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간의 공주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사람입니다.
다년간 공주에 살며 찾아간 맛집들을 공유하고자 사용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지 벌써 4년이상 되었지만 아직도 향수에 젖어 여러 음식들을 먹으려 내려가곤 한답니다.
생활반경은 주로 봉황동 근처라 다른 숨겨진 맛집들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곰골식당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적했지만, 요새는 소문 났는지 시간대를 잘못 잡으면 줄을 서야 하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꼭 먹어야 메뉴는 갈치조림과 제육석쇠한판.. 갈치조림 소스와 갈치살을 밥에다 얹어 먹으면 밥3공기 뚝딱가능..
다 먹으면 작은 가마솥? 같은데다 숭늉을 담아주시는데..
반찬이니 밥이니 너무 많이 먹게되어 숭늉은 거의 못먹었네요. 공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맛집

2. 만복식당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뼈다귀해장국이 일품입니다.. 전날 술을 먹었으면 꼭 여기로 갑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식당에 찾아가면 이모가 반겨주십니다.
저는 별로 안 먹어봤지만 순대 맛집이라 하더라구요.
또한 막창전골을 반주로 하면 술이 술술넘어갑니다~
주로 아저씨들이 많이 계십니다.
누린내난다고 안 좋아하는 여학우들도 종종 있었으니 주의
여기보다 공주고 앞에 있는 '병천 아우네 순대' 는 비슷한 느낌에 우거지를 많이 얹어주어 더 맛있었어요~

3. 얼큰이 칼국수
공산성 아래에 있는 신기한 매운 빨간 칼국수 얼칼.. 만두를 같이 시켜 먹으면 많이 맵지 않더라고요.
근처엔 유명한 고마나루 쌈밥집이 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풀을 싫어하는 저는 패스
*일반 칼국수를 찾으신다면, 중동의 고가네 칼국수를 추천드립니다.. 수육이 정말정말 맛나요. 정말~

4. 초가집
비빔칼국수와 수육을 시키면 정말 맛나게 먹습니다..
비빔칼국수가 뭐지? 싶었는데.. 신기한 맛이 나면서 수육과 궁합이 좋더라구요~

5. 메리포핀스
공주 소개팅 및 데이트 명소. 찾아가보면 누가누가 썸을 타는지 사귀고있는지 잘 알수 있었다는..
빠네를 꼭 드셔보세요..
파스타는 포크에 돌돌말아 먹는다는걸 처음 알게된 곳이네요.

6. 진흥각
5대짬뽕(?) 동해원보다 더 맛있었어요. 돼지고기가 들어간 짬뽕이 맛나고 다 맛납니다~
특이한건 점심까지만? 영업을 하고 항상 줄이 길게 서 있는곳..
공주가 칼국수 원산지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주 면요리는 모두 맛있더라구요.
그후 잠시 모 해수욕장 근처에서 1년간 살았는데, 항상 신문지맛 나는 짜장면을 먹으며 욕하던 기억이 납니다

7. 옥돌 돼지갈비
1등 맛집이었어야 했지만... 몇년 전 천안으로 이사가버린 비운의 맛집
단돈 만원에 고기 질도 좋고,
돼지갈비를 다 먹으면 냉면을 주시는데 냉면이 너무너무 맛있었네요.
천안 갈 일이 있으면 꼭 찾아가보고파요... 엉엉
천안분들 계시면 정보좀 주세요~

8. 북경탕수육
처음 보고 문화컬쳐를 일으켰던 피자탕수육.. 떡볶인가? 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네요.
피탕보다 김치가 추가된 김피탕이 더 맛있었어요. 공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고기 질이 안좋다고 옛날에는 개구리고기를 쓴다던 루머가 있었다고...
다만 한번 식은걸 다시 뎁혀먹으면 쓰레기 맛이 났었어요.

9. 중앙분식, 중동오뎅
양이 어마어마한 중앙분식 및 중동오뎅.. 바로 맞은편에 두개의 가게가 마주보고 있어요.
학생때 용돈이 모자라면 친구들과 여기로 왔네요.. 맛은 그닥 없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는 가득찰수 있습니다..
항상 적응이 안되는 양이었다는...


10. 예가
석갈비가 정말 맛있지만.. 비싸기에 부모님이 찾아 오시면 가는곳..
11. 미세스 피베리
신관동 빙수 맛집.. 여학우들과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헌혈을 한뒤 무료 영화 예매권을 받아
메가박스에서 영화시청을 하고 29닭갈비를 먹고 마지막으로 미세스 피베리에서 빙수를 조지는게
일상 중 낙이었네요.. 빙수를 먹을때마다 어떻게 얘네들은 맨날맨날 보면서 하루종일 조잘조잘댈 수 있는지 미스테리였던

12. 이야기가게
신입생 때, 과 선배가 공주대 김연아를 소개시켜준다고 했는데
공주대 김연아는 그새 남자친구가 생겨 다른분이 나오고,
그 분이 데려간 칵테일바.. 신입생때라 너무 어리버리 타고 소개팅도 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수많은 경험이 쌓이고 썸녀가 생기면 항상 여기로 왔어요. 짜잔~
공주대 미술과 작품들이 여기저기 걸려있어 분위기도 좋았어요.
휴지에 듣고싶은 음악을 적어 카운터에 내면 틀어주셨어요. 일반 가요같은건 거절당하고..
좋은 음악이 많아 핸드폰 SoundHound를 항상 켜놨었는데..
다만 사장님이 한번 바뀌었는지 그 뒤로 음악도 달라지고 뭔가 변했더라구요. 그때부턴 발길을 끊었던 이야기가게

사진첩을 뒤적이기 힘들어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글에는 나오지 못했던 회떠, 지코바, 먹으면 위장에 구멍이 뚫리는 신짬뽕 등등 그립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다른 생선구이집보다 맛있기는 한데..
뭔가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깊은 맛이 사라져 버렸어요;;
진흥각, 중동분식 정말 추억 돋네요..
중동분식의 그 밍밍 한 떡뽁이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제 고등학교 인생의 가장 큰 설램중 하나였네요
/Vollago
신관동은 많이 바뀌었죠 ㅋㅋㅋㅋ 학교다닐때가 막 논밭도 주변에 엄청많았었는데 ㅋㅋㅋㅋㅋ
제가 가본곳들은 평가하신의견과 매우 비슷하네요 ㅎㅎㅎㅎ
진흥각은 생각보다 가기 어려워서 안가고 의당을 주로 갔었던 ㅎㅎㅎ 이사가기전 동해원은 면이 별로였구요.
공주에 새로운 짬뽕강자가 생겼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궁금하더라구요.
시내 김피탕도 맛나고 법원쪽에는 배달은 안한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저는 깡통과철판이나 까치집 가고싶네요 ㅠㅠㅠㅠ 안간지가 한참이니 ㅎㅎ
친구랑 국물 끝까지 다 먹기 내기하고 공주가서 한번 먹고싶네요
백숙 자연골농원 (조금 외곽에 있음, 2시간전 예약 필수)
짬뽕 청운식당 (공기밥이 없으므로 앞 GS에서 햇반 사서 데워 가셔야 합니다!, 3시에 문을 닫던가요..)
항아리수제비 예가촌 (원 글의 예가와 같은 계열사?? 입니다)
순대국밥 태기산더덕순대
간장게장 도화담 (유명한 간장게장인데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