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웠던 작년 여름, 거의 1달 넘게 매일 밤 에어컨을 켜고 잤습니다.
누진 전기요금은 동남아 바캉스 한번 다녀온 셈 치자고 애저녁에 포기했더니 마음은 편했지만,
8월 중순쯤 되니 냉방병 증세로 하루종일 머리가 띵하고 삭신이 쑤시더군요.
이번 여름엔 다른 방법을 좀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검색을 해서,
이제껏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여름용품을 구입했습니다.
첨부 사진은 제가 구입했던 오픈마켓에서 캡쳐한 겁니다. 방이 너저분해서 사진으로 공개하기가 좀 그러네요.
보시다시피 기본적으로 형태는 온수매트와 똑같은데요.
가열식 워터히터 대신 펠티어소자를 사용해서 여름철에 냉매(물)를 차갑게 식혀 개인 냉방기(?)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겨울엔 펠티어소자를 반대방향으로 작동시켜 난방기로도 사용이 (일단은) 가능은 하다고 합니다.
본체는 전부 동일하고 매트는 방석-싱글-슈퍼싱글(폭110cm)-퀸(폭150cm)로 선택 가능합니다.
한마디 소감:
차가운 돌바닥에 돗자리 깔고 누운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박 좋네요.
냉각매트를 켜고 10분쯤 지나면 매트가 시원해집니다. 냉기를 공기중에 빼앗기지 않고 온몸으로 오롯이 느끼려면
두께가 좀 되는 이불을 덮는 것이 유리합니다.
출수(냉각기에서 나가는 물)온도를 최저 19도까지 내릴 수 있는데,
19도로 해놓으면 자칫 잠이 들면 입 돌아갈까 겁날 수준으로 차갑습니다.
공기의 온도가 19도면 좀 추운 정도지만 몸에 밀착하는 물의 온도이므로 에어컨 19도 보다는 냉각효과가 훨씬 큽니다.
공중목욕탕의 냉탕 온도가 18도 전후입니다.
개인적으로 23~24도로 맞춰두니 밤새 숙면을 취하기에 딱 적합한 온도 더군요.
(저는 몸에 열이 많고 여름에 돼지같이 땀을 질질 흘립니다)
장점:
1) 효과 대비 전기 소모량이 적은 편입니다. (펠티어 냉각기 작동시 최대 250W/h)
여러 가지 마개조의 베이스가 되고 있는 삼성의 이동식 개인용 에어컨 “쿨프레소”와 비슷한 전기소모량인데요.
찬 공기를 뿜는 방식의 냉방기라면 250W/h 소모전력으로 가능한 냉방능력으로 시원하게 자려면
텐트를 치네, 배기 호스를 연장해서 밖으로 빼네 어쩌네 갖가지 구차스러운 궁리를 해야 합니다.
반면, 냉각 매트는 그냥 이불 덮고 누우면 끝입니다.
단열이 될만한 약간 두께있는 이불을 덮고 누우면 방 안 온도에 관계 없이 이불 속은 귀뚜라미 우는 가을 밤입니다.
2)매트가 매우 얇아(두께 3mm) 두께감이 거의 없고, 재질이 얇은 나일론 천 비슷한 것입니다.
바람을 넣지 않은 에어베드나 물놀이용품과 비슷하달까요?
침대 매트리스위에 깔면 쿠션감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3) 이동식 에어컨과 달리 주기적으로 물통을 비우거나 배수호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일부 이동식 에어컨이나 기화식 냉풍기들과 달리 실내 습도를 올리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밀폐된 통 속의 물만 냉각시키는 것이니까요.
단점(한계점):
1) 당연하게도, 히트펌프 역할을 하는 본체에서 250W/h의 전기 소모에 상응하는 열기가 배출됩니다.
그 열기로 실내 온도가 뜨거워지더라도 잠을 자고 있는 본인은 더운지 모르고 숙면을 취할 수 있긴 합니다만,
펠티어소자의 작동효율을 위해서라도 창문은 가급적 열어서 열기를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작동 소음이 있습니다.
대략 일반 선풍기 1~4단 중 2단 정도로서, 공기를 내뿜는 종류의 이동식 냉방기들 보다는 조용합니다.
본체에서 나오는 열풍을 빼려고 창문을 열면 바깥 소음에 거의 묻혀서 신경이 쓰이지 않는 정도의 소음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무음으로 작동하는 물건은 아닙니다.
3) 재질이 미끄러워서 침대 매트리스 위에 고정이 잘 되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몸에 닿지 않는 아래쪽 원단은 고무나 실리콘으로 논슬립 처리를 했다면 훨씬 쓰기 편했을 듯 합니다.
4) 펠티어소자는 소형 냉각기로는 유용하지만, “전열기”로 쓰기에 열효율이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덥히는 목적이라면 그냥 열선이 훨씬 낫죠.
그리고 매트 온열 작동시 방 안에 냉기를 배출한다는 점도 여타 온수매트 대비 단점입니다.
사계절용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지만, 겨울에도 굳이 쓰려면 쓸 수 있다는 정도지
“온수매트”로서 너무 큰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5) 가격이 매트 사이즈에 따라 25~35만원입니다.
