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은 많은데 일하기 싫어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적는 간단 사용기입니다.
일전에 린드버그 피팅 하면서 같이 주문했던 블루라이트 차단 + 초기 노안 렌즈의 두 달 가량 사용 후기입니다.
먼저 제 증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스마트폰, 노트북 화면을 볼 때 눈이 시리거나 눈 뒤쪽(망막으로 추정되는)이 쿡쿡 쑤신다.
2. 어두운 곳에서 작은 글씨 보기가 살짝 힘들어짐을 느낀다.
3. 살짝 조도가 어두워지면 급격히 잘 안보인다.
2,3번이야 이제 나이가 나이고, 눈 막 쓴 것이 빠른 노안으로 돌아오나부다 하고 반성했습니다만, 화면 쳐다볼 때 쿡쿡 쑤시는건 굉장히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안경 렌즈 교체하면서 증상을 이야기하고 토카이 릴렉서스 렌즈로 교체했습니다.
주요 특징은 블루라이트 차단과 글이나 화면을 볼 때 살짝 아래쪽으로 시선을 내리면 편하게 보이는 기능성 렌즈입니다. (안알못이라 이런걸 다초점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두 달 좀 넘게 사용했는데요,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모니터, 핸드폰 화면을 볼 때 시리거나 쿡쿡 쑤시는 증상이 사라졌다.
2. 노트북 핸드폰 화면 글씨 볼 때 조금 더 편하게 잘 보입니다.
단점
1. 좀 누렇습니다. 렌즈 옆에서는 푸른 빛이 나는데, 앞에서 보면 누렇습니다. 덕분에 술 하도 쳐먹어서 이제 얼굴까지 누래졌냐는 모친의 걱정이 있었습니다.
2. 렌즈 코팅의 내구성? 사실 첫 장착 렌즈는 제가 특별히 역동적인 생활 패턴이 아닌데, 전면부 코팅에 좁쌀보다도 작게 하얗게 코팅이 일어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3주 정도만에 클레임을 해서 교환하긴 했습니다. 교환하면서도 이게 내가 뭐 잘못 썼나 싶게 찝찝했습니다만, 이후 교체 제품은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다들 눈 관리 잘 하시고.. 그래도 혹시나 화면볼 때 눈이 쿡쿡 쑤시는 분들은, 꼭 이 제품 아니더라도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는 사용해보시길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안과에서 안압검사도 해보세요. 통증의 원인이 노안도 있지만 녹내장으로 아픈경우도 있습니다.
눈이 너무아파요 아마도 어릴때했던 라섹 때문인 것 같은데
안압 때문인 것 같아 안경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구건조증도 너무 심하고 암튼 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에요
참고하세요.
1. 과거의 청색광이 실험실 환경에서 배양된 망막세포에 손상을 유발한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2. 과거에 안과의사들은 수술 현미경의 청색광을 줄이기위한 노력도, 백내장 수술시 인공수정체를 통해 청색광유입을 줄이기위한 노력도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보편적으로 그렇게하지 않습니다.
3. 최근 2017 미국안과학회 발표는 청색광이 실제 인체의 망막에 손상의 유발한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규정합니다.
4. 실제 청색광이 가장 많이 나오는 광원은 태양광입니다. 모니터, 스마트폰 보다 압도적으로 태양광에 많습니다. 모니터 등에서 느끼는 불편감은 청색광 때문이 아니라 눈피로, 건조증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5. 청색광은 바이오리듬 수면패턴에 영향을 미쳐 밤시간의 청색광 노출은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 1~2시간전 모니터사용 시 청색광을 줄이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등에 나이트쉬프트 기능 등이 존재하는 근거가 됩니다.
6. 모니터 tv 스마트폰의 청색광을 줄이고 싶으면 굳이 비싼 안경이 아니라 그 패널의 기능으로 얼마든지 조절가능합니다. 태양의 청색광을 줄이고자 안경을 쓴다면, 청색차단안경도 자외선을 같이 막아주는 기능이 있으나 더 해로운 자외선을 막는 데 더 입증된 썬글래스를 쓰면 자외선과 청색광을 함께 줄여줍니다. 즉 야외활동 시에만 썬글래스를 사용하는 것을 더 추천 합니다.
7. 청색광차단 안경에 대해, 안과 의사들도 1.2.번의 과거의 논문에 집중하느냐 최근 논문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 달고 보니 원글적으신 분이 기분상하실까 조심스럽습니다. 청색광차단 안경이 무분별하게 "안경점의 수익을 위해" 권유되는 점이 안타까운 안과의의 의견입니다.
예전에는 모니터 조도를 한참 낮춰도 눈이 시렸거든요. 라식수술 후유증인지 눈이 부쩍 아프다는 친구에게도
추천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고 가족들에게도 추천했다더라고요.
청색광에 망막이 손상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 눈이 편한건 사실인듯 하네요.
혹사 시키는 겁니다.
다 나중에 후회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