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년 41세가 되는 싱글남입니다.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 이용후기를 올리신 분이 계셔서 저도 다른분께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적어 봅니다.
많은 미혼, 돌싱분들이 설이나 추석때 결혼의 압박을 많이 느끼셨을 것이며, 그로 인해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분들도 많이실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보시는분에 따라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글을 많이 안써 보아서 글이 서투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께서는 밑의 요약글만 읽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권유로 이 결혼 정보 회사를 접하게 되었으며, 아버지가 메니저란 사람에게 저의 연락처를 남겨서 2달 정도 계속 전화를 하여 회유끝에, 직접 업체를 방문 및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결혼정보업체는 수원시에 위치한 성혼남남북녀라는 업체였고,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탈북여성과의 결혼을 주로 주선해 주는 업체였습니다.
처음에 전화가 계속 왔으나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하였지만, 집에서의 압박과 계속되는 회유에 한 번 직접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다양한 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결제는 안해도 되고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것이니 일단 계약서에 먼저 싸인을 하고,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방문하기전 초창기에 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가 올때 제가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답변이 아닌 250~260만원 정도 한다고 했습니다. 부가세는 별도이구요.
직접 방문하여 계약서를 작성할때보니(임의가 아닌 프린트된 정식 계약서) 250만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부가세에 대한 문구도 없구요. 이 때부터 조금 이상했단걸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후회가 되는군요.
그리고, 상대는 7명을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8명까지 소개를 시켜준다고 하네요. 계약서상에는 3회라고 나와있습니다.
매니저라는 사람말로는 탈북여성들은 국가에서 나오는 아파트와 지원금이 있기때문에 대다수가 금전적인 조건보다는 인성을 우선으로 보고, 짧은 연애를 원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싶으면 빨리 결혼을 원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연애?선? 이런곳에 250만원을 소비한다는게 조금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현금으로하면 얼마까지 해줄수 있냐고 물어보니 230만원까지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결제를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얼마 있다가 연락이 와서는 235에 카드로 하자고 합니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방문후 1주일 정도 고민끝에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몇일 후에 문자로 여성들 사진들을 전송해줍니다. 그 중 인상이 좋았던 여성으로 소개를 받겠다고 했더니 이름과 연락처를 주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연락을 할까 물어보니 요즘은 카톡으로 인사하고 약속 잡으면 된다고 하여 연락처를 저장하니 카톡에 떠서 연락을 했습니다.
매니저말로는 새터민 여성과 만나려면 길도 잘 모르고하니 그 여성이 살고있는 동네에가서 만나는게 기본이라고 하더군요.
첫 번째 만난 여성은 카톡 프로필은 발신제한으로 카톡으로만 연락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카톡으로 연락을 하다 약속을 잡았습니다. 토요일 오후3시에 역곡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내려와서 톡을 보내니 저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하더군요. 커피숍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는데 직장인이고, 일반인들을 상대로 안보교육같은걸 다닌다고 하더군요.
월요일에 발표할게 있는데 나왔다고 하면서 한 30~40분 정도 지나니 친구랑 같이 발표준비를 하는데 친구가 근처에 왔다고 가야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제가 별로였나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저에게는 약속장소라고 말하고 해어진 4거리 건너편에서 다른 분을 만나러 웃으며 뛰어가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예의상 괜찮으면 다음에 또 볼수 있겠냐고 카톡을 남겼더니 매니저께 얘기한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는데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잊고 지내고 다른분을 만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카톡을 다시 확인했는데 본인 명함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놨더군요. 거기 나와있는 번호를 봤는데 다른 번호가 명함에 적혀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사람들도 투넘버 서비스나 전화기를 2대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번호가 2개에 제가 받은 전화번호는 카톡전용 번호였다는게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그냥 손해를 보고 해지를 할까하다가 뭔가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고민끝에 다음분을 소개 받기로 했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이 왔고, 그 중 한여성을 선택했습니다.
두번째 여성분의 이름과 연락처를 문자로 남겨주면서 매니저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한다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웃지요. 애들도 아니고 좋아하는사람 괴롭힐리가 ㅎㅎㅎ)
어찌되었든 또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장소는 안산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통화가 되어서 근처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서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해보니 학생이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1학년. 아버지는 지금 뇌졸증으로 입원해 계신다고 하더군요. 이상한건 부천에 있는대학을 다닌다고 하는데 통학을 자차(신형 아반떼)로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유류비 지원 없으면 통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든요.
그리고, 또 30~40분 정도 이야기를 하다보니 전화가 몇 통 옵니다. 그러면서, 아는 언니가 밑반찬을 좀 만들었는데 그걸 가지러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집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차를 가지고 갔었고, 여성분도 밑반찬가지러 가려면 차로 가야한다고, 여성분 집근처까지 대려다 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에 타서 출발하는것까지 확인 후 헤어졌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대학 1학년생에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반신불수상태로 입원해 계시는데, 결혼이 급해서 나온건가 이런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차가 아무리 아반떼라고 해도 일정 수입이 없고, 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는데 자차로 통학을 한다는것도 좀 이상하게 생각이 되더군요.
집으로 오면서 나는 230만원이라는 돈을 내고 1시간~2시간 차를 타고왔는데 여성들은 집앞에서 10~20분도 안되는 거리에서 만나고, 나도 상대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나왔다는 것에 대한 후회가 들더군요.
