녔던 일반 안과에서도 나이가 있으니 안구 촬영하자고 해서 했었는데 달랑 한두장 사진 촬영하고 이상없다고... 스페셜리스트에게 검안받고나서야 일반 안과에서 안구 촬영하는 것은 돈 낭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기가 어딘지 꼭 좀 가르쳐 주세요..쪽지 좀 부탁드립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