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트롬 스타일러를 구입해서 사용한지 2년이 조금 지나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구매동기>
외출복을 매일 빨아입거나 세탁소 맡기는게 여러모로 불편하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스타일러 1세대 제품이 출시됐을 때만해도 스타일러의 효용가치에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말 스팀이랑 흔드는 것만으로 세탁한것처럼 깨끗하게 옷을 만들수가 있을까 하고..
시간이 흘러 2세대 슬림한 제품이 출시되었고 2년전에 우연히 홈쇼핑에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방송을 하길래 질렀습니다.
<설치과정>
평소에 집안일을 돕는 기계는 웬만하면 사는것이 이득이다 라는 주의였는데 스타일러의 정체성은 확실하지가 않아서 주문을 하고서도 정말 잘 산것일까 라는 후회를 몇번씩 하기도 했습니다.
한참만에 배송을 받아서 설치를 받았는데 도어방향이 왼->오 였습니다. 저는 구매할 때 도어개폐방향 전환이 가능하다고 인지를 해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더니 당장은 안되고 쓰다가 나중에 연락을 주면 한번에 한해서 무상으로 방향전환을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도어를 반대로 달았습니다. 도어방향 교체 가능한건 강점입니다. 단, 간단치가 않더군요. 기사분 두 분이 와서 같이 작업을 해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디자인,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품이미지를 이미 보신분들 많으실테지만, 외관이 미려하고 색상도 고급스러우며 마감 퀄리티도 아주 뛰어납니다. 또한 인터페이스도 훌륭한게 그냥 기기앞에서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누르면 됩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아주 직관적이고 편리합니다.
저는 이걸 다용도실에 놨지만, 사실 광고처럼 안방 옷장옆에 놔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디자인이 괜찮습니다.
<사용경험>
스타일러 도어를 열면 윗쪽에 봉이 하나 있고, 도어쪽에서는 바지걸이, 안쪽에는 아로마시트키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에는 물보충, 물버림 통이 나란히 있는데 몇번 사용을 하면 보충하고, 채워주면 됩니다. 시기가 되면 스타일러에서 그렇게 하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스타일러를 할지, 살균을 할지, 건조를 할지 기능선택을 하고 옷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 후 옷을 전용 옷걸이에 걸고 작동을 시키면 됩니다. 저는 표준코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40분이 채 안걸립니다. 옷감이나 양에 따라서 코스나 시간 조절 가능하며 예약도 가능합니다.
작동소음은 생각보다 작고, 진동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서 귀를 도어에 가까이 대도 모터 돌아가는 소리도 안나서... 작동중 문을 열면 작동은 멈추고요..
그런데 작동이 완료되면 알림음이 나오고 문을 열면 살짝 향긋한 또는 약한 세탁소냄새와 함께 옷들이 누가봐도 스팀했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단이 가볍고 주름이 약한 옷들은 주름도 펴집니다. 주름진 와이셔츠나 면티종류는 그냥 입고나갈 정도로 주름을 없애주고 냄새도 잡아줍니다.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하지만 먼지가 많이 묻은 옷을 깨끗이 털어주지는 못합니다. 살균은 될지 몰라도..
바지는 도어안쪽에 따로 걸어서 작동시키는데 이렇게 하고나면 바지가 더 스타일링(?)이 잘 돼서 나옵니다. 바지 잔주름도 없애주고, 바지줄도 잡혀서 빳빳하게 돼서 나옵니다.
저는 이걸 처음에는 정말 자주 사용할 줄 알았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바로 저기에 넣고 다음날 말끔하게 입고나가고...
그런데 생각했던것 만큼 잘 사용을 안하게 되더군요.
사실, 이 기계 이용하는게 그렇게 귀찮을 정도로 번잡한 일은 아닙니다.
옷걸이에 걸어서 기계안에 걸고 문닫고 버튼 몇번 누르면 끝입니다. 아 물론 물통은 가끔 채워줘야 하구요. 또 반대로 물을 가끔 버려줘야 합니다. (은근히 이게 귀찮더군요.)
앞서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하다고 했는데, 사실 기능도 옵션도 꽤 많습니다.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기능도 있고요. 꽤 다양한 종류의 옷들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은 처음에만 몇번 사용을 해봤지, 얼마지나지 않아 정말 기본버튼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그냥 전원버튼누르고 시작 버튼만 누릅니다. 거의 95%이상!
