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클리앙 눈팅만하다가 비중격만곡증 수술 받을때 클리앙에서 후기보고 심적으로 안정됬던 기억에 저도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신촌세브란스에서 윤** 교수님께 수술받았습니다.
세브란스로 결정한건 다른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시에 부분마취로 진행한다고 들어서 입니다.
여러 후기들에 부분마취하는 경우에 소리라던지 충격이 좀 괴롭다고 많이들 하셨구요.
비중격만곡증 수술의 경우에 수술시간은 30분~1시간이라 전신마취를 해도 소변줄을 꼽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저의 경우에 4일정도 입원하는데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갔고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반대로 전에 신촌 연*이비인후과에서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하면 엄청 고생한다고 자기네 병원에서 하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뻘소리를 한건지...
수술 및 증상관련해서..
제 증상은 알러지성비염 및 비중격만곡증이었구요.
거의 모든 시간에 한쪽 코가 100%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희한한게 코뼈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어서 오른쪽이 통로가 좁았는데, 왼쪽코가 막히는 경우도 다반사였고,
이럴때는 가뜩이나 좁은 오른쪽으로만 숨쉬려니 숨쉬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술 받기전에 몇달정도 약물치료만 했었는데 2주정도 뿌리는 약을 쓰면 가끔 두쪽이 다뚫리는데 너무 시원하더군요.
그래서 수술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알고나니, 더 답답하더군요)
수술은 3박 4일로 진행되었구요. 첫날은 입원해서 콧털 제거하고 금식. 할일이 없었습니다.
2일째 아침에 수술진행했습니다. 수술방에서 교수님과 인사하고 호흡기 대자마자...눈떠보니 회복실...
수술관련해서는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 당연한거겠죠?
회복후 2시간동안은 물을 마실수 없습니다. 그리고 심호흡을 많이해주라고 하시더군요, 폐에 마취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점심후에 교수님 회진하시는데 코에 각각 2개씩 총 4개 솜 박아놨으니 충격안받게 하고,
다음날 새벽에 2개, 저녁에 2개 빼면 퇴원이라고 하시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사실상 수술후 낮 12시쯤? 부터 약 20시간 정도가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코에 통증은 없었지만 답답함이 꽤 크게 느껴졌구요.
침삼킬때나 밥먹을때 뭔가 귀에 압력이 느껴지면서 귀에 통증이 좀 느껴졌고, 삼키는 행동 자체가 굉장히 어렵더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코를 완전히 막은상태로 물을 몇 모금 드셔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호흡을 하다보니 목이 아픈건 당연한 일이고, 결국 그날 잠을 못잤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다가 잠이들면 무의식적으로 코로 호흡하려고 하는지, 잠이 들면 숨이 턱막혀서 컥컥거리면서 깨어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한숨도 못자고, 솜빼기만 기다리면서 멍한 상태로 아주 괴로웠습니다.
가뜩이나 힘든데 잠도 못자니 감각이 예민해서 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입원3일차, 수술2일차 새벽에 드디어 솜 2개를 제거합니다.
저도 처음 수술전에 가장 걱정한 부분이 이 솜 제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워낙 아프다는 후기가 많아서 쫄아있는 상태로 솜을 빼러 갔습니다.
솜빼는 과정은 우선 주사기에 식염수를 넣고 솜에 찔러서 넣더군요, 아마 피에 엉겨서 솜 뺄때 안빠지거나 출혈이 생길까봐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솜을 좀 불린 후에 빼내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그때 느껴지는 아픔이 10정도라면 실시간으로 느껴지는 시원함이 100정도 됩니다. 나도 모르게 엄청난 눈물이 나오는데 아마 눈물샘이 자극되서 그런 것 같고, 아픔은 정말 걱정 안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솜을 빼고나면 잠깐동안 숨이 엄청 잘쉬어집니다. 감동적으로 잘 쉬어지구요,, 조금 지나면 여전히 양쪽 코에 솜이 하나씩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솜이 부푼건지 내 점막이 부은건지 다시 막히게 되지만 100% 막히는 건 아니라서 위에서 말씀드린 삼킬때 괴로움은 거의 없어집니다.
