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 공대셔츠를 사려고 옷가게에 갔더니, 코리안 프리미엄인지 뭔지 제가 알고 있는 가격보다 느므 비싸서
인터넷을 켰는데 딱마침 랄프로렌에서 끝물 할인 행사를 하더라구요.
배송대행을 알아보다가 (귀찮아서) 몰테일로 주문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분명히 홈페이지도, 구매절차도 간편했거든요? 한 2012년쯤?
근데 회사가 많이 커졌는지 홈페이지에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읽기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했더니 투패스츠라는 업체가 배송도 빠르고 가격도 싼 편이라고 하길래,, 바로 주문했습니다.
(여기도 검수 시스템 때문에 구매한 물품 이름 사이즈 등등 정보 + URL까지 일일히 입력해야되서 좀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깡통배송이라고 무게 얼마 이하면 싸게 보내주는게 있던데 저는 해당이 안되었씁니다.
2. 물건 도착했다, 출발했다 등의 피드백이 굉장히 빠릅니다.
중요한 배송 가격은 4.8 파운드 배송 -> 14 USD 였습니다.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이 싼지 비싼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체국 택배로 옷가지 몇개 보내도 7~8천원 나오던데, 수수료 + 해외배송으로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가격.
(다만 0.8 파운드만 적었으면 6 USD 인가? 하여튼 국내배송 수준으로 쌉니다)
3. 도착하기 까지 총 소요시간 : 영업일 기준 7일 소요. 이정도면 뭐 나쁘진 않습니다. 근데 성격이 좀 급해서
주말끼고 10일정도 걸리니까 약간 답답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돈 두배 더내고 2~3일만에 받아볼 생각은 없지만 ㅇㅅㅇ;;
4. 국내 배송 도착 2일전에 문자가 옵니다.
띠용? 사실 광복절 아침에 온 문자라 잠결에 보고 "오케이 괜춘괜춘" 했었습니다.
5. 배송 도착..
택배 기사님 왈 " 이거 박스 터져서 왔는데요? 어디에 둘까요?"
예?..
투패스츠 "상품이 비에 젖었다" = 내 머릿속 "박스가 약간 젖었다"
박스를 본 후 -> "박스 채로 인천 앞바다에 집어던진 다음에 다시 건져서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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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와이샤쓰와 티샤쓰, 니트를 세탁기에 넣은다음에
울/섬세 모드로 세팅해서 탈수 0회로 세탁을 한 뒤에 배송을 보내도 아마 10일이면 어느정도 말랐을 것입니다.
근데 이건 방금 전에 세탁기에서 나온 그 축축함 그대로 였습니다. 와우,,
의류라서 내부 종이 포장재는 세탁기에 넣은 휴지마냥 나풀나풀대고 있었고 박스떼기 쌓은 다음에 물부었을 때의 그 콤콤하고
찌든내(?)가 폴폴나는 그러한 형태로 왔더군요.
근데 신기하게도, 미리 문자를 줘서 그런지 화가 나기보다는 '생각보다 더 젖었네 ㅡㅡ'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잘잘못을 따지자면, 투패스츠도 책임을 피하긴 어렵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항공사 측의 관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투패스츠 측에서 그에 대한 응대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되었기에 기분은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걸 못하는데가 대부분이니 ㅡㅡ)
딱히 보상도 관심은 없었구요. 어차피 내가 한번 입고 나면 더러워진다.. 라는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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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지만 일전에 스무디킹에서 시켰던 아메리카노에
정체 불명의 과일 씨앗들이 나와서 항의했더니 본사에서 죄송합니다 기프티콘으로 배상해드리겠습니다 하고
공손히 말했더니 이놈 새끼들이 배상은 개뿔 연락도 없던 사건이 있었기에 (스무디킹 개객기들아 다신 안가)
(적당히 공손하지 않게) 먼저 보상안을 제안해보라고 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글을 올리고 정확히 1분도 안돼서 (...) 답장이 달리더군요. 글 올리고 몇시지? 핸드폰을 보니 답변 완료라고 문자가..
