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겪은 요로결석과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받은 경험을 남겨봅니다.
첫 시작은 몇 달 정도 전인 것 같네요.
평소에 왼쪽 옆구리 아래쪽에 뭔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느껴지지는 않는데,
숨을 들이마시면서 속으로 배치기 하는 느낌으로(?) 배를 살짝살짝 움직여보면 뭔가 콕콕 쑤시는듯한?
아니 그것보단 뭔가 속에 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위가 원체 안좋았던지라, 위염인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특별하게 아프거나 소변이 안나오는 것도 없었구요.
한 한 달 전부터 왠지 소변을 보는데,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나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큰 문제는 없겠지 하고... 넘어갔지요.
그리고 위염이라고 생각했어요. 소화도 안되고 그랬거든요.
드디어 2주 전 월요일입니다. 새벽에 갑자기 심한 복통과 함께 깨었습니다.
이건 마치 15년도 훨씬 전, 갑자기 겪었던 급성 위 궤양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왼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고 심할땐 허리까지 땡깁니다.
이게 몇시간 아프다 몇시간 안아프다... 이러더군요.
하지만 직업 상 애들 시험기간이라 병원갈 시간은 없고
또 오전에는 부산에 급하게 운전하고 가야할 일이 있어서 배를 쥐어잡고 운전을 했습니다.
근데 식은 땀이 줄줄 나고 힘든데도 요로결석이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미련한거죠. 요로결석은 죽을정도로 아프다길래...;;;)
한 이틀 아프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 3~4일 후 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아.. 안되겠습니다. 참다참다 금요일 저녁에 병원 응급실에 갔죠.
응급의학과 선생님께서 아마 요로결석일거라고 비뇨기과를 가보라더군요.
.... 설마 요로결석일까? 부정을 해봅니다.
요로결석을 검색해봅니다.
출산의 고통보다 더 아프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정도 아픈 것 같진 않아요.
에이 아니겠지.... 소화도 안되니 위염일거야. 라고 생각하고 월요일이 되자마자 바로 위내시경을 받아봅니다.
... 특별하게 큰 이상은 없다고 하네요. 만성위염외에는...ㅠㅠ
계속 부정을 합니다. 난 요로결석 아닐거야....
병원에서 지어준 위염약과 제산제를 먹습니다. 효과가 당연히 없죠.
이틀이 지난 수요일 저녁... 도저히 못견디겠습니다.
비뇨기과 병원을 검색해서 갑니다...
처음 들어가는데 '발기부전'. '성기능 장애'
분명 실제 저런 문제가 있음 큰 문제일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부끄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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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오셨냐길래
'아.... 왼쪽 배가 좀 아픈데 응급실에서 요로결석일것 같다고 그래서 왔습니다.'
하니깐 검사하자고 하시더군요.
초음파 안보입니다. 엑스레이... 안보입니다.
조영제 맞고 5분, 15분 간격으로 다시 찍어봅니다.
역시나 간.... 아니 신장이 부었더군요.
요관 위쪽으로 조영제가 끊기는 곳이 하나 보이고, 하나는 방광 근처로 하나 더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부숴보자고 하십니다.
누워서 왼쪽 등 뒤에 이상한걸 대 주십니다.
시끄럽다고 헤드셋도 씌워주시네요.
시작하는데...
툭툭툭... 퍽!!!! 윽!!!!
툭툭.......퍽!!!!! 억!!!!!
아픕니다....ㅠㅠ
그런데 뭔가가 내려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크게 아프다가 어느순간 안아픈 순간이 되면 두들기는 그 놈을 움직여서 때리고
또 그럼 또 아프고....
....이렇게 30분정도를 두들깁니다.
나와서 소변 한 번 보라고 하더군요.
.....핏물이....ㅠㅠ
의사쌤께서 '피가 나왔으면 다행입니다. 돌이 있다는거거든요. 돌 없으면 두들겨도 피가 안나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옷 챙겨입고 의사쌤과 상담합니다.
첫번째 질문이 '실비 있으시죠?' 였습니다.
.... 그땐 몰랐죠. 그렇게 비쌀줄....
두번째는 일주일 후에 올건데 세가지를 잘 지키라고 하십니다.
첫번째는 물 많이 마시기
두번째는 약 잘챙겨먹기
세번째는 많이 움직이기....
그리고 감사합니다. 연발하고 나와서 결제합니다.
.... 보험금 받아야 할 것 같더군요.
