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가 나왔길래 주말동안 몰아봤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재밌습니다. 보면 후회하지는 않을겁니다.(유일하게 mcs에서 볼만한 드라마인듯 ㅠ)
요즘 마블드라마의 트렌드(?)답게 데어데블도 많이 너프됐습니다.
사고의 여파로 부상이 심한상태로 드라마는 시작하며
회복은 얼추되지만 예전만큼의 포스는 없어보입니다.
몇방맞으면 다른 감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듯한 연출이 있습니다.
때문에 시즌1, 2에서 탁월한 신체능력을 지닌 적들아니면 상대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일반(?) 상대들도 여러명이 동시에 덤벼들면 상대하기 꽤 버거워보입니다.
그래서 처절하게 진행됩니다.(시즌2가 더욱 처절했지만....)
초반 맷 머독의 교도소 전투신이 롱테이크로 찍었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불스아이의 경우 적중율 100%수준의 던지기와 사격능력을 보여주는데 던지는 물건들이
사무용 제품이나 접시등등이라 날이 있는제품이 아닌경우 딱히 위협적인 느낌이 없습니다.
그만의 무기를 만들어 사용하는게 더 위협적이고 좋을것 같았습니다.
퍼기와 카렌은 뭔가 할것같은데 제대로 보여준건 없어보입니다.
주인공이 맷 머독이라지만 다른 2명의 지분도 꽤 됩니다. 하지만 킹핀에 대항해서
뭔가 할것처럼하지만 그다지 효과도 없고 흐지브지 되는것같아 아쉬웠습니다.
데어데블이 음지에서 주로 활동할동안 남은 2명이 양지에서 제대로 활약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또한 카렌의 경우 과거가 나오는데 정말 필요없는 내용인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부분은 제가 안좋아하는 형태입니다.
한방에 폭로로 인해 결판나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결론부분을 제외하면 나름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나 연출이나 개인적으로는 역대급 시즌이었습니다.
데어데블은 시즌 1부터 진짜 처절하게 싸우는 게 인상적이예요.
뭔가 히어로 같지도 않고 눈이 안보인다는 스토리 빼면 그냥 싸움 잘하는 사람정도랄까요?
마스크도 그냥 검은색 두건일때가 더 멋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