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8월에 미국에 유학을 왔습니다. 와보니 당장 차가 필요하더라구요.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공부를 한터라, 차가 없으면 당장 장보러 갈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차를 사야했는데, 일단 유학하는 5년동안 잔고장이 없길 바랬고,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수도 있기때문에 중고차 가격도 높은 차를 사야했습니다. 그런 차들은 딱 4가지가 있어요. 어코드, 캠리, 시빅, 코롤라.
처음엔 시빅이나 코롤라를 고려했는데, 의외로 이 차들이 형님격인 어코드/캠리 대비 가격이 그다지 싸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당시 8개월된 아이도 있고해서 어코드/캠리중에 사려고 알아보니 동네 토요타 딜러는 못미더워 보였고, 혼다 딜러가 그나마 나아보여, 이런 정말 단순한 이유로 아래 어코드를 신차로 구매하게 됩니다.

(사진은 2개월 전에 찍었습니다)
잔고장없고, 중고차로 되팔때 리세일 밸류가 높은 차를 골랐는데, 어쩌다보니 졸업후 정착하게 되었고, 중고차로 팔 일이 없어져버렸습니다. @,.@
만 12년이 넘도록 산소센서 고장 한번 (수리비 $200), SRS 에어백 컨트롤 모듈 고장 한번 (수리비 $600). 이렇게 정말 딱 단 두번의 비교적 사소한 고장외에는 완벽한 상태입니다. 실내등 하나 나간거 없고, 작동 안하는 곳 한군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를 아껴가며 타는 것도 아니고, 항상 제일 저렴한 개솔린, 항상 가장 저렴한 엔진오일만 사용하고, 한겨울에도 예열 이런거 없이 시동걸고 바로 타고 다닌차입니다.

(뒷 범퍼에는 스크래치가 좀 있습니다. ㅠㅠ)
이 차는 아직도 현역이며 현재 마일리지는 약 105,000마일입니다. (16만 8천 킬로미터) 교체 계획없이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다음 차는, 2008년에 2년된 중고로 구매한 Toyota Rav4입니다. 만 10년이 넘게 타고 다녔고, 차 나이는 어코드와 같네요. 현재 마일리지는 12만입니다. (19만 2천 킬로미터)

(2016년 사진인데, 현재와 큰 차이 없습니다.)
이 차는 어코드보다 주행거리가 조금 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짐을 더 실을 수 있다보니 가족 여행시 항상 이차를 사용하게 되니 주행거리가 자연히 더 많아지더군요. 현재 12만 마일 (19만 2천 킬로미터)입니다.
이 차 역시 지난 10년간 거의 말썽이 없었습니다. 스웨이 링크 바가 부러진 적이 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카센터에서 사기 당한것 같기도 하네요. 부러진 걸 직접 확인을 못했어요. 원래 엔진 오일 교환하러 차를 맡기고 직장에 있었는데, 전화와서 스웨이 링크 바가 부러졌으니 갈아야한다고 해서 금액이 생각보단 얼마 안되니 ($300) 그러라고 했거든요.
정리해보면
Honda Accord
1. 2013년에 엔진 체크등이 들어와서 점검했더니 산소센서 교환 판정받고 교환 대략 $200 비용
2. 2015년 에어백 체크등이 들어와서 점검, SRS Control Unit교환 $600
이외에는 고장이 전혀~ 없었습니다. 12년동안 어코드 타는 동안 수리비는 $800이 전부였습니다.
Toyota Rav 4
1. 2013년에 Water Pump교환 (딜러에서 소모품이라고 함), $800정도 비용 (이것도 지금와 생각해보면 굳이 교체가 필요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딜러가 추천해서 하긴했는데, 나중에 친구말 들어보니 폐차할때까지 워터펌프 교체 안하는 차들도 많다고...)
