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을 시작하며
게임명 : 라이언 하트 다크문 : LIONHEART DARK MOON
개발사 : 에메랄드시티게임즈(Emerald City Games)
지원 : iOS, 안드로이드
출시 : 2017년 10월
절친이 쓱 그려준 접니다.
안녕하세요. 데이팅 앱 결제에는 관대하지만, 모바일 게임 결제에는 냉정한 오군입니다. 전 지금까지 한번도 모바일 게임 결제를 해본 적이 없는 자칭 '프로무과금게이머'입니다.
이런 제가 아이패드2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바일 게임 인생 중 지금까지 단연코 최고의 띵작, 갓겜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언 하트 다크문 : LIONHEART DARK MOON(이하 다크문)'의 영업을 위해 오랜만에 키보드를 눌러봅니다.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한번 알려봐야 겠다 싶어 이글을 써봅니다. 제가 11개월 이상 플레이하며 느꼈던 다크문의 매력을 잘 전달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작년 10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문을 출시 전부터 우연찮게 알게 되어 나오자마자 바로 설치한 후 매일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즐기고 있는데 스스로도 과몰입 상태라 진단하고 있습니다. 거의 환잡니다.
아직 1년이 안되었기에 다크문 시작한 후 게임한 날을 그냥 330일로 잡고 4시간을 곱해보면 플레이타임이 1320시간 정도 나오는데요. 24시간을 쉬지 않고 55일 동안 한 셈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참 열심히도 했네요.
제가 자신있게 이 게임을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출시 이후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가 높아졌고, 과금 유도가 심하지 않으며,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밸런스와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발사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수년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할만한 모바일 RPG 게임을 찾는 10~40대 게이머 분들이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기에 출시된지 1년이 다된 중고 게임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간단히 다크문을 설명하면 캐나다 게임사인 에메랄드시티게임즈가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한글을 포함해 14개 국어를 지원하고, iOS 안드로이드 통합 단일 서버라 전세계 게이머가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국내에는 퍼블리싱하는 기업이 없어 마케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알음알음 알아서 즐기고 있는 국내 유저가 꽤 됩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는 국내 다운로드가 10만 정도 된다고 나오네요.
다크문은 개발사의 이전 게임인 라이언하트 택틱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모바일 RPG로 영웅을 다양한 열쇠 아이템을 통해 뽑고 영웅 토큰을 모아 최대 레벨을 상향시키고, 펫을 통해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며, 영웅마다 경험치를 올려 레벨과 스킬을 높여 전투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영웅은 총 163개로 이벤트를 진행할 때 구매하거나 뽑을 수 있는 영웅은 이 중 16개입니다.
★ 입덕 포인트 하나, 특색있는 그래픽
무엇이 다크문을 저의 인생겜, 갓겜, 최애겜으로 만들었냐고 묻는다면 서양 느낌 물씬나는 게임 디자인, 시간과 노력을 들여 캐릭터를 키우면 어느 정도의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나름 공정한 게임 시스템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다크문에 대해서 책을 낼 정도로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우선은 입덕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게임 디자인과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시각적인 요소인 그래픽, 디자인은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모두 달라 매우 주관적입니다. 저는 개인적로 캐릭터의 디자인이 8등신 형태보다는 3등신 형태에 가까운 것을 선호한다. 어설픈 8등신보다는 3등신이 더 괜찮다는 입장인데요.
다크문의 캐릭터 디자인은 귀여운 느낌, 세련됨, 미국 애니메이션 느낌이 조화를 이뤘습니다. 매끈하게 빠졌지만 매력 없는 양산형 8등신 캐릭터 디자인과 비교해 확실한 특색이 있습니다. 번쩍번쩍하지 않는 약간 촌스러운 듯 개성 있는 캐릭터가 저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할 수 있죠.
