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 제로와 비슷한 Clockwork pi 라는 SBC가 들어간 휴대용 게임기입니다.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된 기기입니다.
오늘 수령해 조립하면서 찍은 사진들만 간단히 올려 봅니다.
주요 부품 패키지입니다.
메인보드와 배터리, 스피커,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모듈, OS가 설치되어 있는 마이크로SD 등이 들어 있습니다.
각각의 모듈 케이스입니다. 프라모델처럼 직접 뜯어서 조립해야 합니다. 사출 상태가 엄청 깔끔하고 좋아요.
뒷쪽에 보이는 애들 장난감 수준의 퀄리티도 되지 않는 허접한 고글이 동봉되어 있었는데 이건 왜 넣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빨리 내다 버리고 싶은데 플라스틱류 재활용 버리는 날은 수요일이라 다음 주 수요일까지 기다려야 버릴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Allwinner AP가 눈에 띕니다. 메모리는 512MB입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밝힌 스펙 : Quad-core Cortex-A7 CPU,512 MB Memory, Mail GPU
컨트롤러 모듈
각각의 모듈을 조립해 모듈들 사이에 케이블까지 연결하고 케이스를 덮으면 완성인데 여기까지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부팅은 빠른 편
우선 wifi부터 잡아 줍니다.
tiny cloud라는 앱을 실행하면 ssh와 smb 등을 이용해 기기에 접속해 파일을 전송하거나 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정정 :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sshd와 smb는 항상 작동중입니다. 기기가 wifi에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smb나 ssh로 접근해 파일 전송이나 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에 ssh로 접속해 sudo apt update && sudo apt upgrade -y 를 해 줘야 할 기기가 하나 늘었네요. 만세.
에뮬레이터 롬은 (당연히) 저작권 문제로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기본으로 오픈소스 게임 두 가지(FreeDoom, CaveStory)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추가 : 뒷태가 이쁜데 뒷태 사진을 빼먹었네요!
- 추가 2 : 뒷면에 장착할 수 있는 Light Key 모듈이 있습니다. 누르면 led라이트가 들어오는 버튼 5개가 달린 모듈인데 두께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장착하지 않고 있다가 LR 트리거 키가 필요함을 느껴서 결국 장착했습니다. 좌,우 가장자리의 버튼 두 개가 각각 L,R 트리거로 작동하네요. 아마 더 안쪽으로 나머지도 L2,R2 등으로 작동할 것 같습니다.
Light Key모듈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후면 케이스도 레고호환형 후면케이스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 추가 3 : 스크린 모듈과 메인보드 모듈이 맞닿아 있고 각각의 모듈 케이스가 모두 통풍구가 없는 아크릴 케이스라 발열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쉘 포럼을 보니 게임 플레이 도중 발열 때문에 재부팅되는 증상을 겪었다는 유저가 있네요.
아마 제조사에서 추가 생산을 한다면 통풍구를 타공해서 개선한 제품으로 생산할 것 같습니다.
'클럭다운'이라도 해서 발열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그리고 mali gpu의 그래픽 가속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추후 OS 개발이 더 진행되면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랬군요 이제 잘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
크라우드펀딩으로 주문받은 수량에 맞춰 제작 판매한 것 같은데 추가로 제작해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아 보입니다...
12만원이라면 괜찮은 제품이지만 18만원을 주고 살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주문을 받지 않고 있어요.
https://www.indiegogo.com/projects/gameshell-open-source-retro-gaming-stem-console/x/14524382#/
아무래도 버튼숫자가 적어서 제가 주로 하는 게임용으로는 좀 부족하군요 ㅠㅠ
아직 에뮬은 안 돌려 봤는데 딱 SNES, GBA까지일 것 같습니다.
오드로이드도 비슷한 제품이 있습니다. :-)
가격은 4만원 정도일꺼에요.
이 제품도 봤는데 가격도 저렴하지만 성능이 매우 낮다고 해서...
게임을 넣는 방식은 smb나 sftp를 이용해 무선 공유로 넣습니다.
놀랍네요.
저는 두께가 두꺼워지는 게 싫어서 light 버튼은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LR 버튼까지 있으면 웬만한 게임은 거의 다 돌릴 수 있겠네요.
이거 최고의 장난감이 되겠는걸요?!!
전원 관리나 UI쪽에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제품을 받은 사람들이 아직 얼마 없어서 아직은 별 움직임이 없지만 아마 곧 유저들이 나서서 개선하고 여러 앱들을 포팅할 겁니다.
만들고 서랍행인데 갖고 싶군요 ㅋ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고글 사이즈가 4~6세 어린이용 사이즈입니다. 거기다 렌즈와 다리 사이의 결합부가 느슨해서 고글을 건드리기만 해도 쑥 빠져요 ㅋ 차라리 안 주는 게 나은, 줘서 기분 상하게 하는 사은품이랄까요...
읔 ㅋㅋㅋ
완전 취향저격입니다
잘 안하겠지만 갖고 싶네요
아마 국내 구매자가 몇 명 안 계신가 봅니다.
구글에서 게임쉘 사용기 검색하면 제 글밖에 안 나오네요...
'설마 한국에선 나만 산건가...'
반가워서 예전 글이지만 댓글 남깁니다. ㅋ
저 이외의 국내 구매자를 처음 마주치네요 ^^
메일등록해 놨더니 오늘 메일이 와서 주문 했습니다.
내년 1월중 배송 예정이라네요
이런거 자꾸지르면 안 되는데...
메모리가 512MB에서 1GB로 올라갔고,
HDMI 아웃 단자가 추가되고,
기본으로 포함된 배터리의 용량이 조금 커졌더군요.
보드만 따로 주문해 업글버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해서 고민을 좀 했지만 성능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 참았습니다.
^^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아직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배터리가 불만인데요 한 번 완충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두 시간 정도..?
게임을 잠깐씩 멈출 때를 위한 슬립모드가 절실히 필요한데 하드웨어적으로 불가능한 건지 슬립모드를 추가할 거라든지 하는 말은 아예 없네요.
부팅에 걸리는 시간이 그다지 길지는 않지만 게임을 매번 다시 실행하고 세이브를 로드해야 하는 건 귀찮으니까요... 그 시간 동안 배터리도 낭비되고 있는 것이고...
그 밖엔 뭐, 재밋게 잘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psx까지는 잘 돌아간다고는 하지만 따로 psp를 역시 에뮬용으로 쓰고 있어서 gba게임들 몇 개만 게임쉘로 플레이하고 있어요. 감성!
Nvidia shield portable로 대부분의 애뮬을 돌리다보니 사실 딱히 필요는 없는데...
게다가 NES mini, SNES mini, Neo Geo mini가지고 있고 이번에 나오는 플스 미니도 오더해 놨고 스위치에 플스프로에 비타 삼다수 등등 다 있어서 마누라 눈치가 보이기는 하는데 그냥 질렀습니다^^;
게임 할 시간은 없는데 모으기만 하니...
저도 ㅠㅠ
뭔가 예쁜 걸 보면 사고 싶은데 정작 사 놓고 잘 안 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