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담과 그린스모크 같은 캐트리지 방식(어차피 이것도 액상이죠)을 넘나들며 방황하다가...
아이코스 출시 후 아이코스 > 릴 1.0 > 릴 플러스를 거쳐 릴 미니까지 왔습니다.
아이코스는 릴 구입 후 처분했고, 릴 1.0, 릴플러스를 동시 사용하다가 릴 미니 구입 후 릴 1.0 또한 처분했습니다.
일단 맛...은 크게 차이 없습니다.
무화량이 많다고는 하는데 크게 느끼기는 어렵구요. 가장 큰 개선점은 크기 및 무게입니다.
전에는 가볍게 나갈 때 주머니에 릴 한갑과 넣으면 좀 부담스러웠는데, 그게 좀 덜합니다.
휴대가 간편해졌죠. 손에 쥘 때도 한손에 쏙 들어오는 길이에, 굵기도 줄어서 파지가 편한 기분입니다.
우스개로 릴 1.0에서 플러스로 버전업되며 생긴 장점이 '세울 수 있는'거라고 하곤 했는데,
릴 미니는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해져서 세우긴 힘들어졌지만, 외관상 귀염져 보이고 손에 쥐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장점이라면 4개의 램프로 된 충전 게이지입니다.
릴 플러스 쓰던 경험-연초 태울 때 버튼 주변부 발광으로 배터리 잔량 알림-때문에 굳이 게이지가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릴 미니는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충전을 잊지 않기 위해 필요합니다.
쓰고 보니 이건 개선이라기 보단 배터리 용량 보완책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캡 부분의 스틱 홀더? 부분이 고정형이었는데 열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건 실물 보셔야 이해가 가는데...
왜 굳이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파손 위험만 커지고 딱히 청소가 더 편해진것도 아닌 듯 한데...
단점이라면 역시 작아진 크기만큼 줄어든 배터리 용량입니다.
릴 플러스는 20개피 사용 가능하다고 하고 미니는 10개피라고 하니...
헤비 스모커이면서 외부 활동이 잦으신 분들께는 큰 단점이 되겠네요.
저같은 경우 90% 이상 시간 내근이어서 릴 플러스는 회사에 놓고 릴 미니는 출퇴근 및 주말용으로 쓰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사족으로 컬러가 흰색과 민트색만 있는데 좀 불만입니다.
핑크색으로 나왔으면 음란마귀 좀 강림할만한 디자인인데요...
저도 회사에는 기존 릴 가져다 두고 이동용으로만 쓰는데 부피와 무게가 줄어서 대 만족중입니다.
청소 충전 무게 때문에 귀찮아서 안들고 다녀요 ㅠㅠ
근데 미니 너무 귀염탱..
저는 집에서는 릴플러스, 외부에선 릴미니로 정착했습니다.
완충시 최대사용개비수는 12개비까지 가능하더라구요. 미니는 기존충전거치대도 호환이 가능하고, 포켓의 구조개선이 참 좋더라구요.
초기형 릴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케튀엔지지만..고객불만의 피드백이 확실히 후속기에 적용되는건 확실해서 좋네요.
아이코스 사용중인데 편의점에서 히츠 구입하려다 예약하고 왔습니다
쿠폰 발급 받아서 오매불망 기다리는중~ 언제나 받으려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