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설악산이나 오대산 놀러가면 꼭 들르는 식당입니다.
바로 위 속초에만 가도 순대국밥집들이 참 많은데 의외로 양양에는 별로 없더군요. (제가 잘 모르는건지도...)
등산을 마치고 양양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고 싶어 우연히 들렀다 정말 만족스러워 소개해 봅니다.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지 주말에 가도 매우 썰렁한 양양 전통시장 근처 식당가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 찾아가면 주인 아주머님이 주무시고 계시다 손님을 맞이해주시는 그런...
관광객들보다는 그 동네 사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의례 이런 곳은 뭔가 거친 시골의 맛을 예상하며 순대국에서 누린내가 좀 나도 정겹게 느끼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국밥은 물론 갈때마다 달라지는 반찬 하나하나 정말 깔끔한 맛입니다. 특히 만오천원에 둘이 먹기에 푸짐하게 나오는 순대+머리고기가 아주 괜찮습니다. 여쭤보진 않았지만 순대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더군요. 순대국 체인점 같은 곳의 순대와는 비교불가의 신선하고 맛있는 순대입니다.
식당 이름은 '행복식당'입니다.
(블로그 같은 곳에도 거의 정보가 없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들르기 힘든 곳에 있어 상호를 밝혀도 딱히 문제되진 않을 것 같네요. ^^)
좋은 식당 오래가길 바라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주소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주소는 몰라서 초록창에 검색해봤더니 나오긴 하네요. 낙산사쪽에도 동명의 식당이 있는데 양양 전통시장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