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가을 온천여행의 첫번쨰 숙박지인 오바마의 쿠니사키료칸에서 체크아웃후 두번쩨 숙박지는 운젠의 료테이 한즈이료(旅亭 半水盧) 이었습니다.
한즈이료(半水盧)는 8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1박의 일정에 더하여 체크인 직전에 히가에리플랜(日帰りプラン)을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당일 숙박할 고객이 히가에리플랜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수 있는데 저로서도 이곳만은 예외라 할수 있습니다. ^^
히가에리플랜은 숙박은 하지 않는 대신 지정된 객실에서 점심 또는 저녁을 먹고 일정시간 료칸에 머무르면서 온천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한즈이료의 히가에리플랜의 경우 점심플랜은 체크인은 정오, 체크아웃 오후 4시이며 점심식사의 라스트오더는 오후 1시입니다
저녁플랜의 경우 체크인은 오후 5:30, 체크아웃 오후 10시이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입니다.
식사는 그레이드에 따라 1인기준 16,200 엔, 19,440 엔, 21,600 엔 (세후)인데 아내와 저는 식사량이 많지 않으므로 16,200 엔의 플랜을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온천시설은 관내의 히가시노유(東の湯)의 대욕장과 노천탕을 이용하게 됩니다.
정오에 렌트카인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고 한즈이료의 본관정문인 나가야몬(長屋門)에 도착하였습니다.
본관정문은 전동식이며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프런트에서 확인후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가을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운젠은 10월말 -11월초가 단풍이 절정기인데 한즈이료도 이무렵이 가장 멋집니다. 그 다음이 철쭉이 한창일 5월초입니다.
한즈이료의 가을풍경은 작년인 2017년 11월의 한즈이료 숙박기에서 참고하세요
( https://blog.naver.com/manumoon/221138478142 )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히가에리플랜으로 이용한 객실은 키사라기(如月)입니다.
스키야스타일의 다도풍의 객실(數寄屋)로서 이곳은 1층에 다실이 있습니다.
2층은 침실과 실내욕실 및 화식거실로 다른 객실들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1층 다실, 스키야스타일의 다실은 와비사비(わびさび, 侘寂)의 개념대로 지붕이 낮고 3-4첩크기의 소규모의 소박한 화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다실옆에 다기구가 비치되어 차를 준비하는 부속화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먼저 다실에서 왤컴 말차와 떡을 받습니다.
한즈이료를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계속해서 저희를 담당해 오시는 나카이상이 무릎을 꿇고 아주 정중하게 차를 내어 줍니다.
이곳의 서비스는 지극히 정중하고도 친절할 뿐만 아니라 세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다기 뿐만 아니라 그릇 하나하나가 모두 아리타도자기(有田焼) 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좌측에 정원으로 통하는 출구, 정면의 미닫이 문으로 나가면 13.5 첩의 메인화실이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식사처인 메인화실,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창가에 비친 단풍나무의 陰翳이 아릅답습니다.
빛과 그림자를 고려한 창과 수목 그리고 조명의 배치가 실로 정교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정원방향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객실과 정원사이에 베란다가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다실쪽에서 정원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좌측에 연못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우측은 교토의 다실을 모티프로 한 것입니다. 스이킨쿠쓰(水琴窟)는 불상을 형상화했습니다.
다실로 출입하는 출입구의 싸리나무가지의 토담, 이끼와 단풍으로 덮힌 지붕이 무어라 말할수 없는 선(禪)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되는데 정원을 건너 문을 열고 나가면 이상향의 피안(彼岸)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전채요리와 포도사케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스이모노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시마바라산의 사시미(참치, 오꼬제), 식감이 정말 신선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핫슨요리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한국에서 오는 저희들을 위해 늘 김치를 준비해 줍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새우와 도미찜 그리고 아래에 나가사키규 스테이크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토란등의 더운 야채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오차즈케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커피와 셔베트, 케익과 과일 -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습니다.
한즈이료의 점심식사는 왠만한 료칸의 저녁 가이세키에 못지 않습니다.
요정료칸인 만큼 음식이 참으로 탁월한데 일본의 모 유명작가가 이곳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경험해 보니 완전히 똑같은 음식은 하나도 나오지 않더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료테이 한즈이료(旅亭 半水盧)는 일본버블경제의 말기에 교토의 저명한 목수들과 조경사등의 장인들에게 의뢰하여 무려 120억엔(한화 1200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조성한 곳입니다.
