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9 x 6320 px의 꽤나 큰 이미지입니다. https://imgur.com/a/9xMFBb3 에서 보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진과 영상을 취미로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돈이 없어서 수백만원짜리 델 모니터는 꿈도 못꾸고, 다나와 최저가로 정렬한 다음에 중고로 구매하는 소박한 소비패턴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도 모니터를 사서 뭔가가 잘못됐을땐 잘못됐다고 알아차릴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지난해 초 부터 시작된 4K 모니터 기변의 족보는 이렇게 됩니다
크로스오버 32U75 → LG 32UD59 → 크로스오버 2714UD
그중에서 두번째로 써본 LG의 32인치 저가형 모니터인 32UD59에 대해 간단히 써보려 합니다
1. 멀미와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패널 시야각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왼쪽 눈이랑 오른쪽 눈이 보는 이미지가 다를 정도로 시야각이 좁습니다.
위의 비교사진은 카메라가 한 시점에서만 사진을 찍으니 그게 드러나질 않는데,
실제로 쓰다보면 마치 3D 영화를 안경쓰지 않고 보는듯한 멀미와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주 쓰다보면 뇌이징이 될법도 한데, 어딘가 이상하고 어색한 느낌은 이 모니터를 팔기 전까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2. 구라 명암비 1:3000 + 끔찍한 패널 균일도
완전한 블랙인 #000000 컬러를 출력하게되면 1:3000의 명암비답게 그럴싸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더 밝은 컬러를 출력하게 되면 회색이 붕 뜨게 됩니다.
크롬 다크테마, 텔레그램 다크테마,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애프터 에펙트를 주로 쓰는 저에겐
1번의 문제와 겹쳐져 맨위의 사진과 같은... 모니터 전체적으로 균일하지 못한 밝기와 색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길게 말로 쓰지 않아도 사진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동적 명암비 끈 상태입니다)
3.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다?
뒤늦게 이 모니터에 대한 평을 찾아보며 느낀 점은 소비자들의 LG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과도하게 민감해서 사소한 문제점을 가지고 트집을 잡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LG가 애플에게 납품하는 노트북/아이맥 패널만 보더라도 32UD59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좋으니
대다수의 소비자가 인지하건 그렇지 않건 32UD59의 품질이 떨어지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4. LG라는 브랜드에게 실망했습니다
LG라는 브랜드에 악감정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모니터를 구매할 때 중소기업 제품을 기피하는 성향을 보이기에 LG가 이런 수준미달 제품을 신품 최저가 6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팔면서 욕먹지 않는 것이겠지요...
잘못한건 사용자가 아닌 이런 제품을 만든 LG입니다. 유리한 브랜드 밸류와 서비스센터 인프라를 가졌으며, 직접 패널을 생산하기까지 하는 LG이기에 낮은 가격대의 중소기업 물건보다 더 좋은 물건을 팔것이라는 추론은 누가봐도 합리적입니다. 모니터를 받아보고나서 문제점이 있다는걸 충분히 알아차리지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저는 결국 LG 32UD59를 팔아버렸고 좁은 책상공간 때문에 27인치짜리 4K 모니터로 갈아탔습니다. 이제 어떤 모니터를 사야하는걸까, 이젠 직접 보지않고는 모니터의 품질을 믿을 수 없는 불신감이 생겨버렸습니다. 처음에 실망스럽지 않았던 크로스오버의 제품으로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2714UD 모니터를 구매했고 어제 직거래로 들여왔습니다. 이 녀석을 책상 위에 올리고 컴퓨터에 연결하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딱 드는 생각이 있더라구요: "그래... 이게 이래야 모니터지...."
덧)
"모니터 내부 설정에서 밝기/대비/감마 설정을 만져보지 않았느냐"... 혹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보지 않았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첨언하자면, 제가 들어갈 수 있는 메뉴는 다 들어가서 만져봤지만 그대로였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나 드라이버 설치도 크게 도움이 안됐구요..
그나마 예전 va패널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tn패널은 못쓰겠더군요.