다크문의 영웅은 크기에 따라 대, 중, 소형이 있으며, 속성과 종족에 따라 저마다 일관된 특색을 가진 디자인이 있습니다. 현재 선보인 163개의 영웅 캐릭터가 각각 특색이 있고,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라이언하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라이언하트 세계관까지 깊숙히 파고들지 않아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다크문을 해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 입덕 포인트 둘, 잘 설계된 게임 시스템
모바일 RPG의 핵심은 바로 캐릭터를 뽑고 육성하는 것입니다. 캐릭터 육성에 투자하는 돈과 노동, 시간이 비교적 얼마나 균등하느냐에 따라 시스템의 완성도를 알 수 있습니다. 상용 게임이기에 과금 유저를 우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유저들이 좌절감이나 불공정함을 느끼고 떠나게 되죠.
과금과 무과금 유저가 모두 납득할만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국내 대형 모바일 RPG 게임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과금, 무과금 유저의 격차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프로무과금게이머로 한국 모바일 게임하면 흙수저를 피할 수 없지만, 다크문은 은수저, 금수저, 다이아몬드 수저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시간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물론 지금 신규로 게임을 즐긴다면 최정상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크게 돈 쓰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시간과 노력으로 과금을 피해 과금한 분들과 큰 격차없이 게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크문의 만랩이 27이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세계 부분은 난이도 쉬움, 어려움, 둠으로 구분되어 각각 총 11장으루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최대 7개의 세부 단계가 있는데, 모두 깨고 레벨 27의 만랩이 되는데 빨라도 5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웅을 키우면서 돈과 토큰도 모아야하고, 매일 보상을 위해 진행하면 좋은 일일 도전 과제, 임무 등이 있기에 심심치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웅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영웅의 능력으로 체력, 공격력, 방어력, 기술, 치명타율, 치명타 데미지(배수), 속도가 있습니다. RPG의 기본적인 능력치라 부가적인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레벨이 오르면서 이들 능력 중 체력 공격력, 기술력만 증가합니다. 방어력, 치명타율, 치명타 데미지는 펫을 통해서 높여야 합니다. 속도가 빠를 수도 전투 시 먼저 공격합니다.
기술을 보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기술, 전투 시작시 알아서 적용되는 패시브 기술이 있습니다. 영웅마다 기술 수는 평타 공격을 포함해 3~6개로 영웅에 따라 다릅니다. 전투에서의 승패는 얼마나 쓸만한 기술을 가진 영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납니다.
기술은 크게 공격 계열, 치유 계열, 버프 계열, 너프 계열로 나눌 수 있고, 총 체력의 일정 비율을 빼앗는 화상, 중독, 오염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 또 기절, 묶임 등 다양한 상태 효과를 유발하는 기술이 있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민하면서 사용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영웅은 일반, 희귀, 매우 희귀, 에픽, 전설, 슈퍼전설이 있습니다. 영웅의 레벨은 만랩이 60이고, 레벨 10마다 토큰을 통해서 최대 레벨을 높여줘야 합니다. 레벨 10까지는 토큰이 필요하지 않고, 레벨 10에서 20이 되려면 10개, 레벨 30에는 25개, 레벨 40에는 50개, 레벨 50에는 100개, 레벨 60에는 200개의 토큰이 필요합니다. 한 영웅을 레벨 60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385개의 토큰이 필요한데 토큰 수급이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웅 토큰 시스템이 다크문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의 영웅인 전설의 경우 슈퍼전설로 만들기까지 과금을 하지 않는다면 1년 가까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아직 50레벨 전설 영웅이 1개 밖에 없습니다.
일반 영웅 토큰은 한번에 10개, 희귀나 매우 희귀는 3~6개 등 비교적 많이 얻을 수 있지만, 에픽이나 전설 영웅의 토큰은 일반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무료로 하루 1개도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게임 내 상점을 통해 영웅 토큰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모든 영웅의 토큰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며, 막 출시되었거나 이벤트에 유용하게 쓰이는 영웅 몇개를 한정적으로 판매합니다. 토큰 자체를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는 셈이지요. 물론 핵과금을 한다면 이런 장벽을 넘을 수 있지만, 주머니가 무척 가벼워질 겁니다.
