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캡쳐본은 수주 전에 테스트를 시작하여 미리 캡쳐를 해두었는데 글을 쓸려다가 말았었습니다. 이번에 뒤늦게 이슈가 크게 되어 그냥 써야 겠다하고 써봅니다. 우선 저는 긱벤치 싱글 점수 기준 2500점에 달하는 기기가 과연 iOS가 무거워지더라도 퍼포먼스가 이렇게까지 떨어질수 있는가? 에 의문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배터리 자가 교체와 다수의 아이폰 기기를 다 고쳐쓰고 지인의 폰들도 다 제가 만져주었기에 지인의 사용상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았었으며 실제로 테스트까지 이루어졌었습니다. 약 300~400회정도 사이클을 돌린 아이폰 6S, 7으로 해보았었습니다.(아래 캡쳐본은 6S의 캡쳐본입니다. 7도 성능저하 있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는 지인들의 생각도 배터리 교체시 플라시보가 아닌 진짜 빨라졌다고 하며 저 또한 배터리 노후화에 따른 고의적인 클럭다운이 있을것이다라고 밖에 할수 없었습니다. 6S (A9) 부터는 코어 성능이라던지 스토리지 성능이라던지 흠잡을때가 없는데 애플이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iOS가 갑작스레 크게 느려질순 없습니다.
이미 그래픽적으로는 iOS7 때 큰 격변으로 AP성능을 많이 타기 시작했지만 그후로는 조금씩 기능추가와 애니메이션을 내부적으로나 외형적으로 조금씩 다듬어왔었습니다. 6S 부터는 iOS의 그래픽적인 부분을 더이상 무거워하지 않고 오히려 7부터 빅리틀이 도입되면서 내부적으로 애니메이션 방식이 더 가볍게 바뀌었습니다. 6S의 싱글 2500점 정도 되는 기기가 정말 느리다면 iOS는 그냥 개판인겁니다.(물론 iOS11은 버그로 개판입니다) 군대군대 프레임 드랍 현상과 버그는 애플이 고쳐나간다해도 전체적으로 앱 실행이나 애니메이션 등이 크게 느려졌다면 기기 문제가 있는것이죠. 그 문제는 배터리라는겁니다.
우선 100% 충전된 상태의 6S 입니다. 사이클은 약 420회를 넘어가는 상태입니다. 웨어율은 약 12.54%로 1715mAh의 본래 용량에서 1500mAh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빨간색 네모칸을 잘 보시면 1848Mhz로 제대로 나오고 있고 통상 반올림하여 표기클럭은 1.85Ghz로 표기는 합니다. 긱벤치 점수도 제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약 71%대에서 갑자기 최대 클럭이 1.5Ghz로 330Mhz 넘게 순간 폭락합니다. 이때부터 배터리 전압이 최대클럭을 유지 할수가 없는지 클럭을 내려버립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사용자는 그다지 큰 차이를 못느낄수도 있습니다. 이정도 차이를 느낄려면 렌더링이나 아주 무거운 프로세싱 파워를 요하는 작업을 해야 체감에 와닿을테니까요.
이제 50%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갑자기 900Mhz대로 완전히 폭락합니다. A9의 최대클럭인 1.85Ghz의 절반으로 성능이 뚝 떨어진겁니다. 이때부터는 체감적으로 성능이 떨어졌다는걸 충분히 알 수 있을정도 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클럭이 떨어진것이 1.85Ghz- > 1.5Ghz -> 900Mhz 로 너무 단계가 훅 떨어져 일부러 클럭을 배터리 퍼센테이지에 따라 내린다면 이럴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이런식으로 CPU클럭을 세팅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1.5Ghz 와 900Mhz 사이의 한단계가 더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을 보시면 웃긴 상황이 연출됩니다.
배터리는 26%대로 내려갔는데 클럭이 1.2Ghz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약 300Mhz가 다시 높아진 상태입니다. 아이폰은 기온이 많이 내려가거나 하면 꺼져버리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배터리의 공통적인 특성인 열을 가하면 추위로 인해 낮아진 배터리 성능이 소폭 상승해서 본래 성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것이라는 가정에 게임을 돌렸습니다. 실내이며 그렇게 추운 상태도 아닌 20도 정도 입니다. 26% 정도내려 갈때까지 COC, 클로얄을 했고 그후 바로 최대클럭과 긱벤치가 다시 위의 사진만큼 상승했습니다. 900Mhz대와 1.5Ghz대 사이의 1.2Ghz대 클럭이 있다는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쭉 나열한 퍼센테이지에 따른 클럭다운은 매번 할때마다 조금씩 바뀌며 사용자마다 다 배터리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식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온도에 따른 배터리 상태변화로 클럭다운의 변수도 존재 합니다. (아주 추운날 야외에서는 장시간 추위에 노출시 바로 900Mhz로 클럭 다운도 일어남) 정확한건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날씨가 춥지 않아도 성능은 계속 저렇게 급하게 떨어질꺼라는겁니다.
