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제대로 못먹을 것 같아서 편의점에 갔다가 발견하고
평소 라멘을 좋아하는터라 무턱대고 한번 사봤습니다.
가격은 3900원, 249g... 칼로리 표기가 없네요... 제가 못 찾은걸까요...?
라멘스프가 옆에 붙어있네요... 곱게 안에 넣어주지 왜...?
젓가락, 포크 같은 건 안 들어있네요.
개봉샷.
생면, 토핑 (반숙달걀 반개, 차슈1장, 죽순 세가닥, 불린 미역 조금. 목이버섯 조금), 미소된장스프 이렇게 있군요.
토핑을 각각 분리해서 담아둔 건 깔끔해보이고 좋네요.
조리법 대로 우선 미소된장 스프를 면위에 부었습니다.
면은 중간 두께의 생면이고, 사각져 있네요. 양이 적은 대신 풍족한 식감을 줄 듯 합니다.
습식 미소된장에 소금물을 첨가한 것 같네요. (전부 다 부었더니 쫌 짤 것 같죠?)
토핑을 붓고 뜨거운 물을 붓기 전입니다.
앙상한 죽순 세가닥, 반으로 접힌 차슈... (차슈가 접혀?)
고명들을 겹치지 않도록 고르게 펼치면 그나마 볼만할지도 모르겠네요.
물을 부은 다음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그릇 안쪽에 불 붓는 선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만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입니다.
물에 기름이 살짝 뜨는 걸보니 츄릅~
물의 양이 그릇의 절반 수준인데도 고명들이 물에 잠겨버리네요 ㅠㅠ
이제 레인지에 돌리겠습니다.
40~60초를 돌리라고 되어있는데...
60초가 되었는데도 한소큼 끓지 않길래 2분정도 돌렸습니다.
짜잔~
기름이 좀 더 올라오고
미역이 풀렸네요...
조리법에는 먹기 전에 잘 섞으라고 합니다.
미소스프가 덩어리져있을지 모르니
수차례 열심히 휘저은 다음...
이제 먹어봐야죠...
국물 : 미소된장의 풍미는 좋습니다. 단, 꽤 짜네요. 식성에 맞게 스프/물의 양으로 조절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주머니 사정이 봐준다면 밥이랑 함께 드셔도 좋을 정도의 염도입니다.
면 : 면의 굵기는 중간급 (국수로 치면 중면 정도)인데, 면의 밀도가 꽤 낮아서 쫄깃하지는 않네요.
마치 저렴한 우동면을 씹는 느낌입니다.'이가단단생면'이라는 제품을 쓰는 것 같은데 품명이 무색하네요.
라멘의 생명은 쫄깃한 면인데...
고명 : 양이 적어서 그렇지 고명맛은 꽤 좋네요. (차슈 두께가 대패삼겹살 수준... ㅠㅠ)
모든 고명을 두 배로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럼 레전드가 될지도 몰라요.
(협찬 : 식은 밥)
총평.
가격. 합리적
조리. 간편하지만 실제와 다른 조리시간.
국물. 풍미는 좋으나 짜다. 스프조절 필수. (나쁘지 않음)
생면. 두께는 적절하나 저렴한 우동같은 식감. (실망)
고명. 구색은 갖추었으나 양이 아쉽다. (아쉬움)
이상. GS25 즉석 미소라멘 시식기 였습니다.
PS. 이거 몇칼로리일까요...?
그리고 이것보다 편의점에서 파는 풀무원 돈코츠라면인지 라멘인지 그거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