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주머니, 장루, 인공 항문 등으로 불리는 일명 '주머니'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이 주머니가 필요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성폭행 등으로 항문이 손상되거나
직장암등으로 수술시 항문이 재기능을 하기 힘든 경우
여성의 경우 직장과 질이 붙어 있는데 여기에 구멍등이 생겨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 등입니다.
즉 항문이 정상 기능을 하기 힘들때 이 주머니를 다는거죠.
이 주머니를 어떻게 다냐하면 간단히 설명해서 배에 구멍을 내서 소장의 일부를 끄집어 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절개하여 위장과 연결된 부분을 배 밖으로 끄집어 내고, 대장쪽과 연결된 부분은 뱃속에 넣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술 부위부터 항문쪽까지는 소화등의 기능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 수술 부위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단 링크)
http://blog.naver.com/bokdo486?Redirect=Log&logNo=100113639382
근데 이렇게 내놓으면 배설물의 처리가 힘듭니다.
그래서 판이라 불리는 것을 배에 붙이고, 거기에 주머니라는 것을 달게 됩니다.
사진에서 수술 부위 주변에 동그란 흔적이 판을 붙인 겁니다.
이 주머니에 배설물이 쌓이게 되는거죠.
보통 이 판은 한번 붙이면 접착력이 일주~이주 정도 갑니다.
의료보험상 이 주머니는 1주일에 2회까지 제공이 됩니다. 1회당 1200원 정도입니다.
근데 만약 문제가 생겨 지정 횟수를 초과해서 별도로 구매를 할 경우에는 1회당 4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나갑니다. 물론 주머니에 따라 비용은 다릅니다만.
그러면 문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일단 소아든 노인이든 젊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혼자 저 주머니를 달기 힘듭니다.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수술 부위에 맞게 판에 구멍을 내고. 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특히 배가 나온 여자분들은 앉아서 하게 되면 배가 접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 안됩니다.
그리고 판은 쉽게 말해서 반창고입니다. 우리가 상처부위에 반창고를 붙이면 얼마 못가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죠?
비슷합니다. 문제는 배설물입니다.
이 배설물은 정확히 '똥'은 아닙니다.
냄새나 생김새가 '똥'이 되기 전 상태입니다. 위장에서 소장을 지나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냄새나 생김새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만 문제는 산성입니다. 위장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산성이라 이것이 수술 부위에서 흘러나와 판과 몸 사이에 흘러 들어오게 되면 쉽게 말해서 화상으로 인한 염증이 생깁니다.
단 봉긋하게 나온 수술 부위는 원래 이런 배설물이 지나가는 곳이라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판이 헐러해져서 배설물이 판과 몸 사이에 흘러들어 오기 전에 규칙적으로 판을 제거하고, 새로 달아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수영이나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눈치라는게 있고, 행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누구든지 주위 사람이 이것을 하게 되면 따로 눈치를 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없는듯 행동하시는게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직장암 수술로 당분간 장루를 하게 되어, 알게 된 것을 적습니다.
어머니는 운이 좋아서 두세달 후에는 제거 할것 같네요.
자세한 정보는 한국장루협회 http://www.ostomy.or.kr/ 여기를 참고하세요.
병상중이신...어머님께..용기를...
역시 옆에서 보는 사람보다, 실제 몸에 달고 있는 사람이 많이 불편하죠. 심리적으로나 외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