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SE846에 MUC-M2BT1 물려 쓰다가 블프때 BT1 사서 바꿔봤습니다.
음질:
SE846은 기본 중간 필터 (밸런스인가....), 순정 유선 케이블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아이폰 사용)
MUC-M2BT1은 기본 유선보다 고음이 좀 더 강조됩니다. 잠깐 들었을 때는 '어, 소리가 맑아졌네' 하다가 볼륨좀 높여볼까 하면 귀가 아픈 정도는 아니지만 귀가 살짝 피곤해지는 밸런스라고 할까요.
그 반면 SHURE-BT1은 SBC밖에 지원 안한다고 하지만 음색은 기본 순정 케이블과 거의 흡사합니다. 당연히 무선이니 디테일 손실은 있겠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SBC라도 SE846에서는 꽤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기본으로 딸려온 216SE보다는 확실히 좋네요 (당연하지만..ㅡㅡ;;)
어차피 스트리밍으로 256kb 듣는데, 제 귀에 더 편한 소리 밸런스는 BT1입니다.
배터리:
둘 다 8시간 이상 가서 비교가 개인적으로 비교가 무의미합니다. (출퇴근을 안하는지라....)
슈레는 15분 충전에 2시간 간다고 합니다...
착용감:
BT1의 배터리팩이 무지 거슬릴줄 알았는데, 옷에 꼽는 클립이 있어서 의외로 안정적입니다. 덜렁거리지도 않고 신경쓰지이도 않아요.
티셔츠에도 잘 꼽히고, 무겁다고 셔츠가 목 조르거나 하지 않아요
M2BT1의 넥밴드는 쓰다보면 좀 걸리적 거리는데... BT1은 그런건 없구요.
결정타는 케이블입니다. BT1은 순정처럼 와이어 들어간 케이블이라서 귀에 착 감기고
소니는 그냥 일반 케이블(매우 얇아서 불안한)이라서 귀 뒤로 넘겨도 자꾸 옆으로 삐져나왔는데 이런 현상이 없어서 좋습니다 (따로 이어가이드 사고 하기엔 늙어서 너무 귀찮....)
엄연히 따지만 소니께 코덱도 AAC지원하고 여러모로 더 좋아야 하는데 슈레 BT1이 더 손이 많이 갑니다. 둘둘 말아서 가방이나 주머니 한켠에넣기도 더 편하구요....
음질은 제가 황금귀도 아니고 무선으로 들으면서 적당히 타협해야죠.. 어차피 제대로 들으려면 유선 꼽고...
3줄 요약:
슈레 BT1 SBC지만 쓸만함
소니 M2BT1 소리가 살짝 피곤
결국 편한건 슈레꺼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의미 정도에서 aptx 유무를 따지는 건 상관은 없지만 말입니다.
옛날에 거원 J3가 Flac 확장자 지원한다고 음질이 좋니 마니 난리를 쳤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확장자를 좋게 재생할 "DAC"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 요즘의 상식으로 자리잡지 않았습니까?
아마 블투 연결 음질이 후진 건 코덱 문제라기보다는 그 코덱을 풀어내는 장치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전 솔직히 192만 넘어도 구분 못하겠습니다. SBC는 256까지는 문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케이블은 그 특유의 화이트 노이즈가
항상 신경쓰이더라구요. ㅠㅠ
SE846에서 안잡힌다면 상당히 구미가 당깁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