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자를 바꿨죠. 하지만 의자가 좋아도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 아픈건 마찬가지라 종종 자리에서 일어나서 일을 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스탠딩 책상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모니터2대, 노트북 1대 합해서 3개의 화면을 쓸 수 있을 것.
2. 서서 사용하는 동안 무의식 중에 기대거나 해도 안정적일 것.
3. 타이핑할 때 흔들거리지 않을 것.
1번 조건을 만족하는 스탠딩 데스크를 찾아보니 크기도 크기이지만 가격이 40만원 훌쩍 넘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모니터암을 달면 굳이 스탠딩 데스크가 아주 크지 않아도 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제품을 선정하고 문의해본 결과 모니터암을 달 수 있는 제품은 스탠워크 뿐이었습니다(다른 제품들은 모니터암을 달 경우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제품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판매자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최저가 탐험을 하던 중 티몬에 스탠워크 PSW-V 모델이 특가가 떠서 덜컥 구매했습니다(네이버 최저가가 22만원이었는데 티몬이 16만원대였습니다). 아쉽게도 모니터암은 쓸만하지 않아서 그냥 다른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설치부터 사용 느낌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허리 디스크 때문에 구매했는데 설치하다가 디스크 걸리겠다(무게가 10키로가 넘고 생각보다 커서 혼자 들기 힘듭니다).
2. 모니터암을 안달고 그냥 모니터를 그대로 올렸으면 모니터를 올려다보게 되어 목아플 뻔 했다(GMA-2D가 조절이 자유로워 최적을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3. 스탠딩 데스크 + 모니터 암을 공간을 확보하고 설치해야 한다(GMA-2D를 이리 저리 조절하다보면 뒤로 더 튀어나오기 때문에 뒤 공간이 더 있어야 한다).
4. 올리고 내릴 높이를 감안하면서 선정리 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놔두면 내릴 때 선이 스탠딩 데스크에 씹히는 참사가 일어난다.
5. 모두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회사에서 쓰는데 “컨트롤타워” 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6.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니 확실히 허리는 덜 아픈데 왠지 다리가 그만큼 아파지는 느낌이다.
요즘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서 전동 높이조절책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쓰기는 좀 거시기 하긴하지만 고민하시는 분들이있다면 어차피 갈거면 한방에 가는걸 추천합니다.
말씀하셨던것 처럼 의자에 앉자 아이맥을 볼때는 아이맥 자체가 모니터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니 화면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목이 뻐근해지고 안구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의자를 높여 앉고 의자가 높아지 만큼 발받침대를 쓰니 앉아 있을때도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맥 자체의 무게인 9kg 까지는 스탠딩시 PSW-V를 올리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제조사에서는 15kg까지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여기에 보스 컴패니언2 스피커(약 1.5 ~ 2.0kg)를 추가하여 올렸더니 올릴때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스탠딩으로 사용할때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서서 일할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27인치 아이맥을 올릴 계획이 있으시다면 - -.
지금은 적응실패로 장터에서 팔았고 윗분 말씀대로 전동 높이 조절책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건 1시간 일하고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