색상 자체가 중요한 작업을 하신다면 다른 제품을 쓰시는게 좋겠죠.
전 개발작업이라 듀얼로 광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색감이나 명암비, 어두운화면에서는 VA가 훨씬 많은 이점을 갖고있습니다.
삼성 싫어하지만 최근 삼성 VA패널쓴 모니터들이 화질면에서 동 가격대 LG IPS들보다 훨씬 좋습니다.
암부계조 완전 똥이에요.
지금은 어케어케 쓰지만 한때 심각하게 va패널 모니터로의 교환을 생각했었습니다.
올레드TV가 싸게 풀리기만 기다리는중.
델에서 나름 위 라인에서 학을 떼고 엘지,삼성,벤큐등등 꽤 중상라인 많이 써봤는데
어째 고hz 대응에 HDR 이쪽 나온 후론 오히려 패널 품질 더 떨어진 느낌이더라구요..
시야각도 형편없고 백색균일도는 이제 포기했네요.
심지어 노트북hdr 패널도 형편없더군요..
저는 LG 31MU97 한대하고 델 UP2715K 한대 총 두대 사용 중인데
LG 껀 사용한지 2년만에 광점 생기고 델꺼는 어두운 화면에서 빛샘 현상 엄청나요.
둘 다 좋은 모니터 제조사라고 유명하고 고가형 제품이지만 품질은 만족스럽지 않네요
오늘 안그래도 소고기 사주신 형님이 구매하신 모니터에요.
1) 이 제품은 이미 단종프로세스를 밟고 있습니다.
2) 어째선가 지금 현상태에서 없어서 못구하는 모니터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LG에서 몇 안되는 VA패널 모니터
-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중 하나 (AMD Free Sync 지원)
- 게이밍 모니터중 가격대비 해상도가 높음
- 단종으로 인하여 각 지점 재고가 많지 않음. 특히 콘솔 유저들이 선호함
근데 이 모니터 스펙이나 색감을 보니까 확실히 PC에서 쓰긴 그렇더라구요.
잠깐 봤지만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색감은 아니였습니다. 근데 플스에서는 무슨 궁합이 잘맞아서 관련 커뮤니티에서 선호한다고 뭐 그러더라구요..
근데 LG모니터는 사실 사무직군이나 전문직 (사진작업등)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가 주력상품이지,
게이밍 모니터는 사실 Dell이 더 나은듯도 싶습니다.
덧 - 위에서 언급한 희소가치 (VA패널 / 콘솔유저 선호 / 단종예정)등으로 인해서 오프라인은 가격이 널뛰더군요
어떤곳은 60중후반을 요구하기도 하고, 오늘 운좋게 간 지점은 59.9에 구매하셨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글쓴분이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용도가 맞지 않는 모니터라 그런걸로 생각됩니다.
패널두 말씀하신 부분이라면 오히려 IPS가 더 적합하실것 같습니다.
게이밍 모니터는 아무래도 특이한 부분이 있죠. 40인치 다되가는데 해상도가 고작 FULL HD에 머물러있는경우도 있죠.
여태 lg 4k ips 패널 종특이었던 이미지 리텐션이 없어져서 만족 중이지만
사실 제가 빛샘에 대한 체감이 적기에 다행이지 빛샘이 장난아니에요.
LGD는 VA 패널을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HDMI 교체가 불편한점 ( PC <-> 게임기 ), 광출력이 안된다는점이 단점이에요.
엘지제품 까면 득달같이 달겨들어서 극딜하는 사람이 종종 보여요
저도 블로그에 옵티머스뷰 를 개발자 입장에서 까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고소협박까지 받아봤네여
엘지 뿐만이겠습니까만, 그냥 제품에 대한 품평인데 구매자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이는 이상한 사람이 있는가봅니다.
잘한 선택 같네요..
