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원래 아이패드 프로 10.5를 사려고 계속 벼르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낙서 하기도 좋고 장난감으론 그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계속 구매를 못하다가 삼성 노트북펜 2018년 모델이 나온걸 보게 됐습니다.
2017년 모델은 워낙 무거워서 아예 관심을 안뒀었는데, 2018년 모델은 995g 으로 엄청난 감량을 해서 눈에 띄더군요.
이때부터 노트북펜을 두고 고민이 시작 됩니다.
기존에 집에서 쓰려고 산 오디세이 노트북이 있었는데, 제가 PC로는 게임을 거의 안하다보니 잘 안쓰기도 하고, 뭣보다 너무 무거워서 한 번도 어딜 들고나간 적이 없었습니다.
해서 아이패드 프로를 사려던 것을 바꿔서
집에서 쓸 서브 노트북+간간히 외출용+아이패드 프로 대신 낙서나 그림 용도로도 괜찮은 이녀석을 결국 사게 됐습니다.
목요일에 구매해서 금요일에 본체와 보호 필름 모두 도착해서 바로 개봉하고 발라줬네요.
본체 박스 입니다. 2017년 제품은 노트북9 펜 이었던거 같은데, 18년 제품부터는 그냥 노트북 펜으로 바꼈네요.
택배 받고 좀 그랬던게 에어캡 비닐 없이 저 박스랑 사은품 노트북 가방을 덜렁 넣어서 보냈더군요.ㅠㅠ
그래도 박스 찌그러진 곳이나 문제는 없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대충 사양은
CPU : i5-8250U
Ram : 8G
SSD : 256G Nvme
13.3인치 995g S펜 지원 입니다.
8세대 부터 노트북용 U프로세서군이 4코어 8스레드로 바껴서 8세대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박스를 여니 본체가 얇은 부직포 같은거에 들어 있습니다.
박스 두께가 엄청 얇더군요. 아이패드 박스 두께 절반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이런데 에어캡 비닐도 없이 보내다니....ㅠㅠ
구성품은 본체, 간단 메뉴얼, 어댑터, 마이크로 5핀 to USB-C 젠더, 교환용 S펜 촉 입니다.
본체는 은색 1가지 뿐 입니다. 개인적으로 은색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색상의 불만은 없습니다.
18년 모델은 내부 및 키보드도 모두 은색으로 바꼈습니다. 키보드 우측 쉬프트 옆에 지문인식 센서가 생겼는데, 저는 잘 안써서...
지문인식 잘 쓰시는 분들은 유용할 듯 합니다.
제가 제일 아끼는 파나소닉 CF-RZ6와 비교 입니다.
노트북펜은 13.3인치, RZ6는 10.1 인치라 면적차이가 꽤 크네요.
둘 다 은색이어서 마음에 듭니다.
요기서 부터는 보호필름 부착 후 입니다.
S모사의 전신 보호필름을 붙여 줬습니다. 여기거가 노트북 사이드 부분까지 전부 다 붙이게 되어 있어서 보호에는 괜찮을거 같더군요.
재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단부는 스피커 빼고 다 가려 버렸네요. 좌측 아래 네모난 부분에 S펜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 제품이 특이하게 키보드 부분도 붙이는 필름이 있더군요.
붙이기 약간 어렵긴 한데, 키스킨 없이 쓰면서 키보드 보호하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렇게 뒤로 접히는 2 in 1 제품들은 키스킨을 쓰면 태블릿 모드 때 키스킨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방법 같네요.
액정은 무광으로 붙였습니다.
강화유리가 있었다면 붙이고 싶지만, 노트북 형태인지라 강화유리 필름은 안나오네요.
펜 쓰면 액정에 자주 손을 대기 때문에 무광으로 붙이는게 나아 보여서 이쪽을 골랐습니다. 화질 저하는 감수해야겠죠.
2017년 모델에서 많은 것이 바뀐 2018 노트북펜 입니다.
내부 구조, CPU, 무게 등등 많은 점들이 향상되었네요.
간략한 장, 단점은
장점
1. 가벼운 무게
13.3인치 2 in 1에 와콤 지원인데 995g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U프로세서를 장착한 대부분의 태블릿들도 키보드 포함 시 1kg 미만이 없는걸 보면 확실히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네요.
2. 와콤 지원 S펜
무전원 와콤펜이라 좋습니다. 와콤 AES도 써봤지만 충전이나 배터리 필요없는 펜이 제일 좋죠.
3. USB-C 충전 지원
USB-C타입 충전이 지원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핸드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됩니다. (5V 2A 이상 권장)
대신 좀 느린편이라 저는 따로 삼성 급속 충전기를 샀네요.
그에 반해 단점은
1. 가격
해외에 출시된걸 보니 상위 i7모델이 아마존에 $1300 대로 올라와 있더군요.
그나마 저는 카드할인+상품권 증정 이벤트+포인트 적립 덕에 실 구매가는 좀 낮게 샀습니다만... 국내만 비싸게 파는건 언제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2. 너무 작은 S펜
수납되게 한건 좋은데 펜이 그냥 노트 시리즈용 펜이랑 같은 사이즈라 좀 작습니다.
갤럭시북에 들어있던 S펜도 덤으로 하나 더 넣어 줬으면 최고 였을텐데 아쉽네요.
3. 약간 애매한 배터리
2017년 모델에서 배터리 사이즈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995g이 됐습니다만, 사용시간은 약간 애매합니다.
그냥 영화보고 인터넷 하는 정도면 대충 5~6시간 정도는 갈거 같긴 한데요, 좀더 하드한 작업을 한다면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를 들고 다니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야 대부분이 영화, 인터넷, 그림그리기 정도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삼성에서 아티브 이후로 한동안 S펜 지원 제품을 안내놨었는데요, 작년 갤럭시북 부터 S펜을 활용한 제품들을 다시 내놓고 있고 점점 퀄리티가 더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와콤 지원 13인치에 이 무게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요새 인텔이 워낙 이슈가 많아서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현상태로 성능을 유지해 준다면 8세대 U 프로세서 성능 상 꽤 오래 쓸만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좀 나가더라도 최대한 가벼운 펜지원 2 in 1을 찾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pdf 교재 필기를 위해 서피스 프로 4를 사용 중인데, 이거 보다가 16:9 FHD인 노트북 펜을 보니까 영 그렇더군요.
도트가 보이는 건 적응한다 치고 참고 쓴다 해도, 비율이 16:9인 게 책 보는 입장에서는 좀 치명적입니다.
세로로 세워놓고 한 페이지씩 보는데, 위아래 여백이 너무 많이 남더군요.
15인치 모뎔과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 같이 띄어놓고 보니까 별 차이가 없어서 제게는 큰 화면이 의미를 많이 잃었던 것 같습니다.
3:2나 4:3으로만 나와줬다면 참 좋았겠지만, 그맇게 내지 못한 이유가 있겠죠. (혹시 와콤이?)
서피스 북 2세대 15인치 기본 모델이 150 정도만 했어도 그쪽으로 갔을 텐데, 아무래도 저는 프로 12.9를 노릴 것 같습니다.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6:10이었으면 딱 적당했을거 같네요.
이번 노트북펜은 정말 삼성 노트북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잘 뽑힌거 같아요.ㅎㅎ
고릴라 글래스라 어지간하면 흠집은 안난다더군요.
비슷한 컨셉의 서피스프로3 쓸때 소음이 참 거슬려서 결국 팔아치웠었는데 얘도 좀 걱정되네요
발열은 아주 좋습니다. 뜨거워진적이 거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