2. 2016년 1월 스웨이 링크 암 파손, 수리비 $300
3. 2016년 1월 주유구 캡 실링 노후로 교환, $20
4. 2016년, 8월 머플러에 미세한 구멍 발생, 배기음 약간 증가, 결국 수리 $400
5. 2017년 4월, Alternator 노후로 교체, $400
이렇게 총 $1920의 수리비를 지난 10년에 걸쳐 지출했습니다.
이외에는, 때가되면 엔진오일 교환, 미션오일 교환 (지난 12/10년간 총 2회정도), 배터리 4-5년마다 한번 교환, 브레이크 캘리퍼 때되면 교환,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 헤드 램프 두 차 모두 딱 한번씩 교환, 타이어는 더 이상 닳으면 위함할때까지 타다가 교환 (대략 4-5년마다 교환) 정도 maintenance 한게 다입니다.
어코드, Rav4 모두 신차로 교체할 생각이 현재까진 없고, 특히 어코드는 3년뒤 큰 아들이 만 16세가 되어 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사용하게 할 생각입니다. 두 차 모두 미국 정착 초기부터 함께 한 터라 정이 많이 들었고, 특히 Rav4는 SUV라는 이유로 집안의 온갖 가구/가전제품 옮기느라 수고를 너무 많이 해서 약간 미안한 마음까지 있습니다. 또 서부/동부 대륙간 이사를 두번이나 Rav4로 했어요 (직접 운전). Rav4로 옐로우스톤, 그랜드 캐년등 서부 명소부터, 중부의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시카고, 동부의 뉴욕, 워싱턴 디씨, 버지니아, 심지어 캐나다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뭐 안다닌 곳이 없습니다. 이쯤 되면 이 두 차는 중고로 팔려나가는 일 없이 폐차할때까지 계속 타지 싶습니다. 아마 마음이 아파서 폐차도 못할지도요.
아래는 제가 2016년 8월에 이곳 클리앙에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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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9월에 1탄을 올린이후, 약 10개월정도 더 지났네요.
지금 Rav4는 9만9천300마일 (대략 15만 9천킬로미터), Accord는 9만 4천마일 (대략 15만 킬로미터) 입니다.
작년 9월 이후
1. Toyota Rav4는 스웨이 링크 바가 부러졌습니다.
그리고 머플러에 조그만 구멍이 생겨서 배기음이 살짝 커졌습니다.
연료 캡 실링이 노후되어 교체했습니다.
그외에는 이상없습니다.
2. Accord는 아직 아무런 추가 고장이 없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약 10년 16만킬로미터 가량 타는동안
Toyota Rav4
1. 2013년에 Water Pump교환, $800정도 비용
2. 2016년 1월 스웨이 링크 암 파손
3. 2016년 1월 주유구 캡 실링 노후로 교환
4. 머플러에 미세한 구멍 발생, 배기음 약간 증가, 현재 수리고려 안함
Honda Accord
1. 2013년에 엔진 체크등이 들어와서 점검했더니 산소센서 교환 판정받고 교환 대략 $200 비용
2. 2015년 에어백 체크등이 들어와서 점검, SRS Control Unit교환 $600
정기적인 메인터넌스 (엔진오일, 타이어, 배터리 교환등) 비용을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Rav4는 $1120의 수리비용, Accord는 $800의 수리비용이 들었습니다. 어코드는 15만 킬로미터, Rav4는 15만 9천 킬로미터로 Rav4가 조금 더 달리긴 했습니다.
앞으로도 3-5년은 큰 걱정없이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1년후에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2015년 9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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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2006년에 신차로 구입한 2007년식 Honda Accord와 2008년에 중고차로 구입한 2007년식 Toyota Rav4가 있습니다. 두 차량 모두 출고 기준 만9년 정도 되었습니다. 마일리지도 두차량 모두 9만마일을 약간 넘었습니다. (15만 킬로미터정도) 저와 제 와이프가 두 차량을 번갈아가면서 몰기때문에 사용 패턴도 거의 비슷합니다.