잘때 말고도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이동식 에어컨에 비해 사용 환경에 제약이 있는 (자리 깔고 누워야 효과를 봄) 제품 특성상,
가격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한계점들을 감안하고도, 개인적으로 최근 몇년동안 구입했던 계절가전 중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열효율 면에서 불리한 펠티어소자 냉각 방식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몸에 완전히 밀착하는 “매트리스 탑퍼”라는 형태를 취한 덕분에 결과적으로 매우 효과적인 개인 신체 냉각기구가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밤에 방 전체에 에어컨을 틀어놓기가 비용상 부담된다.
- 열대야에 숙면이 어려우나 에어컨 바람은 싫다.
- 방 구조상 에어컨 설치가 어렵고 방에서 하루종일 생활하는게 아니라 잠잘때만 시원하게 자면 좋겠다.(열기를 뺄만한 창문/환기구는 있다.)
가격이 비싸다면 비싸지만, 한국 기후에 전혀 안맞는 기화식 냉풍기 같은 물건을 15만원 20만원에 사는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펠티어소자가 더 발전해거나 배터리 기술이 좋아지거나 해서 휴대용으로 쓸 정도로 효율이 좋아진다면
펠티어 냉방조끼가 히트 칠겁니다.
효과가 있다고 하시니.. 저렴한 중국제품을 자세히 검색해봐야겠네여
그리고 매트는 사실상 소모품인데 물이 새기라도 하면 매트만 새로 구입하기에 국산품이 나을 것 같아서 저는 국내 판매 제품으로 샀습니다.
저도 사용중인데 만족은 하는데 좀 더 차가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본체의 온도 조절 버튼(+,-)을 누를때 나오는 온도가 (기계에서 나가는)출수, 평상시에 표시되는 온도가 (기계로 돌아오는)입수 인데, 출수 수온의 하한선이 19도라는 뜻이므로 (체온을 전달받아 한바퀴 돌아 들어가는)입수 수온이 19도가 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듯 합니다.
에어컨을 틀어서 실내온도가 약간 춥다 싶을 만큼 내려가면 냉각매트 본체의 온도표시도 21~22도까지도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더위 깨나 타는 편인데 19도는 너무 춥던데요.
매트 있는 방이 조금 더운 편이라 그런가 보네요.
저도 여태 별의 별 제품을 다 사용해봤는데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제가 몸에 열이 더 많은 건지 살짝 아쉬습니다;;
매트가 매우 얇고 전도성이 좋은 재질이고요.
제가 느낀 바로는 냉각기 용량이 퀸사이즈 매트 (성인 2명의 체온 유지)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적은 양의 물을 빨리 돌려서 효율을 높인 것 같습니다.
진짜 신세계 입니다 ㅋㅋ 상상만 했던 제품인데 실제로 있고 예전부터 있었다는거에 놀랐어요
저것도 냉매를 펠티어소자를 차용했을뿐 물을 넣어서 보충해주는 것이기에..온수매트 단점은 동일합니다. 내부에 물의 미네물이 노폐물로 쌓여서 수명이 정해져있죠.. 그렇다고 정제수를 쓰지도 말라더군요.. 센서가 인식못한다고..
다만 겨울에는 바닥 온수매트, 전기장판으로 난방을 하는게 좋아요. 겨울은 습도가 높지 않기에.. . 히터쓰면 습도 낮은데 더 낮아져서 안좋죠
일년 내네 수상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우짜죠.. 수맥은 그냥 미신에 가깝다고 봅니다. ㅋ
주입하는 냉매수의 총량이 1리터도 안되서 수맥으로서의 의미는 크지 않을듯 합니다.
댁의 온돌 바닥에 이미 수십배 많은 물이 돌고 있는데요.
/Vollago
설명서에는 펠티어소자로 냉-온 전부 커버한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임산부가 사용하기에는 어떨까요?
에어콘도 되도록이면 틀지 않을려고 하거든요
에어컨 보다는 노약자 건강에 훨씬 영향이 덜할것 같긴 합니다만..
실내 습도 조절은 에어컨 제습모드나 제습기, 환기로 해결해야 합니다.
다만, 매트 재질은 몸에 붙거나 감기지 않는 재질입니다. - 너무 미끄러워서 요 위에 고정이 안되는 것이 흠일 정도이니 끈적거리는 문제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이 주입된 상태의 매트 총 무게도 3kg내외밖에 안되고 본체도 4~5kg정도로 무겁지 않기 때문에 뒤집어 털거나 들고 나가 말리거나 닦아내기 어렵지 않습니다.
새로 이사간 집에 투인원에어컨을 스탠드만 사서 들어갔다가 한여름에 낭패보고
안방에서 못자겠어서 벌써부터 거실로 나와서 자는데
에어컨 틀면 너무 춥고 안틀자니 너무 덥고 딱 제 상태네요
사이즈도 70짜리 싱글 사이즈도 있고 탐나긴 하는군요
페어글래스 창호로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명백히 귀에 들어오는 소음이지만, 창문을 열고 쓴다면 외부 소음에 묻혀서 신경 쓰이지 않을 겁니다.
본체에서 열기가 배출되므로 방 문을 닫고 장시간 가동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갑니다. 가급적 창문을 열어두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