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터키는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줄여가거나 대체약물을 투여 받는 등의 재활을 하지 않고 단칼에 끊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약을 끊은 이후의 금단증상의 하나로 안색이 파랗게 질리고 온몸에 닭살이 돋는데 이 모습이 냉동 칠면조같다고 해서 마약을 끊는 중독자들을 콜드 터키라고합니다. 이를 통해 담배를 끊는 것을 콜드터기 방법이라 하는데 성공률이 낮긴 하나 3일만 이겨내면 금단현상이 줄어들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담배는 37세까지 꾸준히 피워왔고 하루에 반갑에서 많으면 한갑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주변 분들이 담배를 하나 둘 끊으시고, 저 또한 막연히 언젠가는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 (여기서 중요합니다) 갑자기 집 바렌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더군요.
남들 다 끊는 담배, 이 것도 못끊으면 무슨 일을 하겠냐라는 생각이 들어 그 날 금연 결심을 하고 담배를 끊었습니다.
먼저 담배 한 대를 다 피고, 집에 있던 담배와 재떨이를 모두 쓰레기통에 집어 쳐박아 버렸습니다(이게 중요합니다, 나중에 흡연 욕구가 생각날 때 담배와 재떨이 모두 쓰레기통에 쳐박은 것만 생각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가족과 주변 지인한테 확실하게 담배 끊었다고 얘기해고 귀찮아서 보조제나 약 등은 사용하지 않았으나, 클리앙에서 추천했던 금연 관련 도서를 보고 한 권 구매하여 생각날 때마다 정독하며 담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광고가 될 수 있어서 도서명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금연하고 나서 처음 며칠간 일부러 과음을 하였습니다. 술 먹을 때 담배 생각만 조심하면, 다음 날 속도 쓰리고 숙취도 있고 하여 담배 생각이 안나더군요(저만의 방법이었습니다, 각 자 어떤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되도록 담배 피는 자리에 가지고 않았고, 담배 생각도 안하려 노력하며 일에만 집중하였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담배를 끊었다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만약 여기서 다시 담배를 태우게 되면 큰 망신 당할 생각을 하니 있던 담배 생각도 안나더군요.
금연 이후 생각보다 신체적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정신적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절 보는 시선도 달라졌고 무엇보다 입냄새가 없어지고 거주 환경이 상쾌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편의점 들어가서 쓸데 없는 지출도 안하게 되고, 업무에 활력이 붙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일에도 자신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금연한지 1년 2개월 정도 지났는데 한 두 번정도 빼놓고는 담배 생각도 전혀 안나고 전자나 필터담배 냄새만 맡아도 역겨워 옆에 있지를 못하겠더군요. 사무실에 담배를 피는 사람이 이제 딱 1명 있는데 담배 피고올때마다 이 정도로 냄새가 났었나 하며 깜짝 놀랍니다, 나중되니 주변 분들도 사실 제가 담배를 필 때 바로 옆에서 얘기하고 있으면 냄새가 많이 나서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참는다는 이야이가 있습니다. 금연을 원하시는 모든 분들이 성공하시기를 희망하며 금연한지 1년이 넘은 시점에 아래와 같이 저만의 힌트를 공유합니다.
1. 금연은 따로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
2. 충동적으로 담배 한 번 끊어봐도 괜찮다, 최소한 손해볼 것은 없다.
3. 담배를 끊을 때는 처음 액션이 중요하다. 담배, 라이터, 재떨이 모두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자(옆에 누가 있어도 좋다), 버릴때는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집어 던져 버려라.
4. 금연 사실을 자기가 아는 주변 사람들한테 모두 알려라, 나중에 부끄러울까봐 있던 담배 생각도 들어간다.
5. 처음 며칠간은 무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거나, 정신이 없을 정도로 무언가 집중해라.
6. 담배 생각 자체를 하지 말고 떠오르면 처음에 담배 끊었을 때 당시를 생각하라.
7. 담배를 끊고 나서 이득(담배값, 신체 및 정신적 상태, 주변 사람들의 응원)을 자주 생각하라.
감사합니다.
팁 하나 드리면, 담배값만큼 저축 해 보세요. 4500 * 365 = 1,642,500 원 입니다.
일년마다 이 정도는 지를 수 있게 됩니다.
금연을 통한 만족도 상승에 큰 영향을 줍니다.
20년 정도 흡연 후 금연하신 저희 아버지 말씀으론, 10년차 정도 되기 전까지는 간혹 위기가 찾아오고 유혹에 넘어갈 뻔 했었다 하셨는데요, 10년 넘어가니 더 이상 마음이 동하지 않더라 하시더군요.
아쉽게도 과거는 지울 수 없으나,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향을 선택하신만큼 쭈욱 밀고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제가 그렇게 끊으라고 설득도 해보고 소리 지르고 아니면 제가 같이 필꺼라고 해도 못 끊었는데 임신하면서 단번에 끊더군요
지금은 한 5년 됐는데 전혀 안하고 있네요.
저는 연초담배를 필때는 남들에게 냄새로 피해를 주니 끊어야 하겠다는 생각만(?)있었는데..