영웅의 능력과 기술 만큼이나 게임 시스템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펫입니다. 영웅에게 장착되는 유일한 아이템인데요. 펫 등급에 따라 1~3개의 능력을 상승시켜주고, 펫이 가진 고유의 기술이 패시브 기술로 영웅에게 적용됩니다.
이 펫을 통해서는 영웅의 모든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레벨 업을 통해 높일 수 없는 능력인 방어력, 치명타율, 치명타 데미지, 속도도 펫을 통해 높일 수 있기에 영웅에게 펫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영웅이라도 펫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쪽짜리가 됩니다.
펫은 전투에서의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 요소입니다. 그렇기에 영웅과 비슷하거나 영웅 이상의 중요성을 가집니다. 펫도 역시 만랩이 60이며, 전투에서 얻는 코인을 통해 레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펫도 영웅과 같은 등급이 있으며, 전설 펫을 60레벨로 만드는데 엄청난 코인이 필요합니다. 코인 수급도 역시 원활한 편은 아니라 하루 종일 코인을 모아도 전설 펫 하나를 60레벨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전투는 영웅 4명을 선발해서 전투를 치루는 방식입니다. 속도가 빠른 영웅이 선타를 칠 수 있으며, 영웅이 저마다의 기술을 사용해 적 영웅에게 데미지를 줍니다. 영웅은 속성이 있기에 상성 관계에 따라 추가로 더 데미지를 주거나 데미지를 덜 받게 됩니다.
★ 정리할께요. 뒤로 가기전에 이것만 보고 가세요!
간단하게 적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리를 좀 해드리겠습니다. 쓱 훑어보러 들어오신 분은 아래 정리만 읽고 가셔도 좋습니다. 핵심만 정리해보겠습니다.
1. 라이언하트 : 다크문이란 모바일 RPG가 있는데 오랫동안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2. 그래픽에 호불호가 있겠습니다만 세계관을 바탕으로해 일관되고 특색 있습니다.
3. 게임 시스템이 과금을 크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만합니다. 과금 없이도 네임드가 될 수 있습니다.
4. 게임 내 아이템이 토큰, 코인 등의 수급 조절이 잘되는 편이라 밸런스가 좋은 편입니다.
5. 글로벌 게임이라 쉽게 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몇년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호응이 좋으면 다크문 관련 컨텐츠를 연재해볼까 합니다. 관련 문의가 있으면 댓글 주세요.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사진 중 메인화면이 있는데 그걸로 봤을 땐,
웨이브 형식의 던전 스테이지들이 있고, 이걸 영웅 조합으로 클리어 하면서 영웅 육성하는 게임인가요?
다른 사람들과의 컨텐츠는 조합 된 영웅들로 서로 대결을 해보는 시스템? (상대방은 ai자동플레이?)
결투장으로 일간 주간 월간 보상을 받고
던전으로는 주간 보상과 함께 코인을 수집힐 수 있습니다.
세계는 각 스테이지 클리어 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합니다.
오픈카톡방도 있어서 정보 교류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길드인 럭키 Lucky 길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럭키 길드 소속이구요. ㅎㅎ
바로 설치 들어갑니다
참고하세요 ^^
기억도 잘 안나서 다시 시작하고싶은데 초기화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새로 한다고 해서 메리트가 있는 건 아니라서요. ㅎㅎ
평소엔 괜찮았는데 미국쪽 앱스토어 메인에 소개되면서 접속자가 늘어 시원찮은 것 같다네요.
찬찬히 한번 해보세요 ^^
길드에 가입하고 싶은데 활성화된곳이 없네요 헝앱도 죽엉어
껍질만 바뀐채 나오는 자동전투 게임을 정말정말 싫어하고
예전에 pc로 했던, 느리게 느리게, 한턴한턴 생각하면서 했던 턴제 RPG게임을 좋아하는데
정말 제 취향에 딱입니다.
지금 7992원짜리 곰을 지를까말까 고민중입니다 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