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대륙의 초음파 세척기를 싸게 샀다는 글을 보고 지름 직전까지 갔다가, 판매 업자라는 분이 올린 글을 보고 국산에도 눈을 돌려 봤습니다. 이런 제품은 내구성 문제가 있을 것 같았는데, 그 업자 분이 추천한 제품 모델을 검색해 봤더니… 대륙의 제품보다 훨씬 비싸기는 해도 개인이 지를 만한 가격으로 나온 게 딱 하나 있더군요. 뭐였는지는 잊어버렸는데, 굳이 구매내역을 뒤져서 알려드리지는 않을게요. 광고 같아서. ^^
제가 산 제품은 타이머가 없는 점이 처음에는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구조가 단순한 만큼 내구도는 더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실제로 제품이 묵직하고; 엄청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연속으로 5분 이상 가동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속으로 5분을 가동했으면 5분 이상 쉬었다가 재가동하라고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안경점에서 경험해본 초음파 세척기가 흔히 그랬듯이, 이 제품도 소음 때문에 엄청 괴롭네요. 그래서 차라리 원격으로 전원을 껐다 켜서 작동중에 제품 가까이 가는 일이 없게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집에 그런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요, 요겁니다:
'브런트'의 전원은 끈 채로, 세척기 전원 스위치를 올린 채로, 문을 닫고 방을 나와서 아이폰으로 '브런트'의 전원을 켭니다.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전원을 끕니다. '브런트' 아이폰 앱에 타이머가 없는 게 살짝 아쉬웠지만, 어차피 1분 내외로 돌리고 말 거니까 뭐. ^^
세척기로 처음 세척해본 건 다른 거였지만, 일단 안경을 세척해 본 얘기부터. 코받침대에 기름때와 곰팡이 찌든 것들 생전 제대로 세척해본 일 없는 1인입니다만, 초음파 세척기를 돌렸더니 그게 다 떨어져 나오더군요. 물 색깔 변한 것 보고 식겁해서 행군 뒤에 한 번 더 돌렸다는;
저는 물에 타서 마시는 대체 식품인 '소일렌트'를 주식으로 먹습니다. 이거 엄청 편한데, 먹고 나서 설겆이 하는 일이 살짝 귀찮더라고요. 특히 소일렌트를 물에 탈 때 쓰는… 그… 텀블러? 하여간 그 뚜껑의 O-ring에 곰팡이가 잘 생기더라고요. 하얀 O-ring에 곰팡이가 달라붙어서 까맣게 변색되면 잘 씻어지지도 않고요. 초음파 세척기로는 이런 것까지 한 방에 씻어지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만… 안 되네요;; 5분씩 여러 번 돌리면 좀 떨어지려나 몰라요; 다만 그동안 뚜껑을 칫솔로 문질러 씻던 것을 초음파 세척기로 돌리니까 더 편하기는 합니다.
이 닦고 나서 칫솔도 초음파 세척기로 함 돌려 봤는데, 이걸로 효과가 있는지는 잘…^^
저도 찾아보려고 하고있었는데 못찾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