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분야의 사용기가 올라오는 사용기 게시판입니다만..
오늘 사용기를 적어볼 아이템은 어떤 면에서 좀 난감한 물건이네요;;
어릴적에 가지고 놀았던 사람에게는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을 만큼 아주 잘 아는 물건이고..
이 게임기를 실물로 본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25년전에 나온 그야말로 골동품 그 자체라서
이런 물건의 실제 효용성에 대한 관심이 없을 것 같네요.
그래서 현재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물론 저도 이것을 꽤 오래전에 구입했습니다만
지금도 가끔이지만 꺼내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게임보이 같은 것은 에뮬이라는 간단한 방법이 있고
또한 현시대의 게임기인 3DS에서 정식적인 경로로 버추얼 콘솔이라는 형태로
구매를 해서 편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에뮬이나 버추얼 콘솔로 게임보이 게임을 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일부 게임은 지금해도 충분히 재미 있을 정도로 재미라는 면에서는
녹슬지 않는 놀라운 완성도를 지닌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버추얼 콘솔은 이러한 올드 게임을 즐기는 아주 좋은 방법이고요.
개인적으로도 버추얼 콘솔을 사용하고 있고, 또한 여러면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그 시대의 올드 기기 그 자체로 구동해서 즐기는 것은 역시 또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보이의 경우는 그 특유의 시계 액정이 구현하는
조금 흐릿한 세계가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의 LCD 화면과는 다른 그 독특한 매력은 말로는 표현이 너무 어려운 것 같고
실제로 즐겨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 회색 4단계 음영의 액정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이에게는 그것은 너무나 엉성해 보이고 알아보기도 어려운 화면일 것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액정에는 에뮬로는 결코 흉내 낼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보이 시리즈들의 액정은 각각 다 매력이 있습니다.
게임보이 포켓의 액정 화면도 매력 덩어리라고 여겨진다면
게임보이 포켓의 다른 모든 요소들이 2018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용하며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최초의 '성공한'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의 후속이자 2대 모델인 게임보이 포켓은
진정한 휴대용 게임기 입니다. 초대 게임보이는 너무 커서 지금 기준으로 보면
도저히 휴대하기 좋은 크기는 아닙니다. 반면에 게임보이 포켓은 그 이름 처럼
주머니에 들어갈 크기라서 지금도 통용될 휴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우 훌륭한 십자키를 가지고 있고 AAA건전지 2개만 있으면 작동이 됩니다.
그 어떤 부분도 지금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죠.
저는 컬렉터는 아니고, 실제로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소수의 몇몇 게임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게임 팩들은 지금도 아주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게임보이 포켓 자체도 별로 비싸지 않고요.
게임보이 포켓은 실제 올드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매우 재밌고 유용한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 기기로 게임을 즐기는데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시도를 해 보세요.
저는 최근에 나오는 패미컴 미니나 슈패 미니등도 시험해 보고는 있지만
역시 플레이 할때 실기와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있어서 별로 정이 가진 않더군요.
판권을 가진 원래 회사에서 출시된다 뿐이지 일종의 에뮬에 불과하더군요.
실기의 매력은 (어느 정도까지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에 등장하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을 해보면
젤다 꿈꾸는 숲은 액션RPG 최고 명작 중의 하나인 SFC 신들의 트라이포스와
유사한 방식을 구현해 낸 젤다 게임입니다. 지금해도 재밌는 액션 RPG 게임이지요.
2개의 커비 게임은 핀볼과 벽돌깨기인데 둘다 지금해도 재밌습니다.
잠깐 시간날때 즐기기에도 좋고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게임보이 컬러 스피커가 잡음이 심해져서 테이프로 구멍을 막아줬더니 잡음이 싹 잡혔습니다. 아직 잘 돌아가고 쓸만하네요.
사촌형에게 막 닌텐도 DS가 일본에 나왔을 때 즈음 물려받았는데, 아직도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얼마전까지는 포켓몬스터 금 카트리지의 수은 전지도 용량이 남아 있어서 세이브가 가능했는데, 결국 수명이 다 해서 최근 전지 교체 해줬습니다.
지금 기술로 재현한다면... 아마도 이 시대의 맛은 못낼거 같아요.
이 기계 특유의 액정을 지금도 똑같이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어린 시절, 조악한 화면임에도 엔딩 보면서 감동한 기억이 납니다. 인생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