솜을 빼고 나서 숨이좀 쉬어지니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이 들었는데, 결국 다시막혀서 2시간 밖에 못자고 점심때 다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만 기다리면서 또다시 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어서 드디어 나머지 솜을 빼냈습니다.
안아픈걸 알기때문에 저녁에 솜빼러갈땐 정말 엄청 기대하면서 치료실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솜을 빼는 건 별로 안아팠고, 솜을 다 빼냈기 때문에 소독 및 혈관 수축제에 적신 거즈를 콧속에 몇 번 넣었다 뺐다 반복을 합니다. 오히려 솜빼는 것 보다 이 과정이 좀더 아프지만 솔직히 별로 안아팠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병실로 돌아오니 저녁밥이 와있더군요. 삼키는게 잘되서 순식간에 저녁을 다먹고 눕자마자 기절...
다음날 7시 30분에 소독하러 치료실로 오라고 했는데, 간호사분이 흔들어 깨워주셔서 간신히 일어났습니다.
제가 원래 잠귀가 밝아서 알람소리 1초만 울려도 깨는데, 얼마만에 이렇게 깊이 잔건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무튼, 마지막 치료를 받고 아침을 먹고 퇴원을 했습니다.
수술 후 2주정도는 코에 이물감이 좀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것 빼고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것도 2주 이후에는 점점 줄어서 지금은 한달정도 되었는데 큰 불편함 없이 코도 풀고 할 거 다 합니다.
물론 숨쉬는 것은 아주 편해졌고, 덕분에 잠도 잘 자고 두통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코세척이나 다른 처방은 병원에서도 뭐 하려면 하는데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자기전에 뿌리는 약만 처방받아서 아직 뿌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술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너무 두려워 마시고 수술하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숨을 양쪽코로 쉬어보는게 거의 20년만인거 같은데,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알러지 비염도 거의 못느낍니다.
전에는 먼지 조금만 있어도 양쪽 코가 다막혀서 입으로만 숨쉬고 그랬는데, 이제는 양쪽코가 항상 뚫려있고 콧물도 거의 안납니다.
아무튼 걱정하시는 분들 수술 잘 받으시고 편하게 숨쉬시기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브란스에서 일반 이비인후과 수술을 할때 부분마취를 한다는 식으로 읽어서요 ㅎ
정말 더럽게 괴로운 수술 이였습니다..
수술은 재발한다고 알고 있어서요.
그래도 수술전이랑 비교 불가!
시간내기가 힘들다는거 땜에 계속 미루고 있는데, 잘봤습니다.
상세는 좀 다르지만 저도 어릴때부터 비염이 심했고 22살쯤에 만곡증 수술 받았기에 그 괴로움이 어떤지 이해합니다.
다만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수술 받아도 다시 비염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고, 실제로 몇년지나니 다시 코가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수술 전보다는 훨씬 낫지만 수술 후 초기의 그 상쾌함은 많이 없어지던...
특히 누을 때 한쪽은 필히 막히더군요.
그래서 요즘 열심히 코 관리 하는 중인데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코에는 최악이라 미세먼지 수치가 낮을 때는 방한 마스크, 높을 때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합니다. 항상 두개를 같이 갖고 다님.
하루에 한번씩 식염수로 코세척도 하고요. 이러니 확실히 상태가 호전되는 거 같네요.
암튼 좋아졌다 방심하지마시고 앞으로 관리 잘 하셔서 지금의 상태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 수술이 첨에는 효과가 좋다가도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병원에서는 재발 확률을 얼마로 보고 있는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그때만 잠깐인건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알러지는 근본적으로 치료가 안되지요. 계속해서 약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겁니다. 저의 경우에 수술 후에 비염증상이 완화된것은 알러지보다는 환경요인 영향이 있을거같습니다. 예전에는 코 통로가 좁으니 숨소리가 꽤 클정도로 코로 숨쉬는거 자체가 코에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20 년전 군 원주병원에서 수술받던생각이 나네요,,,
정 과 망치 그리고 뺸찌 가 제 콧속으로 들어갔고요,,,
망치질에 머리가 울리고 뺀찌로 뼈를 뿌드득 떼어서 딸랑~ 하고 곡반에 떨어뜨리더군요,,,
((여러번,,,이요,,))
솜도 수없이 들어갔네요,,, 눈물은 수술내내 끝없이 흐르고요,,,
문제는,,,,지혈이 안되었는지,,
밤에 자다가 피를 토하고 새벽에 다시 수술실로 가서 솜을 끝없이 빼고 다시 끝없이 넣었지요,,,ㅠㅠ
그리고 이 수술의 가장 큰 단점.... 수술 후 저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하는 직업군이신 분들은 비추합니다.