그리고 900Mhz대의 클럭은 사실 절전모드를 켜면 바로 클럭이 다운이 되는 애플이 설정한 클럭입니다. 절전모드를 하지도 않았는데 절전모드의 성능과 동일한 성능으로 떨어지는건 명백한 사용자 기만입니다. HW를 잘 모르는 유저가 대부분이고 이런걸 밝혀내고 정보를 알고 하는건 이런 커뮤니티 사람이 아니라면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오래 쓰다보니 iOS 버전도 많이 올랐고 성능이 떨어져서 바꿔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신형 아이폰으로 넘어가기에 딱 좋은? 페이크에 걸리는것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추위에 아이폰이 꺼져버리는 현상이 있어서 그걸 메우기 위해 배터리 전압 상태에 따른 클럭다운 코드를 삽입한것 같고 이것은 사용자에게는 안좋은 옵션이며 애플에게는 매우 유리한 옵션입니다. 첫째로는 셧다운 현상을 땜빵식으로 클럭다운하여 빈도를 줄이며 두번째로 낮아진 클럭 탓에 느려짐을 호소하다가 신형 아이폰으로 넘어가게 하기위한 방책으로 뭘해도 애플에게 유리한 조건이 성립이 됩니다. 사용자에겐 하나도 좋을게 없죠.
긱벤치 싱글 2500점이라는 점수는 낮은게 아닙니다. 스토리지도 NVMe 인터페이스를 쓰기에 매우 빠릅니다. 배터리를 바꾸세요. 애플이 이런짓을 한다면 배터리를 바꾸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교체한 배터리를 또 쓰면 쓸수록 클럭다운은 반복될겁니다. 그때마다 교체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Vollago
클럭이 떨어지는 범위를 보니 6s 기종이 배터리 컨디션 및 완충 후 사용율에 따라 6/5s 기종에 가까운 체감 성능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군요.
저의 경우 아이폰은 매년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구입을 했던지라(기기 교체 시기가 1년 내외 수준) 느끼지 못 했던 부분이네요.
애플은 이런 형태로 또 소비자 기만을.. 정말 이 써글놈들 혼좀 났으면 좋겠습니다. 판매량과 마진이 높은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 iPhone 8 & iPad Pro 9.7-inch
900MHz 와 1.2GHz는 돌아가는 어플에 따라서 조정되는 변수도 있지않을까요?
아이폰SE 사용자로서 참 슬프네요.
다음 폰은 다른 폰을 찾아봐야겠어요.
항상 2년마다 기기를 바꿔왔는데, 그 이유가 말씀하신 딱 그대로였습니다. 배터리도 수명이 다 되었는지 빨리 닳고, iOS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기도 느려졌고, 이제 약정기간도 다 되었으니 바꿀 때가 됐구나, 였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부러 그랬던거라니 허 참.
또 한가지 심증이 가는 점은...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애플은 기존 iOS 대상으로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이 업데이트로 인해서 뚜렷한 성능 저하를 체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 아이폰이 나오면 "아 지금 쓰는 거 너무 느려서 새 아이폰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넘어 가게 됩니다. 이후 한두번의 마이너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기존 기기들도 원래 성능으로 돌아오더라는 느낌적인 느낌.
다시 말해서 애플은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둔 시점에 기존 기기들을 고의적으로 느리게 만드는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 아이폰 구매를 강요하고 시간이 흐른 뒤 원상 복구시켜준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제 아이패드 미니 2가 ios11 올리고 완전 똥 수준으로 느려진게 이것 때문인 거 같네요...
구입했을때의 버전을 계속 쓰는게 느려짐 없이 쓸수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6S도 9.3.5로 쓰고 있구요.
왜 애플이 사용자가 유료로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해도 안해주는건지 이해가 됩니다. 제 아이폰6S는 얼마전에 50% 배터리에 실내(코스트코)에 있어도 갑자기 꺼짐이 발생해 5분 가까이 켜지지도 않았지만 교체 대상이 아니에요.
/Vollago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