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상 세컨드 폰을 사용합니다.
이 때 세컨드 폰으로 바형 폰을 선호하죠.
요즘 스마트폰은 다 바형이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바형 폰은 버튼이 달린 형태를 말합니다.
그러면서 가볍고 기능이 없는 폰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전 한국에서 프리피아 라는 작은 회사가 만든 피쳐폰 이후로 바형 피쳐폰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 때 돈으로 8만원인가 했는데 그 당시의 3G 핸드폰 가격으로는 워낙에 싸서 그런지 외형도 장난감 같고 통화 품질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달 쓰다가 그만 두고 버리게 되었는데 이게 또 없으니 아쉬운 겁니다.
그렇게 참고 살고 있다가 클리앙 새소식(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1395234CLIEN)에 일본에서 3G되는 얇고 작은 폰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나온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일본에서 이런 모델을 독자 생산했을리는 만무하고 중국 OEM이 틀림없을 것이다 짐작하였고 일본 폰은 한국에는 안 판다니 한국에 팔만한 같은 OEM의 다른 폰이 있을 것이다 라고 추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좀 찾아 봤습니다.
기준은
1. 한국에서 전화/문자가 될 것 (정 안되면 문자를 받기만이라도)
2. 바형일 것(버튼이 달릴 것)
3. 단순하고 가벼울 것
이렇게 3가지 입니다.
그런데 simple phone으로 검색을 하니 250$짜리 2G 바형폰인 punkt라는 폰과 150$짜리 2G 바형폰인 light라는 폰 그리고 79$짜리 3G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바형폰인 talkase T3 이렇게 3개를 찾게 됩니다.
앞에 두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예 한국 네트워크에 안 붙어서 탈락이고 light라는 폰은 아예 문자도 못 보내서 더더욱 힘들겠더군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Talkase T3 사용기입니다. 저는 흰색을 샀습니다.
일단 이 폰은 talkase.com에서 파는데 이게 OEM위주인지 자기 홈페이지 뿐 아니고 몇몇 통신사에서 떼다가 팔고 있습니다. 저는 talkase.com에서 paypal로 팔길래 배송비 7달러인가 추가해서 샀습니다. 대만 회사인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에 1주일 만에 잘 보내 주더군요.
이게 다양한 OEM에 내 보내서 그런지 스펙을 정확하게 홈페이지에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모델은 동봉된 설명서에 따르면 스펙이 아래와 같습니다.
Memory 512MB(NAND)+256MB(RAM)
Display 0.96" OLED Resolution 128*64
Dimension 90(L)*50(W)*6.5(H)mm
OS : Android 4.4
SIM Card : Nano SIM
Frequency : WCDMA 850/2100, GSM 850/1900/900/1800
Battery Capacity: 550mAh Original High Capacity Li-Polymer
Standby Time : 96 Hours
Talking Time : Call Duration Approx. 3 Hours
Charget : Magnetic Pogo Pin Charger
한국 3G주파수인 2100지원하며 GSM 4band를 모두 지원하므로 어지간한 나라에서는 네트워크가 됩니다.
그리고 Wifi 되어 테더링 머신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 폰에 데이터 되는 usim꼽고 노트북에 연결해서 인터넷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는 Android 4.2 기반이라고 되어 있으나 동봉된 설명서는 4.4로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이제 피쳐폰 개발자가 없어서 안드로이드를 쓰는 느낌이라 4.4인지 4.2인지는 별로 상관없어 보입니다. 다만 OS 무게 때문에 NAND가 512MB나 되고 RAM도 256MB나 되는 군요.
동봉된 설명서에 무게는 없지만 클리앙 뉴스의 일본폰과 대동소이 할 것으로 보여 38그램 정도 예상됩니다.
그리고 충전이 문제인데 Pogo Pin Charger를 씁니다. 전용 충전기인데 저는 회사에 폰을 놓고 세컨드 폰으로 쓰고 완충에 2시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퇴근시 끄고 충전해 놓으면 되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폰을 사서 충전할 시에는 3시간 하라고 하는데 그 때 이후로는 그렇게 오래 하지 않아도 100% 충전이 잘 됩니다.