이렇게 쇄석술을 받고 삼일째입니다.
아직까지 뭔가가 나오는 느낌이 없습니다.
첫날을 아랫배쪽 방광쪽이 좀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지금은 아예 그런 느낌조차 없네요.
...아직 안나온건지 아님 완전 가루가 되서 빠져나와버린건지 몰라도
일단 소변은 시원하게 잘 나오고 있습니다.
물은 평소에도 잘 마시긴 하지만, 약이 참 맛이 없습니다.
리소톤과립..이라는 걸 물에 타서 다른 약과 함께 먹는데...
하루 4번이네요.
어쨌든 치료받고 나니 소화도 잘되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주변에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물어보니... 은근 요로결석 걸려본 친구들이 많더군요.
병원에서도 한달에 20여명씩은 온다고 합니다....(촌동네인데도....)
1. 옆구리쪽이 아프고 허리가 땡기는 느낌이 들면 일단 요로결석을 의심해보자.
2. 요로결석 때문에 소화가 안 될 수도 있다...
3. 아플 땐 진짜 아프다... 하지만 아픔을 잘 참는 분들은 아니라고 의심할 수도 있다....? 일단 좀 심하게 아프면 의심해보자..ㅠㅠ
4. 비뇨기과...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5. 쇄석술... 아파요...ㅠㅠ 하지만 계속 아픈 것보단...
6. 비쌉니다. 반드시 보험을......
7. 약이 맛이 없어요......
8. 아프지 마세요!! (중요..... 진짜 중요....)
다음 주 다시 검사 후 마무리를 더 지어보겠습니다.
제발 내시경만은 하지 않기를....
쇄석되고 배출될 때 느낌이 나나요?
아직 나오는 느낌을 못받아서 무섭습니다...
이거 한번 생긴 사람은 계속 재발합니다.
신경쓰면 한 5년 정도, 대충 생활했더니 2년만에 재발했었습니다.
그나마 식은땀정도에 몽롱한 정도라 다행이었습니다...
안아픈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쇄석술하다가 인성과 영혼도 같이 갈려나가는 줄 ㅋㅋㅋㅋㅋ
웃지만 웃을 수 없는 경험...ㅠㅠ
매우 높은 확률로 재발 합니다.
물많이 드시고 화장실 많이 참지 마세요...
고생하셨습니다
물은 그래도 매일 2리터 내외로는 마시는 편인데 화장실을 자주 못가는 것도 문제가 있긴 하겠네요.
관리 잘 해서 다시 안아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주일 후에 조영술이랑 추가로 쇄석술을 하면 더 나올 것 같아요.
아픈데..ㅠㅠ
한번 앓았던 병이라고 두번째는 아프기전에 병원가서 치료받았네요.
그당시 몸이 좀 안좋은게 왠지 요로결석인거 같았는데 어느날 혈뇨 나오는거 보고 그날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하고 치료받았는데 의사 선생님도 치료하시면서 정말 안아프냐고 자꾸 묻더라구요.
치료비는 약값포함해서 약 40정도 나온거로 기억하네요..
페르엔님도 수고하셨네요...ㅠ
더 말 안해도 아시리라....
빨리 이거 내 보내고 괜찮아지길...
덕분에 차(보이차)에 입문하여 지금은 하루에 3리터 마시네요 ㅎㅎ
그 뒤론 재발하지 않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꼭 나으세요
저도 빨리 낫고 재발안하기를...
저는 15년 정도 전에 몇 년 사이로 두번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 혼자 살았고 식사도 근처의 한 식당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그 곳을 떠나고 나선 재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새벽에 결석으로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지만
사람이 많고 전 비응급으로 처리되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ㅜ
/Vollago
통증이 있으며ㆍ 3차병원 말고 근처 응급실 있는 병원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제가 받은건 뭐일려나...
이게 왜이런지도 모르고 멍청하게 끙끙 2시간 앓다가 응급실 갔는데 요로결석....ㅠㅠ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일부러 물 2리터씩 먹고 항상 운동하며 관리합니다...(살은안빠지지왜...ㅠㅠ)
/Clienkit?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초음파에 안나온다고 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MRI를 찍었던것 같은데.. 요도를 통해 하더군요..
수술완료후 며칠후 요도속에 들어간 관 빼는데..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물을 마시고 있고..말씀하신 약은 아직 3달치 그냥 쌓여 잇네요. 먹기가 넘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