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만, 문의 메세지가 몇개 있어서 여기에 좀더 자세히 올려 봅니다.
저 메이드 마사지 업소의 다른 간판에는 해당 메이드 마사지 가격이나 내용이 당연히 일본어로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첨부된것이 한글로 자세하게도 (이곳은 풍속업소가 아닙니다)라고 강조를 합니다.
생각외외로 많은 한국인들이 그곳 메이드 마사지 업소를 풍속업소로 잘못알고 가는 불행한 사태가 있는가 봅니다.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먼저 위 메이드 마사지 가게는 아래 설명에도 있고 해당 가게 입구에는 물론 들어가서 접수하는 동안
받게 되는 한글로 된 사용 설명서 안에도 주의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는 풍속업소가 아닙니다. 메이드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행동은 절대 삼가하세요)라고 나와 있습니다.
반드시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내용에 들어 갑니다.
.....
오사카 덴덴타운에서 이런저런 메이드 카페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메이드 카페가 사실 딱히 일반 카페와 다를게 없죠.
커피는 물론 맥주등 술을 무제한 일정시간 마시기~ 서비스등이 있지만 (술은 2500엔~부터) 그외는 그리 특별할것이
거의 없어보이더군요.
그냥 해당 가게에는 메이드복 입은 처자들이 왔다리~ 갔다리~ 그러다가 사진 한장 같이 찍어주면서 500엔 추가~ 뭐 이런것
뿐이더군요. 그런데도 덴덴타운에는 그런 일반적인~ 메이드 카페로 안내하려는 메이드 직원들이 전단지 들고 많이
서성입니다.
특별히 기대하지 마세요.
그런 메이드 가페에 대해서 예전부터 뭔가 귀찮아서 이번에는 메이드 카페를 패스 했습니다만.
문득 저 "메이드 마사지" 가게가 눈에 띄더군요.
처음에는 마사지? 마사지는 또 뭐야? 라는 의문감이 들었고. 사실 여기 좀 위험한 아햏햏햏~ 그런곳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었던것이 사실입니다만.
입구 간판에 친절하게 한글로 (이곳은 풍속업소가 아닙니다)라는 설명에 나름 안심이 되군요. 풍속업소나 그런 불편한 곳만
아니면 뭔가 다른 메이드 직원들이 이벤트가 있을까? 싶어서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뭐... 간단히 정리하면 그냥 메이드복이나 그 비슷한 옷 입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일본인 여성 직원들이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그런 곳이더군요.
머리, 어깨, 등, 팔, 다리 그런 부위 맛사지에 귀 청소도 하는 서비스도 있는것 같은데 해당 가게에서 귀 청소 서비스는 없는것
같더군요.
그곳에 들어가니 사장 쓰러운~ 어느 종업원이 저를 보자 대강 외국인것을 눈채 채더군요. 그리고 나서 가장 먼저 묻는것은
역시나
- 이곳은 일본어로 진행합니다. 일본어 가능합니까?
라고 묻더군요. 저는 괜찮다고 가볍게 일본어로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몇번 일본어로 주고 받던 사장 쓰러운~ 종업원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다른 종업원에게 (이 사람 일본어 별 문제없네)라고 서로 대화를 하더군요.
그리고는 주의사항을 이야기 하면서 해당 주의 사항을 프린터로 된 종이를 주더군요. 당연히 일본어였고 사실 저는
대강 내용을 알긴 하겠는데 중간에 좀 막히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러자 그 종업원이 금방 한글로 된 설명서가 있다고
얼른 한글로 된 설명서를 건네 줍니다. (영어, 중국어 설명서도 있음)
생각보다 이곳 메이드 가게에 한국인도 많이 오나 봅니다. 저는 한글로 된 설명서를 받아서 좀 읽어 보는데 내용은
역시 (여기는 풍속업소가 아닙니다. 메이드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행동은 절대 삼가하세요)라는 내용이 몇번이나
강조되어 있습니다. 저는 천천히 그 한글로 된 설명서를 읽고나서 내용을 잘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요금은 선불이더군요. 저는 메뉴중에 그곳 가게의 추천 메뉴인 40분에 머리, 어깨, 팔, 다리 각 10분씩 하는 메뉴가 있길래
그쪽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이라서 그냥 이것저것 다 조금씩 체험해보는것이 좋을것 같더군요.
가격은 3,500엔 이더군요. 선불로 먼저 계산하자 그 사장 쓰러운~ 종업원은 (마사지 받고싶은 메이드 직원을 선택하세요~)
하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뭔 선택이야? 싶어서 그냥 (아무나 하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장 쓰러운~ 종업원은 (메이드와 사진 찍기 서비스가 있어요~) 하고 말했는데 저는 메이드 직원과 사진 찍는것 자체에 대해
별로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시간 낭비인것 같아서 거의 하지 않는 주의 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도 (사진 필요없어요~)라고
얼른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종업원은 좀 당황한듯 진짜 필요없느냐? 라고 더 묻더군요. 저는 다시 필요없다. 라고 대답했는데... 그게 그렇게
다시 확인할 질문인가? 싶더군요.
그렇게 접수 끝나고 좀 기다리는데, 계속 손님들 (주로 젊은 일본인 남성들 20대~ 정도) 들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흐음.
이런 메이드 마사지 서비스를 애용하는 젊은 일본인 남성들이 꽤 있나 봅니다. 나름 인기가 있는 가게 서비스 업체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한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 메이드 복인가? 정체를 알 수없는 복장을 한 직원이 따라오세요~ 라고 안내하더군요.