코트를 넣어도, 와이셔츠를 넣어도, 양복을 넣어도 그냥 표준으로 갑니다.(아무 선택을 안하면 표준입니다.)
가끔 건조만 돌릴때가 있는데 세탁기로 세탁한후 건조기 넣기 애매한 옷들은 스타일러 건조기로 돌립니다.
<결론>
장단점을 말하기가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딱히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대체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리미를 대체할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제품에 대해서 삼총사(식기세척기, 건조기, 무선청소기)처럼 꼭 갖춰야 할 제품이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격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꾸준히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으로 인해서 세탁소 가는 빈도가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눈에 띄는 편리함이나 이로움은 없지만 그래도 어제 입었던 정장, 오늘 또 입고 나갈때 스타일러 찾게 됩니다.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없으면 왠지 찾게 될 그런 제품인것 같습니다.
속옷과 수건이 대다수다보니 더더욱 그렇게 되더라구요 ㅡ.ㅡ
그나마 편하거든요...
그걸 일일히 세탁소에 맞긴다면 그게 더 비싼거 아닝가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1899174?po=0&od=T31&sk=title&sv=%EC%8A%A4%ED%83%80%EC%9D%BC%EB%9F%AC&category=&groupCd=&articlePeriod=default&pt=0CLIEN
심지어 집사람이 다리미질을 하는 걸 최근에 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 하루에 두세번은 돌리니까... 2년 되는 저번달에.. 스팀제너레이터가 망가져서 갈았네요... ㅎㅎ
작동시작하고 몇분간은 전기를 조금 많이 먹더군요. 헤어 드라이어 수준으로 먹는 것 같습니다.
양복바지가 매일매일 드라이크리닝한 것 같습니다.
봄에도 미세먼지때문에 좋을것 같구요
자주 세탁못하는 코트나 양복은 이런식으로 관리해 주면 옷감도 잘 안상해서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리뷰 내용중소음 관련된 부분은 좀 공감하기 힘드네요. 아마 각종 먼지류 터는 작동을 할 때로 추측되는데, 특정 시점에 몇분간은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납니다. 잠자는 시간에는 거의 작동하기 힘들정도로의 큰 소리이구요. 처음에는 고장을 의심했는데, 다른분들 사용기 보니 원래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이 리뷰 보신 분들 참고 바랍니다.
새로 산 와이셔츠가 접힌 자국이 있어서 돌렸더니 주름이 사라져서 바로 입었네요.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외투를 한번씩 돌려주는게 안심되구요.
바지는 칼주름을 잡아주는데, 처음에 대충 걸었다가 주름이 틀어졌었네요.
미세먼지 잡기, 셔츠와 바지 세탁소 이용 안하게 해주는걸로 만족합니다.
건조기 시장도 엘지가 만들고 삼성이 숟가락 올렸는데, 스타일러도 조만간 그러겠죠?
1. 출퇴근 복장이 정장인 직장인
2. 교복을 입는 청소년
부모가 평상복으로 출퇴근하고, 교복을 입는 자녀가 없다면 이 제품은 계륵이 될 공산이 급니다.
하지만 가족이 1,2에 다 해당된다면 필수템이 될 확률이 높구요.
저는 평상복 출근이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와이프가 주로 사용하는데 스타일러 덕분에 드라이클리닝 비용은 엄청 줄었습니다. 저는 경조사 참석 전에 정장 한번 돌리고, 다녀와서 돌린다음에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한번 돌리고 정장 입으면 뽀송뽀송 하니 기분 좋습니다.
손상만 주고 보통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라는 의류들 이런게 이쁜데 땀을 흘린것도 아나고 고기 냄세만 벤 경우 같은 경우, 요새는 미세먼자등으로 하나쯤 살까 했더니 은근히 말리는 분이 많더라고요. 옷에 신경을 좀 쓰곺다니자라고 마음 먹으니 좀 입을만한 옷은 대부분 세탁기 돌쳐 좋을개 없는 옷들이라 끌쳤는데 일단은ㅍ구입 보류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살까말까 하고 있네요. 이제 여름 다가오면 사살 좀 무의미하기도 하고...ㅜ.ㅠ
니트류나 스웨터(스웨터가 하나로 한정된 옷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두꺼운 실조직으로 된 그거에 한정해서 말하는 그거)류도 넣어도 괜찮나요??
그렇게도 사용해보셨나요?
네.. 잡기능을 거의 사용을 안한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