그리고, 또 만나봐야 또 1~2시간 거리를 차를 타고가서 1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얘기하다가 해어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소개를 받지 않기로 하고 연락을 했더니 지금 환불하면 50만원도 안된다며, 좋은사람 만날수도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2번 만나고 시간버리고 순식간에 180여 만원이라는 돈이 날아가게 되었기에 조금 고민을 하였습니다. 계속 만나야만 하는지 아니면 여기서 그만두고 50여 만원이라도 건져야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좀 깊이 생각을 하다 환불하겠다고 하니 그럼 우리나라 여성을 소개시켜줄테니 생각을 좀 해보라고 말을 하더군요. 또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결혼정보업체 환불규정은 3회를 기준으로 "(금액* 3-소개횟수) /3" 이 기본이고 여기서 업체측 과실이면 계산된 환불금액의 20%를 더 받고, 소비자의 과실이나 일방적인 환불일 경우 총 금액의 20%를 제하고 받게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산을 해보니 2,350,000 * (3-2)/3 = 783,000원이 나오고 제 과실이 크다고 감안하여 20%를 추가로 제하여 626,000이라는 금액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중요한건 아직 환불을 못받았습니다. 환불해 달라고 계좌번호 남기면 전화로 계속 회유하고 윗사람 바꿔줄테니 통화해보라고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환불을 못 받고 있네요. 나중에는 전화로 여성들도 따로 회비를 받는지 물어보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여성들에게는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 때 내가 만났던 분들은 결혼을 했는지 물어보았더니 그 부분은 말해줄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혼남남북녀라는 결혼정보업체는 알고보니 지하철 객차 광고판에 명함이나 전단지 형식으로 찌라시를 뿌리는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50대 이상, 기독교신자 환영, 월 400만원 이상 보장 혹은 수도권,역세권 빌라2채 1억 같은 말도 안되는 찌라시를 뿌리면서 하는 영업을 아버지가 보고와서는 저에게 계속 얘기했던것이지요.
그래서, 혹시라도 결혼정보업체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고자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1. 혹시라도 새터민과의 만남을 생각해보신 분은 수원에 있는 성혼남남북녀라는 업체를 피하고 고르시기 바랍니다.
2. 새터민의 경우 서울에 있는 분들은 극소수이고 수도권등에 많이 있는데 소개받고 새터민이 사는 동네까지 가서 만나야 합니다.
3. 결혼 정보업체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검색을 해보시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환불시 1회 만남에 70~80만원 손해를 보게 됩니다. 법적으로 3회 소개시 환불금액은 없습니다.
4. 가입후 소개를 받기전 기본적인 사항들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성격? )은 확인하고 만나싶시요.
5. 여성도 적은 금액이지만 가입비를 받고 소개를 시켜주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남녀 모두 큰 돈을 내고 가입하는 결혼정보 회사도 확률이 낮은데, 여성은 무료면 거의 확률제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약하면
아버지 소개로 새터민 결혼정보업체 가입
여성 2명 만났는데 1명은 카톡용 번호만 받음, 명함은 다른 번호. 1명은 학생에 아버지가 응급실에 계심. 둘다 1시간 정도 대화하고 해어짐.
235만원 주고 가입하고 2시간동안 2명 만나고 아직 환불 못받음 . 환불 받아도 60만원 정도밖에 안됨.
대한민국 미혼남,돌싱남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일도 겪고, 요즘 남혐기사보면서 결혼할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한국여자와 결혼할 마음이 사라졌네요.
그냥 얼굴 마담하고 나가서 대충 밍기적 거리고 시간 때우다가 적당히 핑계되고
돌아가고 말입니다 ㅠㅠ
법이 뭐같아서 피해자들이 해당회사명을 못밝힌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본인이 정확하게 알아보지 않고 부족한 정보와 급한 마음만 가지고 이상한 업체에 낚이신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여자와 결혼할 마음이 사라졌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거 같은데요 ?
인터넷 들어가면 보이는게 죄다 메갈, 페미니스트 이야기밖에 안보이니 그냥 그런생각이 커지네요
마지막 줄 보고 생각한건데요. 마지막 줄 안보이시나봐요?
글쓴분 과정은 딱하고 저 업체도 이상하지만(거의 사기같지만)
그 케이스만 가지고 한국여자와 결혼할 마음이 사라졌다는 결론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말이 안 되는거 같다고 쓴건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못하게 한 적도 없고 그냥 말이 안 되는거 같다고 쓴건데요.
"솔직히 얘기하면 한국여자와 결혼할 마음이 사라졌네요. " 이 문장이 어떻게 생각하면
" 이런 상황이나 그로 인한 앞으로의 상황이 무섭다는 자기 감정 표현 " 이 되는지 궁금하네요?
이런 대댓글들이 되려 글쓴분께 상처가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전 제 의견을 말한거고, 글쓴분께서는 그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셨어요. 전 여기서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네요 ㅎ
네 감사해요. 악감정이 있거나, 비난 혹은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요.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해자 말마따나 아르바이트생 모아서 위장영업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http://imnews.imbc.com/replay/2017/nwdesk/article/4289603_21408.html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