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Beats Studio 3 Wireless를 수령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리시버 중 W1칩 + 오버이어 헤드폰의 조합은 오직 이거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출시하자마자 구입했습니다.
알다싶이 Airpod과 애플 생태계의 궁합은 최고이기 때문에 W1칩에 대한 기대가 컸으며,
제 예상대로 W1칩을 내장한 스튜디오3의 편의성만큼은 오버이어 헤드셋 중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리시버는 Bayerdynamic T1 (2nd) / Sony MDR-1000X 이렇게 두 종류였는데요.
물론 이 중에서 넘사벽 플래그쉽인 T1과의 비교는 제외하겠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오직 Sony MDR-1000X와 비교할 생각이며, 현실적으로 그게 제일 적절한 리뷰일거 같습니다.
둘 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고 있는 아웃도어 오버이어 헤드폰이고, 각각 플래그쉽 위치에 있으며, 밀폐형이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헤드셋이기에 구매영역이 겹치기 때문이죠. * 여기에 QC35까지 포함하면 완벽하겠습니다만, 전 그리 돈이 많지 않습니다.
편의성을 위해 하기부턴 Beats Studio3 Wireless는 스튜디오3, Sony MDR-1000X는 1000X로 적겠습니다.
* 간단한 총평과 함께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겠습니다.
1. 디자인
1000x의 경우 시크하고 단정한 디자인이 참 보기 좋습니다.
스튜디오3는 Beats 사 특유의 패밀리 룩 때문에 꼭 마치 스포츠카를 보는듯한 간지가 나지요.
디자인이란건 주관적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1000X에 손을 더 들어주고 싶습니다.
1000X : 9 / 10
스튜디오3 : 7 / 10
2. 마감
마감 퀄리티는 1000x가 훨씬 더 우세합니다.
터치 및 스크롤이 가능한 1000x의 헤드셋 조작부만 살펴봐도 마감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걸 알 수 있죠.
스튜디오3의 경우 헤드폰 조작부가 장난감처럼 부실한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스튜디오3의 헤드셋 접이 부분도 1000x의 그것과 비교해 쉽게 떨어질 것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1000X : 8 / 10
스튜디오3 : 5 / 10
3. 편의성
아이폰 / 아이패드 사용자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무조건 스튜디오3가 압승입니다.
물론 1000X에도 편의성을 중시한게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터치 및 스크롤이 가능한 조작부가 있죠.
헤드폰에 들어가기엔 나름대로 혁신적인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튜디오3가 1000X보다 편의성이 뛰어난 이유는 바로 블루투스 페어링 때문입니다.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블루투스 디바이스를 이동시킬 때, 1000X의 경우 다음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이폰 재생 중지 -> 아이폰에서 블루투스 연결 해제 -> 기다림 -> 아이패드에서 블루투스 연결 -> 아이패드에서 재생 시작"
과정 중간에 "기다림" 이 있는 이유는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시키거나 재연결시킬 때 지연 또는 연결 불량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십중팔구 1000X의 전원을 껐다켜야 합니다.
반면에 스튜디오3는 다음과 같이 간략화 됩니다.
"아이폰 재생 중지 -> 아이패드에서 블루투스로 접속 -> 아이패드에서 재생 시작"
무적 W1칩 때문인지 이 과정이 손쉽게 이뤄지며, 이틀간 저 과정에서 지연이나 불량이 발생하는걸 본적 없습니다.
게다가 스튜디오3는 아이폰/아이패드 설정 화면에서 직접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킬 수 있습니다.
1000X의 경우 애매한 위치에 있는 노이즈 캔슬링 버튼을 누르기위해 더듬더듬 거려야하지만 말이죠.
1000X: 7 / 10
스튜디오3 : 10 / 10
4. 기능
1000X에서 지원하는 편의 기능은 정말 다양합니다.
상황에 따른 노이즈 캔슬링 맞춤 최적화 / 저음질에 대한 손실을 보정하는 DSEE XX / 대화 중 음량 감소 등 정말 편리한 기능이 많아요.
특히 저음질 손실 보정 기능이 뛰어나서, 비트레이트가 낮은 손실음원도 거의 수준급으로 복원시켜주지요.
그렇다면 스튜디오3요? 노이즈 캔슬링. 이게 거의 끝입니다.
1000X : 10 / 10
스튜디오3 : 5 / 10
5. 음질
음질은 주관적입니다.
하지만 1000X를 듣다가 스튜디오3를 들으면 아마 모두들 똑같은 생각을 할 겁니다.
"어두침침하고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1000X의 가장 특징점을 꼽으라면, 소니 특유의 "아날로그스러운 일뽕 음색"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디오 테크니카, 소니같은 일본계열 제품들은 꼭 마치 진공관에서 뽑아온듯한 음색을 갖고 있다고 하지요.
* 물론 타사에 비해 소니 음색은 절제되어 담백한 편이긴 하죠.
다만 그럼에도 아날로그틱한 음색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이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음색을 좋아합니다.
마치 김치 찌개에 라면 스프를 넣은것처럼 듣는 맛이 살거든요.
게다가 1000X의 해상도는 알다싶이 밀폐형 치고는 뛰어난 편입니다.
그래서 악기 소리도 "거의" 구분되어 들립니다. 그래서 듣는 맛이 더욱 살아요.
반면 스튜디오3는 닥터드레(기)의 명성에 걸맞게 눈덩이처럼 돌돌 뭉쳐진 저음역 때문에 듣기가 답답해요.
해상도? 음색? 고음역대? 그냥 들으면 잘 모르겠어요. 그저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정말로 첫 인상은 2만원짜리 초저가 PC 스피커 한쌍을 귀에 대고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 음질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베이어다이나믹 T1을 10점 만점으로 생각하고 대략 평가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T1 : 10 / 10
1000X : 7.5 / 10
스튜디오3 : 3 / 10
...
하지만 여기서 헤드폰 특성을 보정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이퀄라이저"을 넣으면 평가가 좀 달라집니다.
아이폰의 경우 "Treble Booster" 또는 "Late Night"로 이큐를 설정하면 저음과 중고음이 균등하게 살아납니다.
이렇게 해야 스튜디오3의 음질이 그래도 들을만한 수준이 되며, 1000X 와 비교할만한 수준이 됩니다.
음색 자체는 지극히 평범하나, 너프먹어도 우렁찬 초저음역 때문에 둥둥거리는 잔향감이 상당합니다.
다만 그래도 해상도는 1000X를 이길 수 없을거 같다고 여겨집니다.
1000X : 7.5 / 10
스튜디오3 : 6 / 10
이상입니다.
총평을 내면, 아이폰 유저가 아니라면 1000X가 절대적으로 좋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과 농장을 꾸미고 있다면, 연속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스튜디오 3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노이즈 캔슬링, 재생시간 등 비교해보고 싶은게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튜디오3를 수령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이걸 갖고 기차나 비행기를 탄 적이 없어서 어찌할 수가 없겠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설정이 안되고 기기에서 일괄적으로 작동할 뿐이에요.
소리가 너무 별로더라구요 스튜디오3 가요...
이전에 1000x 쓰다 팔고
스튜디오 3 나온다길래 들어봣더니 음질이 너무 처참해서...
솔로3 가 오히려 나을 정도였어요
아 1000x괜히 처분했어요 아이폰과연결 편의성만 좋았어도 버텼을 텐데
솔로3나 가후 들어간 1000x노려봐야할듯..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