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양날)면도기를 사용해본 느낌을 공유합니다.
안전 면도기는 일회용 면도날을 본체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카트리지 면도기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흔히 쓰이던 방식이었습니다.
1.유지비용
도루코 st-300 면도날이 100개에 9900원입니다.
카트리지 면도기 대비 유지비용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안전 면도기가 갖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본체
본체의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입문용으로 적당한 페더 포퓰러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2만원정도 합니다.
도루코에서 나오는 저렴한 모델도 있습니다.
3. 면도
안전 면도기 쓰면 무조건 피본다는 말에 입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웠습니다.
물론 페더 포퓰러가 안전 면도기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축에 속하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면도날을 아래로 눌러줘 자극이 적습니다.
절삭력은 생각보다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예리한 날이 말끔하게 수염을 잘라내주리라 기대했는데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물론 수염을 불리고 꼼꼼하게 면도하면 카트리지 면도기보다 말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여러번 반복해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헤드가 유연하고 밀착 패드가 있는 카트리지 면도기와 달리
안전 면도기는 밀착 개념이 없습니다.
오직 손 컨트롤로 최적의 압력, 각도를 맞춰줘야 합니다.
별 생각 없이 슥슥 밀기만 하면되는 카트리지 면도기 대비 높은 집중도를 요합니다.
인중 등 좁은 부위의 면도도 어려웠습니다.
면도날이 피부와 밀착되지 않고 안으로 말려들어가 있는 형태라 좁은 부위의 면도는 손이 많이 갔습니다.
면도 후의 부드러움을 비교해보자면
안전 면도기(꼼꼼) > 고급 카트리지 면도기(새날) > 안전 면도기(안꼼꼼) > 고급 전기 면도기 > 일회용 면도기
라고 생각합니다.
4. 소요시간
일단 새 면도날을 뜯어서 끼우고
수염을 불리고 면도 크림을 만들어 바르고
집중하여 짧은 스트록으로 슥슥 반복하며 면도하다보면
소요시간이 최소 두배는 더 걸립니다.
아무리 숙달돼도 전기면도기, 카트리지 면도기의 편의성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5. 결론
클래식 면도를 취미로 즐길 생각이 없으시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고급 카트리지 면도기를 날 자주 바꿔가며 사용하는게
절삭력 + 밀착력 + 편의성 모두를 잡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돈이 들지만 우리의 아침 시간은 짧으니까요.
면도기에 따라서 조합이 좋은 날이 있으니, 계속 확인해봐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면도비누+면도솔로 면도합니다.
저도 개당 100원꼴인데 정말 잘깎이고 피본적도없습니다
도루코는 100개들이사서 90개 남아있네요ㅠㅠ
파퓰러가 무난한 면도기는 맞는데 각도 조절을 잘하셔야 합니다. 힘은 작게 주시고 각도를 좀더 조절하시면
더 좋은 면도가 가능하실꺼 같구요. 면도날에 따라 차이도 커서 개인적으로 좀더 날카로운 날을 쓰시면 좋아요.
저도 처음에 면도만 30분씩 걸렸었는데. 2년정도 하니까. 10분전후로 줄여지더군요.
그냥 우리가 아는 5중날 면도기 밀듯이 하면 피보는게 당연한 면도기라서 입문단계에서 많이들 포기하시는데
천천히 면도할 시간이 있는 분들이 꾸준히 쓰시면 후회하지 않을 면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취할때 혹해서 사고 결혼뒤로는 장식품됐습니다. 저는 솔직히 날 차이도 잘 모르겠습니다. )
카트리지 면도기보다는 확실히 싸게 먹히니... 시간이냐 돈이냐를 두고 고민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면도시간, 날 교체시간 모두 양날면도기가 훨씬 많이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