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카메라를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X70 후속 기종을 사고 싶었는데
나오라는 후속기는 안 나오고 XF10이 대신 나왔죠...
하지만 샀습니다.
후속작 기다리기도 지쳤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니 RX100 M56도 Mk5도 아닌 Mk4 보다 저렴하니까요.
XF10 사진들



3개월간 사용하면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
주관적인 견해를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APS-C
센서가 APS-C입니다.
X-trans가 아닌 건 아쉽지만 APS-C 센서를 가진 똑딱이가 흔한 건 아니니까요.
2. 크기
보기 흉하긴 하지만 일단 주머니에 들어갑니다.
외투 주머니에 넣는 거라면 크게 표시가 나지 않을 크기입니다.
APS-C 센서를 가진 똑딱이 중에서 비슷한 크기는 아마 리코 GR 정도 밖에 없을 겁니다.
3. 조작
스냅용으로 나온 카메라답게 한 손 조작이 편리합니다.
그립갑도 좋고 초점 스틱이라고 아날로그 스틱 같은 것이 있어서 조작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퀵메뉴도 있고 펑션키에 원하는 조작 기능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4. 블루투스
블루투스가 있는 카메라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블루투스를 통해 GPS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블루투스로 연결하려면 후지앱을 꼭 실행시켜야 합니다.
즉, 카메라만 켠다고 블루투스에 연결되진 않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카메라는 아닙니다.
1. 렌즈캡
GR처럼 자동 개폐가 아닌 렌즈캡이 달려있습니다.
GR처럼 스냅용으로 나온 주제에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2. ON/OFF


위 사진은 X70가 비교한 겁니다.
보다시피 ON/OFF가 XF10은 버튼으로 되어 있는데
저 위치가 한 손으로 조작하면서 누르기 매우 불편합니다.
그냥 X70처럼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3. 터치스크린
터치스크린 정확성이 높지 않습니다.
실제로 같은 곳을 터치해도 초점이 잡히는 곳이 조금씩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잘 안쓰게 됩니다.
그냥 초점스틱으로 잡게 됩니다.
차라리 그냥 빼버리고 단가를 더 낮추는 게 더 좋았을 지도요.
4. 동영상
이번에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폰보다 안 좋습니다.
그리고 4K로 찍을 수 있지만 15프레임으로 밖에 못 찍습니다.
5. 디자인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느낌이 나서 블랙+실버 조합 카메라를 매우 좋아하는데
XF10에서 그런 색상이 없습니다.
블랙 색상은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실버가 없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카메라입니다.
작고 화질이 좋은 스냅용 카메라의 기본 요건을 매우 잘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캡이나 ON/OFF는 방법이 없겠지만
터치스크린이나 동영상 부분은 펌웨어를 통해 제발 고쳐졌으면 합니다.
하지만 전 그보다 액정이 안돌아(or올라)가는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기계적인 고장문제는 덜하겠네요;;
크기가 좀 작은 거 빼곤 X-trans 센서도 아니고 틸트 액정도 아니니까요.
완벽한 X70 하위호환입니다.
x70이 단종이라 xf10 구매하려다 이 글 보고 x70 중고로 구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