따라가니 어느 큰 공간에 사각형 천막같은것으로 대강 독립적인 공간을 여러개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있더군요.
그렇게 독립된 공간 안에서 이곳 메이드 마사지 직원과 손님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것이 여기저기에서 들리더군요.
저도 안내해준 매이드 마사지 직원분 안내를 받아서 마사지 준비를 했고 먼저 의자에 앉으니 신발과 양말을 벗어서 맨발을
발마사지 기계 안에 쑤욱 넣었고 팔 부분은 해당 메이드 직원이 마사지를 해주더군요.
그런데 마사지라고 하는 메이드 직원이 사실 좀 어설프더군요. 사실 마사지 능력은 하위 수준으로 느껴졌고 마시지에 대한
훈련이나 직업으로써 마사지가 아니라 그냥 젊은 여성들이 메이드복 입고 손님들의 어깨 허리 다리 팔을 간단히 툭탁툭탁~
이런 수준의 마사지 같은??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마사지 기대 안하는게 좋고 그냥 성능좋은 안마 의자에 앉아서 으으으으으윽~ 소리내면서 하는것이 더 효과적일듯 하더군요.
그렇게 메이드 직원분에게 마사지를 서로 대화를 했는데 물론 일본어로 대화를 했습니다. 40분동안 쉴세없이 떠드는것은 아니고
한 30분정도 해당 메이드 직원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사실 그런 메이드 마사지 가게는 처음이라서 대화가 잘될까? 싶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대화가 잘 풀려서 다행이더군요. 대화 내용은 내가 먼저 꺼냈습니다.
- 한국 여행 온적 있나요?
- 이곳 가게에 외국인이 오나요?
- 한번 한국에 와보세요.
- 추천 한국지역은 역시 서울이죠. 서울의 아이돌 회사가 많으니까 그곳으로 가세요.
- 요즘 일본 아이들인 AK48이 한국 프로그램에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네요.
- 북한이 요즘 조용해요. 안심하세요.
메이드 직원분의 대답과 질문은
- 대만은 다녀온적이 있는데 한국은 아직 안가봤네요.
- 외국인 손님이 있긴한데 일본어가 안되면 불편하죠. 무섭기도 해요.
- 한국 추천 지역이 있나요?
- 왜 일본어를 배우셨나요?
- 일본을 좋아하세요?
-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일본어를 배우신건가요?
이런식으로 대화가 흘러가는데... 마시지 신청 시간인 40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빠르더군요. 나름 좋은 분위기속에 뭔가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저는 그 일본인 메이드 여성 직원에게 서로의 국가에 대해 (한국과 일본) 몰랐던 내용과 정보를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때 다시 느꼈지만 확실히 대만과 일본은 특별한 관계인듯 싶더군요.
해당 메이드 직원 여성분이 한국으로 관광은 올까? 싶기한데, 은근슬쩍 한국에 대한 호감이 있다는 표정은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여성 직원분에게 한국관광의 가장 좋은점을 계속 설명했습니다.
-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가는 비행기표가 정말 싸요.
- 저는 부산에서 나고야까지 비행기 2천엔, 오사카에서 부산까지 비행기 4천엔으로 결제 했어요.
- 정말 저렴하죠? 그리고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비행기를 타면 40분이면 도착이죠. 정말로 너무 가깝죠?
저의 부산 - 후쿠오카 비행기 이동시간이 40분이라는 내용에 그 메이드 여성 직원분은 꽤 놀랍다는 얼굴로 대답하더군요.
- 제가 집에서 여기 일하는 메이드 가게까지 오는데 1시간이 걸리는데요. 정말 한국이 가깝네요.
음. 이정도로 하면 한국에 올란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40분의 마사지 시간이 끝나고 저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여행하면서 이런저런
여성 일본인들과 대화를 했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대화를 한것은 처음이더군요. 나름 만족했습니다. 물론 마사지는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만.
그 여성 직원분은 나가는 저에게 배웅하겠다고 정문까지 나와주더군요. 저는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하면서 다시 물었죠.
- 저의 일본어는 괜찮나요? 혹시 잘못 이야기 한것이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라고 말을 꺼내자 그 여성 직원분은 슬쩍 웃으면서
- 발음만 주의하시면 괜찮을것 같아요. 열심히 하세요.
라면서 악수를 청하더군요.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니 그 행동은 가게의 서비스나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그 메이드 여성 직원분의
개인적인 행동으로 보이더군요. 한국인인 나에 대한 인상은 그리 나쁜것은 아닌가 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내심 기분이
좋더군요.
그렇게 나름 기분좋게 해당 여성 직원분과 마지막에 악수까지 하면서 그곳 메이드 마사지 가게를 나왔습니다.
.....
해당 일본인 여성분이 한국에 꼭 와줬으면 하네요.
야메떼(그만요!),이따이(아파요!),스고이(대단해요!) 밖에 없어서 못갈거 같아요ㅠ
대화라기보단 일종의 감탄사(?)인데 혼자 말하고 혼자 오해하는....
해당 업소의 컨셉이 '메이드복을 입은 젊은 처자가 주인님의 안마를 해준다'는 컨셉이기 때문에.
실제 안마의 질 보다는 메이드를 입은 여성과의 컨텍은 주요 마케팅 포인트죠.
사진찍는것도 그렇구요.
그러니 핵심 컨텐츠 중 하나를 사양하는 외국인 손님이 특이하게 보이긴 했을듯 합니다.
그려지는 그림은 상당히 다르네요 ㅎㅎㅎㅎ
즐거운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