다만 배터리 크기 때문에 정말 대기 시간이 전화 전혀 안할 때 4일이라 전화를 하면 3일 못 넘깁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충전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통화만 되는 KT 알뜰폰 USIM을 꼽고 초기 OS상태에서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자동으로 KT APN이 잡히는 데 아무리 노력해도 문자가 오지 않았습니다. 통화시 위 아래 화살표를 누르면 음량 조절이 되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구요. 그런데 클리앙 뉴스에 본 일본 폰의 메뉴얼을 보니 폰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data 통신 되는 메인폰의 USIM을 끼우니 업데이트를 하더군요. 그 뒤로 전화 문자 잘 되고 음량 조절도 되고 한글 입력은 안되지만 출력은 됩니다. 알뜰폰 usim으로 쓰다가 다시 하루 뒤에 메인폰 USIM을 다시 끼우니 한번 더 업데이트를 하더군요. 이제는 제 폰은 더 이상 업데이트는 없어 보입니다만 혹시 사실분들은 초기에 업데이트 할 수 있으니 데이터 되는 USIM을 끼워서 업데이트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KT의 경우 APN 설정이 자동으로 완벽하게 잡히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 MMS를 못 받는 거 말고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단/장문 문자 받는 것과 전화 받는 것은 자동으로 잘 됩니다. 초기 OS에 약간 문제가 있을 뿐 업데이트 후 APN으로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단순하고 기능은 전화/문자/연락처/녹음기/블루투스/알람/설정/어떻게 쓸지 모르는 음악 플레이 뭐 이 정도로 거의 없고 화면은 흑백입니다. 글자는 몹시 작아서 한글은 가로획이 몇몇 씹혀 보이기도 합니다만 글을 읽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한글 입력기는 없고 영어,숫자,중국(간체),중국어(번체) 이렇게 4가지 입력기만 있고 시스템 언어도 한글은 없고 영어 및 유럽 몇 개 국 언어와 중국어 간체&번체가 있습니다. 일본어가 시스템 언어로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다만 저는 회사에서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를 받기만 할 용도로 사서 기능도 적당하고 다행이 한글은 약간 가로획이 씹히는 것 외에는 문제 없이 표시해 주어 한글 입력기가 없는데 불만은 없습니다.
통화는 전화 중에 음량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최대로 키우면 스피커 폰 처럼 들립니다. 스피커폰 기능은 따로 없습니다.
버튼은 고무로 되어 있어 물을 막아 줄 수 있을 거 처럼 보이고 누르는 느낌은 좀 나쁘지만 먼지가 묻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흰색을 좋아해서 흰색을 샀는데 생각보다 만듦새는 괜찮습니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NAND가 여유 공간이 200MB정도 있어 PC에 연결하고 ringtones폴더에 mp3를 넣으면 벨소리로 쓸 수도 있다고 일본폰 메뉴얼에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클리앙 뉴스 사이트의 일본폰 글에 달린 덧글에서 메뉴얼 링크(http://futuremodel.co.jp/dcms_media/other/torisetu_japanese_0629_ol.pdf)를 적어주신 분이 있어 메뉴얼을 열어 보니 *#*#9988##*#* 을 누르면 히든 메뉴에 들어 갈 수 있어 정확한 버전 번호나 디스플레이/키 테스트, 전원 정확히 몇 퍼센트인지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08#을 누르면 인증 번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본래 사용기는 안 쓰는 편인데 클리랑 뉴스 사이트에서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아 이 폰을 찾게 되고 OS 업데이트 및 실사까지 하여 고마운 마음에 사용기 한번 적어 봅니다.
괜찮은 한글 입출력 되는 바 타입의 핸즈폰 있었으면 좋겠네요.
3g 피쳐폰이고 중고가는 한 4-5만원 합니다.
크기는 성인 남성 손가락 2개 만합니다.
국내 편의점들에서 팔던 물건이고
무려 듀얼 유심 가능하고 micro usb 충전이고
음악 플레이어 기능에 sd카드도 지원하고
블루투스에 라디오도 되고 무의미한 카메라와 플래시도 달려 있습니다.
유선으로 컴터에 물리면 3g 모뎀처럼 사용이 가능했던것도 같은데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만....
피쳐폰 답게 배터리는 일주일 까지 가고 충전도 간편하죠.
무게는 한 74g 정도 했던것 같고
세컨 피쳐폰으로는 이 제품만한게 없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통신사별로 제품이 따로 나와서
원하는 통신사에 맞는 물건을 구해야 된다는 점?
킥스타터에서 1세대 받아서 썼는데 정말 작고 딱 기본 기능만 있어서 긴급할때 쓰기 좋습니다 블투로 연결도 되서 간단한 전화 가능 합니다
에어팟 사고나서는 어디 놔뒀는지 모르겠네요...
좀 아쉬워요.
잘 봤습니다
/Vollago
깔끔하고 마감도 괜찮긴 합니다만 충전기가 참 거지같네요 -_-
그리고 약간 삐꾸스럽게 동작하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스피드다이얼 같은 경우 누르고 있으면 통화는 가는데 스피드 다이얼 문자 가 찍힙니다.
음 LTE 데이터 유심을 껴봤을데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3g 데이터 유심칩이 없어서 그건 테스트 못해봄.
어른이 쓰기엔 괜찬겠는데 얘들은 좀 혼란스러울수도 있을듯합니다. 교육을 잘시켜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