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들과 지난 9개월간 게임 해보면서 느낀점들 써봅니다.
올 2월 경기도 모처의 스타벅스에서 중고거래를 해서 영입한 이후로, 초록색 인어만 보면 애가 게임 사는 곳이다! 라고 외칩니다.-_-;;
아직은 어린 아이가 할 수 있는 게임 종류가 많진 않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경쟁하면서 즐길만한 컨텐츠가 충분히 많을 것 같네요.
(아빠도 젤다 해보고 싶다ㅠ_ㅠ)
1.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 2인 플레이를 하면 한명은 마리오(사람) 한명은 캐피(모자)를 담당합니다.
- 아이가 마리오를 맡으면 게임의 진행이 되지 않으므로 제가 마리오, 아이에겐 캐피를 시켰는데, 와이프가 애는 맨날 꼬봉(!)만 시킨다고 구박합니다.
- 파워문 모을땐 좋지만 나중에 스토리 진행과 관계없이 모으는 파워문은 엄청 짜증내기 때문에, 애가 잘때 어려운 파워문 모아놓고 눈 뜨고 있을땐 쉬운거 위주로 진행합니다.
- 엔딩까지 같이 본 첫번째 게임이네요.
2. 마리오카트8 디럭스
- 조이콘을 핸들처럼 돌리는 법을 알려주었지만 좀처럼 원하는대로 돌리진 못합니다.
- 마카 특성상 후순위에 있을 수록 아이템이 좋은게 많이 나와서 나중에 리플레이는 아들 위주로 나옵니다.
- 결국 팀별 레이스를 통해 뼈빠지게 달려서 포인트를 얻어 승리하는 형태로 게임을 진행하면 좋아합니다.
3. 저스트댄스 2018
- 춤추는거 좋아할 줄 알았는데 좁은 방에서 춤추다 제 팔꿈치에 머리를 부딪힌 이후론 안 하려 합니다.
- 덤으로 와이프가 제 춤사위가 더럽(...)다고 추지 말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판매ㅠ_ㅠ
4. 별의커비 스타얼라이즈
- 최애게임입니다.
- 난이도가 낮고 방식이 단순한데다 볼륨이 작은 대신 반복 플레이를 하다보니 아이도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습니다.
- 동료를 모으는 방식의 게임인데, CP들이 저랑 아들보다 훨씬 잘 합니다.
- 덕분에 엔딩보고, 퍼즐까지 다 맞췄네요.
- 심심할때 가끔씩 합니다.
5. 마리오+래비드 킹덤 배틀
- 아기자기한 케릭터라 할만할 줄 알았는데 턴제 전략게임이었습니다.
- 대결은 못하고 하는거 보여주기만 하다, 스토리모드만 끝내고 반납...ㅠ_ㅠ
- 아빠 혼자 하세요.
6. 동키콩 컨트리 트로피컬 프리즈
- 커비와 같은 횡스크롤 액션이지만...똥손이 만지면 안되는 게임입니다.
- 아빠가 똥손이라 게임 진행이 안되어 포기합니다.
- 미안하다 아들아ㅠ_ㅠ
7.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 익숙한 케릭터가 나와서 스토리모드 뒤에서 지켜보면서 훈수(!) 두는걸 좋아라 합니다.
-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단식으로 대결은 어렵습니다.
- 복식으로 열심히 뛰면서 승리해 승리의 기쁨을 알려주도록 합시다 아버지 여러분!
8. 슈퍼마리오 파티
- 미니게임 볼륨이 많고, 평소에도 부루마블을 가끔 해서 동일한 방식이라 좋아라 합니다.
- 다만, 미니게임 룰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할 때가 있어서 2on2 모드로 한팀이 되어서 승리하는 기쁨을 알려주면 좋습니다.
- 포켓몬 출시 이전까진 이게 주력게임이 될 것 같아요.
마카8의 경우에는 난이도 낮추고, 어시스트 다 켜주고 하니 잘 따라 오더라구요.
테니스는 의외로 스윙모드가 쏠쏠합니다. 컨트롤러 조작이 어설퍼도 이건 쉽게 하네요.
첫 시작은 역시 마리오부터 배워야죠(....)
마딧세이는 저도 엔딩보고 바로 처분 했습니다.
이글을 보니 커비가 땅기네요 쉬운게 최곱니다...
어랏! ㅎㅎㅎ 댓글 이제 봤네요.
요즘은 7세는 별의 커비 반복 플레이 중이고, 10세는 시큰둥.
그나마 빌려온 암즈로 두 녀석이 가끔 놉니다.
마딧세이같은거 하나 더 나오면 좋겠어요.
저도 유튭으로 보고 혹해서 지금 살까말까 고민중..
이 글을 보고나니 마리오 파티를 살까 싶네요;;;
아이들 타겟으로는 이만한 게임이 없죠.
쉽고, 못깨도 CP가 깨주고... 흫
거기에 애들은 반복 플레이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보면 닌텐도에서 오히려 노리고 낸 것이라고 볼 정도.
빠른(?)아이들은 젤다도 가능해요. 대신 내가 게임기를 잡을수가 없음 ㅠㅠ
/Vollago
그게 게임이라면 더 좋겠네요 ㅎㅎ
안한글이긴 하나 언어 자체가 의미가 없는게임입니다
그리고 오버쿡드2도 강추인데, 애가 하기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주말에 저스트댄스 한번 즐겁게 했더니
아들, 엄마, 아빠 번갈아가며 출려니 조이콘 한셋 더 사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저도 애기랑 할만한 게임 살짝 추천하자면
https://namu.wiki/w/Lovers%20in%20a%20Dangerous%20Spacetime
전 엑박으로 했는데, 스위치로도 나온거 같더라구요
우주토끼 구하는건데, 각각 역활이 있어서.. 초반에 쉽다가
후반되면 ... 난이도 상당합니다. 4인 play 까지 가능.
iKen/Vollago
동키콩은 걸러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