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대여를 위해서 몇 년 전부터 서울도서관 회원가입을 하려고 했으나 서울도서관은 직접 방문해야만 회원가입이 가능해서 마음 먹은지 거의 2년만인 지난 목요일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가입 목적은 100% 이북 대여를 위한거였고, 일부 온라인 가입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지방 공공도서관 보다는 서울도서관이 아무래도 보유도서의 양이 많을거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이에 몇일 이용한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기존에는 울산광역시 디지털도서관을 북큐브 앱으로 이용 중이라, 실질적인 비교는 울산 vs. 서울이 되겠네요.
1. 도서 보유량
하나하나 따져본 것은 아니지만, 보유량이 많든 홈페이지 큐레이션을 잘 했든 간에, 직관적인 느낌은 서울도서관에 '읽을만한 책'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손이 가는 책들이 더 많네요.
2. 편의성
서울도서관이 불편합니다.
울산도서관은 북큐브 앱 내에서 대여하고 읽는게 가능한데,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앱이 따로 있고 이게 허브역할을 하면서, 대여한 책을 읽으려면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서 북큐브앱, 예스24앱, 알라딘앱 등으로 연결해서 읽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아이패드/폰 기준으로 공식앱 + 서플라이어앱 3개 정도는 깔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언가 작동성도 안좋고 투박한 느낌인데, 단일 업자에게 턴키로 서비스를 맡기는게 아니라 여러 업자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라 도서량은 많으나 사용 편의성은 떨어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예스24 제공 도서는 PC에서는 거의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조악하게 나타나는데... 정말 리더앱의 퀄리티는 너무나 아쉽습니다.
3. 의외의 로또 영문소설
다른 공공도서관도 제공하는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울도서관이 가입하면 영문소설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Libby라는 서비스로 연계되는건데, 전용 앱의 퀄리티도 국내 앱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좋고 왠만한 베스트셀러는 다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돈 주고 산 소설도 있네요 ㅠㅠ
비싼 지방세 내고 책 많이 읽는 분들은 반드시 가입해서 혜택 보세요^^
회원 신청도 직접 방믄해야 하구요 ㅠㅠ
교육청 회원가입해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