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일단 CPU를 구합니다.
갓성비의 제왕, 타오바오발 8700es(Engineering Sample,개발자 버젼) QNLV로 구합니다.
배수락 해제된 8700es는 QNLV와 QN8G 입니다.
저는 QNLV를 25만원 정도에 구했습니다.
8700k 가격이 40만원정도인 걸 생각하면 ㄷㄷ
아무리 장터에서 구해도 35만원정돈 되는데...!!
25만원에 6코어 12쓰레드 최대 50기가헤르쯔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수율이 따라줘야겠지만요 ㅋㅋ
무튼 ES버젼이라 AS도 안되니 바로 뚜껑 땁니다.
뚜따킷은 그냥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했습니다.
같이 실리콘도 동봉해서 구매했어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1. CPU를 뚜따킷 안에 넣는다
2. 바이스를 빙글빙글 돌린다
3. 똑! 하고 뚜껑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바이스를 푼다
4. 끗
으으 똥써멀 덕지덕지
뚜껑을 열어보니 많이 더럽습니다.
세척합시다.
우선 코어 손상 조심하면서 똥써멀을 닦아내고...
라이타 기름을 뿌려서 스물스물 녹은 실리콘들을 카드로 밀면서 제거합니다.
그냥 카드로 밀면 오래 걸리니까 꼭 라이타 기름 추천드려요
다이소라던지 무튼 시장같은 곳에서 이것저것 파는 가게 가시면
사장님께서 금방 가져다 주십니다.
한 1500원정도에 CPU 100장 정돈 세척할 수 있는 양을 받았습니다.
이제 코어에 리퀴드써멀을 발라주고
뚜껑에도 같은 위치에 발라줍니다.
8세대 CPU 내부에는 동박pad가 노출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리퀴드 써멀이 흘러서 쇼트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동박pad 위에도 실리콘을 얇게 발라줍니다.
저는.. 바르다가 좀 밑에 뭍어서 저런 모양이 되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모서리 4개 전부 실리콘 쭉쭉 발라서 뚜껑을 닫아줍니다.
이상태에서는 실리콘이 아직 굳지 않아서 미끌미끌 거려요.
바로 CPU를 장착해줍시다.
CPU를 장착할 때 뚜껑이 조금 밀리므로 뚜껑을 좀 위로 장착하고 CPU를 고정시킵니다.
그러면 적당히 정센터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런 뒤에 써멀 위에 바르고 쿨러 장착하면 끝!
이제 컴퓨터를 켜볼까요?
8700es이기에 8700k로는 이름이 뜨지 않지만
Revision이 U0으로 정상적인 제품(?)인 것이 확인 되고
무엇보다도 6코어 12쓰레드 잘 인식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 메인보드는 요즘 막시나 갓라이크급으로 좋다고 갓성비로 핫한 evga z370 classified k 입니다.
25만원에 주고 산 8700k라 큰 욕심 안부리고 47배수만 되어도 감사하며 써야지 했는데
실제 켜보니 고전압(1.3x후반)에서 50배수 링스안정화는 힘들더라도 실사는 문제 없어보였습니다.
친구 컴 조립해준거라 대충 49배수에 1.3x 중후반 주고 돌려보고
큰 문제 없길래 48배수에 1.3x중반 정도 주고 끝냈습니다.
제컴이라면 오버클럭 제대로 하려면 시간을 많이 들여야하는데
친구집에 주구장창 눌러앉을 수 없으니 그냥 실사는 이정도로 마무리합니다~!
끝!
추가. 25만원에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오바오에서 주문하고 중국 갔을 때 직접 배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입국시 600불 이내 면세이기 때문에 추가 세금이 없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직구할 시에는 저 가격에 10% 관부가세 + 배대지 배송비용이 추가됩니다.
바로 코어에 부착하려면 실리콘으로 죄다 막아줘야할듯.. 흠 ㅋㅋ
저도 8700k 엊그저께 와서 조립했고 뚜따킷도 사용하시는것과 동일한걸로 구매는 해놨는데 막상 하려니 두려움이 밀려와서 못하겠더라구요
용기를 내서 도전해봐야겠네요 ㅎㅎ
과감하게 확확 해보세용
근데 중고나라 미개봉은 35~34라 가성비가 애매...
옛날 6400t 급 대란나나 했는데 아쉽습니다
근데 계속 돌이켜 생각해보면 25만원에 6코어 12쓰레드라 ㅋㅋ 크게 바라지 않습니다.
업데이트 신경쓰이고 그런다면 당연히 돈을 더 주고 제대로 가야죵
뚜따가 쉽고 간단하긴한데(읭?) 저는 엄두조차 안납니다 ㅠㅠ
딱타오바오 관세 턱걸이면 달려볼텐데 말이죠
이거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