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京都)지역의 료칸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저 또한 경험이 일천하므로 글에 한계가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교토서부의 아라시야마(嵐山)
온천지대이자 유명한 관광지여서 볼거리도 많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덴류지, 치쿠린, 오코치산소, 도게츠교 등이 있지요.
이 지역에는 스이란(翠嵐), 호시노야교토(星のや京都), 란게츠(嵐月), 벤케이(辨慶) 등의 료칸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첫번째의 스이란은 2015년 3월에 신설된 Starwood 계열의 최고급 료칸으로서 가격대가 매우 높습니다.
이곳의 최상위객실은 타와라야보다 비싼데 39개의 객실과 가츠라강이 내려다 보이는 야외카페 "사료 하수이" 레스토랑 "교스이란" 들이 있습니다.
두번째의 호시노야 교토도 유명한데 나가노의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와 함께 호시노그룹의 랜드마크의 하나입니다.
도게츠교에서 나룻배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하는 과정이 강한 인상을 주지만 솔직히 가격이 너무 높은 느낌이 있습니다.
참으로 잘 가꾸어진 일급의 리조트형 료칸이긴 하나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홈페이지는 https://hoshinoya.com/kyoto/en/
위 두곳이 지명도가 가장 높은 곳들이긴 하지만 숙박비가 상당히 비싸므로 개인적으로는 란게츠에서 아침식사만 하는 플랜으로 묵으면서 인근의 깃초(吉兆)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코스가 좋아 보입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rangetsu.jp/
깃초를 포함한 교토의 노포요정에 대해서는 https://blog.naver.com/manumoon/221120114213 를 참고하십시오.
2. 교토도심(中京区, 나카교구)
흔히들 교토 3대료칸이라는 타와라야(俵屋旅館), 스미야(炭屋旅館), 히이라기야(柊家旅館) 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료칸도 료칸이지만 주위에 수많은 앤틱 부티크들을 비롯해서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1) 료칸 자체로는 타와라야가 가장 훌륭합니다.
아무래도 일본 제일의 료칸이라는 지명도가 있는만큼 역시나 대단한 곳입니다.
특히 교수이안, 이즈미, 후지, 쿠자쿠 등의 객실들은 묵어보실만 합니다.
참고로 타와라야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습니다.
예약방법은 (1)직접 전화를 거는 방법 (2)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는 방법 (3)재패니칸 사이트를 통한 방법 등이 있습니다.
(2)가 가능한 경우는 잘 없으니 (1)을 추천드립니다.
(3)의 경우 예약할수 있는 객실이 일부로 한정되며 특정객실이 지정이 안됩니다.
먼저 타와라야에 전화를 하시고 예약 희망날짜와 숙박일수 그리고 희망객실을 이야기 하면 됩니다.
그러면 팩스로 예약컨펌을 받게 되는데 이때 숙박료에 대한 신용카드번호 개런티가 필요합니다.
교토의 료칸들은 대체로 이런 시스템으로 호텔처럼 신용카드 개런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타와라야 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Phone: 075-211-5566-5567
Fax: 075-211-2204
인기객실의 경우 1년전부터도 방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6개월전부터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즌에 따라 편차가 있으므로 여유 있으실때 미리미리 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타와라야 숙박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manumoon/221213405916
2)객실만 따진다면 히이라기야의 14호실이 가장 끌리는 곳입니다.
도심속에 있지만 산중산사의 적막속에서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느낍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종생토록 사랑하던 객실이기도 하지요.
히이라기야의 단점은 음식인데 조금 무미건조한, 입이 심심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3대 료칸중 오모테나시가 가장 진하게 느껴지는 곳이 히이라기야 입니다.
홈페이지는 https://www.hiiragiya.co.jp/
히이라기야 숙박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manumoon/221214915483
3) 스미야는 창립 100년이 된 노포료칸으로서 교료리(京料理)로 이름이 높은 곳이기도 한데 훌륭한 식사가 장점으로 3대료칸중 요리의 감칠맛은 가장 뛰어납니다.
음식으로만 따지면 타와라야, 히이라기야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주인이 자택에서 하이쿠(俳句)를 짓고 다도를 즐기는 지인들끼리 모임을 가지다 회원제의 료칸으로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 되었다 합니다.
지금도 매달 7일, 17일 에는 료칸내의 두곳의 다실에서 객실 숙박객들에게 차를 대접하며 다도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전통료칸이지만 영어대응도 훌륭하며 원래 체크아웃은 아침 10:30 이지만 익큐 다이아몬드회원의 경우 정오에 레이트 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2.odn.ne.jp/sumiya/
스미야숙박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manumoon/221211608598
3. 교토동부의 오하라(大原)
"세료(芹生)" 가 이 지역의 대표료칸입니다.
리노베이션이 가해지긴 했지만 시골전통료칸의 수수함이 베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요리료칸답게 음식도 호평입니다.
인근에 도보로 5분거리에 산젠인(三千院), 호센인(宝泉院)도 있어 산책삼아 관광하시기 좋습니다.
단점은 오하라 자체가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교토역에서 버스로 1.5시간 소요됩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seryo.co.jp/index.html
산젠인(三千院)
호센인(宝泉院)
4. 교토북부
미야마소(美山荘)가 대표적인 곳입니다.
TV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 에도 소개된 미식 료칸입니다(이혜정씨 출연 ^^).
음식이 훌륭하고 깊은 산속에 있어 힐링이 되는 그런 곳입니다.
지역특성상 온천은 없지만 인근의 강물를 데워 공급하고 있지요.
또 객실노천탕이나 내탕도 없지만 2개의 대절탕이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접근성입니다.
교토도심에서 차로 1시간은 걸리며 길이 험하므로 대절택시가 추천됩니다.
1일 숙박비는 10만엔 수준 이상입니다.
하루 단 4팀만 숙박을 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http://miyamasou.jp/
* 출처
1. 원문: A Blog for StarFairyBaby(https://blog.naver.com/manumoon/221339238584)
2. 사진: A Blog for StarFairyBaby, 각 료칸의 홈페이지 및 익큐닷컴
감사합니다!~
ps. 원래 계획으로 오사카 근처 난텐엔이라는 료칸을 예악했는데 혹시 이 곳은 어떨까요?
그런데 말씀하신 료칸은 제가 잘 모르는 곳입니다.
야외 개인 욕탕이 있는 방이어서 정원 보면서 반신욕... ><
스이란을 너무 가보고 싶은데 비싸요... ㅠ_ㅠ
세료가 참으로 좋은 곳입니다. ^^
엔화 1500원 찍던 시절에 가서 정말 ㅎㄷㄷ 했어요 ㅜㅜ
그나저나 1500 이면 도저히 못 갈 가격이겠습니다 ㅠㅠ
그때 제가 요코하마에 출장이 있어서 도쿄에 1주일 있다가 오사카로 넘어와서 1주일 여행했거든요 09년에. 출장기간엔 회사돈이라 막썼는데 여행하려니 ㅎㄷ ㄷ ㅋㅋ
허나 대략적인 가격도 같이 적서주셨음 좋겠습니다!
대체로 2인 1박, 조석식 제공기준 6만엔 - 20만엔이상 수준으로 다양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료칸 선택할 때 블로그 찾아가서 많이 참고 했었어요 ㅎㅎ
스이란은 가격이 부답스럽습니다.
저녁은 가이세키요리는 괜찮았습니다. 물론 한국인 직원이 여럿있어서 편했구요(아르바이트인듯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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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훌륭하고 여러모로 만족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