그냥 저가패널에 4k hdr스펙을 저가로 맛만 보라고 만든겁니다
32ud99가 제대로된 lg제품인데
가격이 비싸니
VA 패널이 IPS에 비해 물빠진 색으로 나오는데, 삼성것은 퀀텃닷 필름을 입혀서 타 회사것보다 색이 더 진하다고 하는데 삼성것도 제가 쓰던 기존 델 IPS모니터에 비해 물빠진 색이더군요. 색이 진하다는 삼성것도 이 정도인데 엘지나 벤큐등 다른 회사것은 얼마나 물빠진 색인지 안봐도 뻔하더군요.
그리고 저 역시 아무리 만져도 제 색깔이 안나옵니다. 뭐 저가 패널인데 당연한 결과겠죠.
저도 디자인쪽에 일해서 색에 민감한데 32인치 4K 모니터를 한번 써보고는 싶고, IPS패널은 너무 비싸서 이노룩스 VA패널을 쓴 모니터를 구매했으나 francis098님처럼 실망스럽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어쩔수 없고 또 그걸 알고 샀기에 그냥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작업은 회사 모니터로 하니까요.
아무튼 francis098님이 원하시는 작업에 맞는 32인치 4K 모니터를 쓰시려면 100만원이 훨씬 넘는 IPS 패널을 쓰는 모니터를 쓰시거나 더 작은 모니터를 쓰셔야 할겁니다. LG에 실망하셨다는데 그건 LG문제가 아니고 그 가격대에서는 어쩔수 없는겁니다. 일반 사람들이야 게임이나 인터넷등 색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으니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거고요.
저도 돈을 더 모으거나 아니면 IPS 모델이 더 싸질때까지 마음에 안 들어도 지금 모니터 계속 쓸려고 합니다.
확실한건 LG는 내구성과 마감이 탑수준의 브랜드의 품질은 아닌거라 생각합니다.
유독 최근 TV나 디스플레이에서 문제가 많이 터지네요...
최소한 탑수준의 대기업이라면 저가형을 내놓더래도 기능을 빼야지
문제 있는 제품이나 QC에 소홀한 제품을 내놓는건 아니라 봅니다.
저가형 모니터 업체들 qc 개판인거는 뭐 오랜관행수준이니 넘어가고.
acer, asus 등의 게이밍 모니터는 엄청 비싼데도 qc 개판입니다....;;;;;
qc도 별론데 국내 as 는 더 별로라는 평이. 그냥 양품걸리기 바라면서 사는거죠.
지싱크 지원 제품이 그닥 없으니까요.
일반 중소기업하고 비교하면 안되고 acer나 asus도 삼성,LG하고 비교하면 한참 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쪽을 말하면...
근데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고요 -_-;;;
제 요지는 lg 정도가 top level은 된다는거에요.
사람들이 삼성,lg 면 막 무결한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알파스캔 AOC U3277 UHD 이 제품이 59보다 나은데
VA 패널 이고 HDR 이 없는 제품입니다만, PIP/PBP 지원
그래도 지금 59에서 언급되는 몇몇 문제가 없습니다.
http://playwares.com/dpreview/56008237
벤큐 신형 BenQ EW3270U 아이케어 무결점 도 괜찮은데
여긴 일단 AS 말이 많아서...
알파스캔의 제품과 같은 계열인 VA 패널이지만 HDR 을 지원합니다.
단 PIP/PBP 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http://playwares.com/dpreview/56421224
전문 작업에는 이 가격대 제품을 사면 안되죠...
그래도 최소 윗 언급한 제품의 불량 같은 문제는 덜합니다.
알파스캔 제품은 제가 사용하고 있기도 해서.
그냥 저냥 일반 모니터 급.
동급/동가격대 내에서 좀 더 좋은 제품은 있어도요.
명품레벨로 가지않는한 그건 어쩔수없는거죠.
IPS 사용하다가 이 모니터.. 로 왔는데 솔직히 저렴한 가격아니었으면 샀을까 합니다. 뭐 그럭저럭 만족하며 쓰고 있구요. 비싸게 안샀으니 만족합니다. 만약 돈 제대로 줬다면...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