만 9년이 지난 현재까지 두 차량 모두 maintenance (엔진오일, 타이어, 와이퍼 블레이드, 브레이크패드, 배터리 교환등등)만 해주면서 타고 있습니다. 다만 한두가지 예외가 있었는데
Accord:
1. 2013년에 엔진 체크등이 들어와서 점검했더니 산소센서 교환 판정받고 교환 대략 $200 비용
2. 2015년 현재 에어백 체크등이 들어와서 점검했더니 SRS Control Unit을 갈아야한답니다. $600 정도 예상합니다.
Rav4:
1. 2013년에 Water Pump교환, $800정도 비용
이정도입니다. 위 사항들도 고장이라기보단 소모품 교환에 가까운 내용들이죠. 이외에는 정말 고장이라고 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차를 아끼면서 타는것도 아니고, 막굴리는 데다, 메인터넌스도 체크등이 들어와야 겨우겨우 하는 수준입니다. 비록 샘플이 겨우 두 차종뿐이긴 하지만, 정말 혼다, 토요타의 내구성은 좋은 것 같네요.
만 9년 정도로는 토요타 VS 혼다 내구성 비교가 불가능한것 같고, 앞으로 최소 3-4년은 더 타면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내구성 및 소모품 교환등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적인 만족도를 고려하면 이 두차종은 정말 합격점입니다. 출고후 만 9년이 지난 지금시점까지 새차와 거의 다를바 없는 (혹은 그 차이를 제가 느끼지 못하는) 승차감, 엔진 출력, 차량 떨림, 잡소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전 차량이 2002년식 현대 싼타페였는데 엔진 출력 저하, 늘어나는 잡소리, 부분적 도장 벗겨짐 및 녹발생, 에어컨 고장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경험이고 샘플이 단 하나뿐이라 일반화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2000년대 현대의 품질문제와 제 경험이 일치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겨울에도 씽씽 잘 달립니다.
저 역시 오일은 광고에 붙어온 쿠폰으로 제일 싼 것만 갈았고 휘발류는 코스트코에서 주로 넣었습니다.
물론 문제 전혀 없이 탔고, 서부에만 있었지만, 하루에 1000km 가까이 운전하기도 하면서 우리 가족 데리고 너무 고생한 차였습니다.
새삼 생각나네요.
누적 마일리지는 17만 마일에 가까운데 여태껏 해준건 엔진오일, 타이어 교환, 브레이크 패드 교환이 전부네요.
이제 슬슬 지겨워서 다른 차로 넘어가보려고요...ㅎㅎ
초반에 구입하셨던 차량들을 아직도 잘 사용하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토요타만 두대째인데, 이상하게 자잘한 문제점, 그러니까 느닷없이 차량이 멈춘다거나 하는 것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영 신경이 쓰이는 일들이 많았던 터라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내구성에 대해서 평판이 좋은 일본 메이커 차량들이지만, 어디까지나 확률/복불복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05년 혼다 어코드. 현재 거의 18만 마일. 큰 고장은 없었고 수리 내역 O2 센서 교체, 도어 마스터락 수리, 프론트 CV 액슬 교체했는데 모두 자가 정비를 해서 부품값만 300불 정도 밖에 안들었습니다.
2005년 도요타 시에나. 현재 거의 10만 마일. 전조등 전구 한번 뒷 방향지시등 한번 교체 한 것 빼고는 단 한번도 고장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타이밍 벨트만 한번 예방정비 차원에서 교체했구요.
2004년 현대 소나타. 4년차 부터 크고 작은 고장으로 골치 아프게 해서 2015년에 캠리로 갈아탔습니다.
어코드와 시에나는 앞으로도 몇년은 문제없이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얼마나 갈지 한번 계속 타봐야겠습니다.
내구성은 정말 갑....
필터류 오일류만 갈고 그냥 탑니다... 주인이 청소를 안하네요;;
RAV4로 갈지 한급 큰 SUV로 갈지 고민이라서요.
저는 2005 년형 어코드를 타고 있었는데, 산소센서랑 배터리 교환한 거 말고는 큰 고장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