정직히 말씀드려 이정도 급의 료칸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실제로 유명료칸들중 그런 곳이 드물지 않아 때로는 고자세로 손님을 당혹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곳들은 시설이나 음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씁쓸한 여운이 남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한즈이료는 모든 스탭이 한결같은 태도로 손님을 대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그들에게서는 어떻게 하면 방문객을 편안하게 할까 하는 고심과 세심한 배려 그리고 겸양이 느껴지는데 그런 이유로 언제나 편안하게 지내다 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20박이상 한즈이료에 숙박하였지만 처음 방문한 그날처럼 오늘에 와서도 변함없는 감동이 지속되는 유일한 료칸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많은 료칸에 숙박해 보았고 그중에는 일본 제일이라는 명성의 타와라야(俵屋)도 있습니다만, 세간의 명성이라는 것은 허명(虛名)일 때가 많은 법이지요.
혹자의 평에 의하면 한즈이료를 일컬어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료칸이라는데 진정한 의미에서 이곳이야말로 일본 제일의 료칸이라 저 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http://hanzuiryo.jp/ 입니다.
신관 야마테라스의 옥상 노천탕이 훌륭하지요.
차라리 원래있던 본관 노천탕이 더 낫다고 느낄정도였습니다 ㅠ
료칸은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관리가 중요한데 아쉬운 일입니다.
운젠에서 수질이 가장 좋기로는 이와키가 흔히 언급되는데 이곳은 또 시설이 너무 아쉽더군요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한자를 다 지우고 단어를 다 한국식 음독으로 해줘야 할 듯 하네요.
반대로 신콩님이 일본관련 글들을 많이 접하셨다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어를 그대로 한국말로 옮겼다 하시는데 세간 명성 이란 단어는 일본어가 아닐테고, 문장의 구성에서 느끼셨다면 어디에도 일본어를 그대로 옮겼다 느낌은 없습니다.
스이메이소 1박, 한즈이료 1박..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StarFairyBaby님 추천 료칸은 사랑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다니 기쁩니다 ^^.
세금포함한 가격이며 온천입욕세 600엔(2인기준)은 별도입니다.
많이들 가시는 구로가와(정확히는 시라가와온천)의 타케후에는 리노베이션후 가격을 50% - 100% 인상했는데 한즈이료는 오랫동안 변함이 없습니다.
가격대비 만족도는 규슈의 어느 료칸보다 높습니다.
혹시 유후인 쪽에도 추천해주실 만한 료칸이 있을까요??
한즈이료에 다녀오셨다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유후인의 료칸들중 종합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은 겟토우안의 특별실, 특히 A 타입객실들이라 생각합니다.
(쇼킨테이, 고호안, 쇼이켄)
이 객실들은 교토의 다실을 테마로 조성되었고 특히 가츠라별궁을 모방한 것이라 합니다.
겟토우안은 특히 음식이 훌륭한데 식사는 유후인에서 1-2 위를 다투는 수준입니다(: 타마노유와 용호상박입니다).
2박 연박시 둘째날 가이세키는 무료업그레이드 되기도 하지요.
특히 복어요리플랜과 분고규샤브샤브 플랜이 훌륭합니다.
특별실 숙박시 자유로이 이용할수 있는 2개의 전세노천탕도 멋지고, 유후타케 전망의 공용노천탕, 칸주바시 다리, 운치있는 라운지도 좋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 유후인 3대 료칸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그곳들에 비교하면 가격도 더 저렴하니 종합적으로 가장 추천드립니다.
겟토우안 숙박기는 https://blog.naver.com/manumoon/220968075562 을 참고하세요.
올해 초 어머니 환갑여행으로 스이메이소 나루토 객실을 이용하게 된 계기도 starfairybaby님의 블로그가 큰 영향이었네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블로그를 보면 너무 가고싶은 맘이 굴뚝 같으나 상황이 안되어 못간다는 점이네요^^
여기 한즈이료도 여행 목록에 넣어놔야겠습니다^^
와타야벳소의 스이메이소, 아주 좋은 곳이지요.
특히 다녀오신 나루토나 센신은 저도 굉장히 만족했던 곳입니다.
다만, 한즈이료는 별격이니 꼭 다녀오시길 강권드리고 싶습니다. ~
늘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_ _)
부모님 모시고 겟토우안의 고호안에서 1박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유후인 3대료칸을 보았었는데 사용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님도 만족하셨구요.
조금 위에 있는 댓글에 겟토우안을 또 추천해주시니 그 때 참 잘 선택했다 싶네요.
저는 일어를 아주 조금하는데 예약할 때 일어로 해서 그런지 일본인 직원분이 저희 객실 담당해주셨어요.
나중에 보니 한국어 하시는 직원도 계시더라구요.
앞으로의 료칸 사용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유후인 3대 료칸도 분명 훌륭하지만 겟토우안은 그에 못지 않은 곳입니다.
부모님꼐서 만족하셨다니 말씀 듣고 저도 기쁘네요.
실은 저 역시도 내년 봄에 재방문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연박플랜이라 더욱 기대가 된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정보로 도움 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_ _)
저야말로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