그치만 수술 2년후 운동하다가 코뼈가 다시 부러지고.... 다시 코가 막히는..... ㅠㅠ
혹 미용쪽인 부분도 같이 하셨는지요?
멍청하게 다 회복이 안 되었는데 코를 쎄게 풀다가 환부가 터졌는데 몇시간 동안 지혈이 안 되어서 응급실도 갔었네요. (나 죽는다고 소리치는 사람들 사이에 두어시간 앉아 있다가 겨우 당직의 만나서 코 속에 솜 몇개 집어넣고 여전히 흐르는 피를 휴지로 막으며 집에 왔습니다.. 결국 자연 지혈되더군요)
이걸 서울에서 해야할지 지방 거점 종합병원에서 해야할지...고민이네요....
비용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결국 전신마취라 뭘 하든 알수가 없습니다 ㅋㅋ
/Vollago
1번은 대전 군병원에서 했고 ㅠㅠ, 2번째는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 에서 했네요.. 2번째 해봤다고, 혼자서 주말 동안
가습기 틀고 입으로 숨시면서 셀프로 병간호 할때 그 슬픔이란 너무 싫은 추억이네요 ㅠㅠ
수술한다해도 연골이 다시 휜쪽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네요
잘 때 한쪽으로 돌려서 잔다던가, 재발 하지 않도록 습관 잘 들으셔서 이번 한 번으로 재 수수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비용은 많이 안 드네요
코에서 거즈가 왜그리 많이도 나오는지...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
할때마다 몇 일은 코로 숨을 못쉬어서 밤에 잠도 못자고.. 수술 이후 입으로 숨쉬는 탓에 목젖이 많이 늘어졌는지 코골이가 많이 심해졌네요.--;;
지금도 코속에 꼬맨 자국이 흉터처럼 남아서 그 사이에 코딱지 끼구요.. 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라도 수술은 해볼거 다 해보고 최후의 수단으로 하라고 하고 싶네요.
저는 마취없이;;; 농구공으로 5,6번 코 맞는듯한 수술을 했었는데... 눈물이 또르르륵 ㅠㅠ
저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원래 휘었던 코쪽이 쫙 펴져서 그런지
콧물이 스트레이트로 쫙 흘러 나옵니다...
그래서 항상 휴지를 가지고 다녀야 된다는 ㅠㅠ
두개의 콧구멍으로 숨을 쉰다는게 행복한일인지 수술 후에 깨달았어요
문제는 관ㄹ안하면 다시 살이 자랍니다
꾸준히 운동하고 잘 씻고 해야 합니다
30대인 지금은 재발해서 똑같네요...;
후기올리신것과 거의 동일하게 수술과 치료과정을 하였고 고통도 비슷하네요. ㅎㅎㅎ
수술후 콧속에 솜뭉치와 풍선?이 들어가 있어서 코가 꽉막혀서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었구요. 마취할때 목젖을 건드렸는지 물만 조금 마셔도 목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콧속에서 넘어온 피와섞인 가래가 목구멍뒤로 넘어가는게 보이는데 너무 답답해서 입에 면봉을 넣어서 긁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솜과 풍선을 뽑고 석션을 하는데 석션하는데 쾌감이 정말 최고의 오르가즘을 경험했죠.
퇴원하는날 병원밖을 나서는데 콧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그렇게 상쾌한지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코골이 원인은 비염외에도 여러가지일 수 있으니 코골이 치료가 목적이시면 우선 원인파악을 위한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비염이 주 원인이라면 수술이 효과가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