최근에 아이코스 같은 전자형으로 바꾼다음에... 딱히 피해를 주는것 같아서.. 금연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어서 흡연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관대한것으로 하나의 이유일수 있겠구요.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끊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ㅎㅎ
세상만사 내 생각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데 이건 그냥 참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1년 좀 넘게... 끊었었는데 결국엔 유혹 못참고 다시 손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KT 릴로 바꾸고, 하루에 스틱 딱 5개 안쪽으로만 피고 있긴한데,
역시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쉬는거구나... 싶었어요.
3일을 얘기하셨는데, 제 경우엔 이렇게 끊었을때 마다 겪는 공통적인 증상이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흡연 욕구가 생기고 참으면 그 주기가 더 길어졌습니다.
금연 시작일 기준으로 3일 -> 일주일 -> 한달 -> 3개월 -> 1년 이정도 지날때마다 평소보다 더 강력한 (참기 어려운) 흡연욕구가 생기는데,
그걸 참아내면 한동안 (더 긴 기간 동안) 또 담배생각이 전혀 안났습니다.
이런 걸 몇번을 겪다보니, 일종의 담배피는 노하우가 되어서...
일단은 1주일만 참는걸 핵심 목표로 두고, 1주일 동안 담배를 끊는 행위 이외에 아무런 스트레스도 스스로에게 가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일도 거의 하지 않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합니다. 그렇게 1주일을 꾸역꾸역 버티면, 거의 1년이상 금연에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과음은 절제력을 약화시켜서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ICOS 열풍에, 이건 괜찮겠지 하고 3개월정도 피우다가, 목은 덜아프지만 니코틴 중독에 의한 귀차니즘+결국한갑이상의 흡연량 등등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위 방법으로 금연한지 현재 6개월째입니다. 1주일 금연 후 느꼈던 현상은 뭔가 눈앞에 안개가 걷히는 기분, 집정리라든지 청소등등 귀찮은일에 적극적이 되는 것 같은 느낌 등이었습니다.
글쓰신분 경험에 공감이 가서 적습니다. 주관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고, 금연 염두에두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니코틴 중독이라기 보다는 담배연기에 대한 시각적 만족감인것 같더라구요. 해서 무니코틴 전자담배 3-4개월 피다보니..습윤현상이라고 아무맛도 못느끼는 단계가 와서 자연스럽게 금연하게 된거 같네요.
금연 5년이 지났네요.
저는 금연후 자주 걸리던 감기가 잘 안걸리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
저도 팁하나 공유해 드리자면, 금연센터와 보건소에 금연 선언을 하시는것을 권장합니다.
금연 프로그램 및 금연 성공 사은품이 많아,
좀 알아보면 고가의 정밀 건강 검진 및 금연 패치 스케일링, 전자저울, 미밴드 등등
사은품이 제법 됩니다^^
전 모두 받아냈는데, 주변에 담배 안태우시는 분들이 '내세금이 이런데로 새다니' 라는 눈초리가 따가웠습니다.
뭔가 챔픽스 처럼 새로운 약이름인줄.ㅋ
저도 9년동안 하루에 2갑정도 피우던 꼴초였다가
우느날갑자기 10년 채우는건 좀그렇고 끊어 볼까 하고
담배랑 라이터 다버리고 무작정 안피웠는데 말씀하신대로 3일정도만 힘들고 그뒤로는 그닥 어려움없이 금연성공했고 지금 10년넘었네요
근데 주변에 금연 성공한 사람들보면 저도 그렇지만 결심한날 부터 모두 치워버리고 안피운사람들이 모두 서공했지..
줄이거나 보조제 쓰거나 요새는 특히 전자담배로 줄였다고 하는 주변 사람들이 결국 다 실패하고 다시 연초 피우는걸보면 콜드터키방식이 그나마 금연 성공률이 높은듯..
또 전 징말 많이 피우던 흡연 습관에 비해..
정말 3일 정도만 힘들었는데..특이한건 저도 그랬지만 제 친구들도 골초나 독한거 피우던 사람들이 금연은 더 쉽게 했습니다.
저는 제가 늘 피우던게 스웨덴에서 나온 포인트 였고 파는데가 제한적이라 그거 못구하면 말보로 레드를 보통 두가치 연속으로 피우고 그래서
금연후 한 일주일뒤부터 거의 흡연욕구가 안생기는게 신기 했는데..
다른 금연 성공한 골초 친구들도 담배 적당히 피우던 애들보다 대부분 금단현상이 별로 없었어요..
전 다만 한두달정도 지났을때.. 술자리나 다른사람의 담배 냄새나 화장실에서 일볼때 뭐 이런거에는 승각나는게 별로 없었는데
당시 하던 플스2게임 중에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가 있었는데 추리게임인데 추리가 막히면 담배를 피운다 메뉴 고르면 담배 피우는 장면 나오고 생각정리 해서 힌트 주는데
그때 지포라이터 켜는 소리가 리얼하게 들리는데 그 소리들리면 담배 생각이 나긴 했었네요.
"끊고 마음만 먹으면 또 끊을 수 있다고 자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