투패스츠에서 제시한 환불 혹은 보상안은
물건 회수 후에 전액환불 VS. 결제가 10% 예치금 적립
였습니다.
근데 이걸 환불해봤자 나는 돈을 돌려받겠지만, 저정도 제품 상태라면 랄프로렌으로부터의 환불은 불가능할 것이고
배송대행 업체에서 그만큼 손해를 감수한다는 것 같았는데, 그건 좀 아닌것 같았고
옷에는 물론 지장이 없는 만큼 그냥 사용하기로 하고 예치금 처리 부탁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택배 다시보내는게 귀찮..아서...)
7. 예치금으로 10% 적립
몇년전에 위메프에서 물건을 구매 한 뒤에 (인터넷 티켓) 날짜를 잘못 예매해서
인터넷뱅킹인가로 결제 후 5분 뒤에 취소했는데 환불해주는데 꼬박 1개월 걸렸씁니다.
(여기도 다신 안쓰는중 환불은 쿠팡)
물론 배송대행을 한달에 한두번씩 쓸만큼 쇼핑홀릭이 아니라 1달이든 2달이든 나중에 준다고한거 주기만하면
그닥 불만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5분쯤 지나서 바로 적립금 처리해주더라구요.
성격 급한 저한테는 5분내로 오는 피드백이 너무 맘에 들었고 (여자친구 카톡 답장보다 빠른..)
적당한 응대로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선으로 먼저 해결해줘서 좋았습니다.
현금으로 받기엔 민망한 금액이기도 하고, 업체 측 100% 과실도 아닌 상황이라 몰아부쳐서 세탁비 내놓으라고 하기도 아닌거같고,,
배송대행 중에 가격이 제일 싼지는 모르겠지만, 불만없는 가격 + 빠른 응대 두가지 만으로도
추천할만한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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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옷 사서 배송대행 의뢰함
2. 적당히 왔는데 물에 침수되어있음
3. 미리 알려줘서 그닥 기분 나쁘지 않았음
(사실 이게 가장 컸습니다. 그냥 뜬금없이 저따구로 택배 왔었으면 10000% 환불처리)
4. 굉장히 빠른 문의답변 및 피드백으로 보상안 제시
5. 세탁비 등을 현금으로 환불받지는 못했지만 바로 예치금 처리 받음
6. 다음번 배송대행 무료쿠폰 받은 정도로 생각하고 상황종료.
7. 사고라고 생각하면 뭐 그럴수도있구나 ~ 하고 넘길만함
는 농담이고 서로 좋게좋게 넘어갔네요...
사용기는 경험글만 올리는곳인데 왜 허위사실이..
허위라고 해주세요 ㅂㄷㅂㄷ
할인금액이 크거나 하지는 않았나보네요.
할인 많이 된 물건이 이런 일 생기면 구매금액만 보상받기도 짜증나고, 그렇다고 달리 합리적인 방법도 찾기 어려운데..아무튼 나름대로 납득할만한 일처리네요
구매금액은 크지않았습니다 관세 범위내로 샀어요
/Vollago
여친이 있어야 응답이...
랄프로렌 클래식핏 L 입으니까 너무 커서 못입겠네요 (가슴둘레는 맞는데 팔 둘레 ㅎㄷㄷ 몸통둘레 ㅎㄷㄷ하게 큼)
클래식핏은 진짜 미국인들만 입으실 수 잇는듯,,
저도 배송대행 여러군데 해보다가 현재는 투패스트를(투패스츠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뭔테일에 비해 일감이 적어서일지 답변이 빨리처리된 것에 좋은인상을 받아서 그간 종종 몇가지 일처리를 겪어봤는데 마인드가 괜찮아보입니다
옷은.. 세탁 잘 하셨으니 잘 입으시고요 ㅎㅎ
여긴 국내운송시 CZ데한통운이 아닌 우체국을 이용해서 오는것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