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도쿄-오모테산도 apple store에서 아이폰 X을 구매하였는데 그간 직접 구매 정보를 수집하면서 애매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1. 픽업 예약
일단 일본 아이폰 예약은 2가지 종류입니다.
선결제 없이 정말 예약만 하는 방법 / 픽업 일시를 정하여 결제까지 하고 찾으러 가는 방법
저는 확실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후자로 예약했고 예약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pple 일본 사이트 접속 - 로그인 (ID 국가 상관없음) - 주소/전번은 아무 호텔 주소로 입력 해 놓음
(2) 아침 6시 (시간은 점포별로 다를 수 있음)에 Apple 사이트에서 픽업 가능한 매장을 우편번호 넣고 조회하면 물량이 있는 매장이 검색 됨 (우편번호는 구글맵에서 볼 수 있음) - 광클하여 가방에 넣고 픽업 시간 정하고 결제 완료
(3) 예약이 완료되면 QR 코드가 담긴 메일이 옴. 이 메일을 받아야만 예약이 완료 된 것이고, 저 같은 경우는 Gmail이었는데 QR코드가 안보여서 그냥 order#로 픽업했습니다.
2. 픽업 예약한 시간에 안가면 어떻게 되나
예를 들어 월요일 13:00에 픽업하는 것으로 예약했는데 그 날 못가면 다음 날 쯤 주문 상태에 몇 일까지 찾으러 오라고 표시 됩니다. 한 20일 시간을 주는거 같았습니다.
3. 나는 외국인이라 면세가 필요하다
선결제 예약의 경우 일본 소비세 8%가 포함된 가격으로 결제가 되나 저는 외국인이므로 tax free를 요청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느 매장의 경우 재고가 없다는 둥 이유를 대며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제 생각에 직원이 면세 하는 방법을 몰라서 안해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외국인들은 당연히 면세를 받기 때문에 저는 매장 들어가자마자 excuse me를 날리며 외국인 전담 직원을 불렀고, 면세 이야기 하니 너무 당연하게 기존 오더 취소 - 재결제의 방법으로 면세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입국 시 부가세
저는 256기가를 샀기 때문에 선량한 시민으로서 솔직히 신고를 했고 600불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10% 부가세 내고 들어왔습니다 (ㅠㅠ)
5. 어지간하면 도쿄는 가지 말자
저는 하네다 공항 티켓이 비싸서 나리타 - 시부야로 이동했는데 공항에서 애플 매장까지 약 1시간 40분 걸리고, 시부야 역에서 나오는데 진짜 괴로웠습니다. 던전이더라구요. 다음에 혹시 가게 되면 후쿠오카 가려고 합니다...
6. 총 가격
256기가 129800엔 한화 약 128만원 + 부가세 약 6만원 = 총 134만원
나리타-인천 1인 항공권 15만원해서 총 149만원
한국 정발가격은 163만원으로 나중에 혹시 리퍼 받으러 갈 수 있는 비행기 표 값 정도 차이 남
7. 아이폰 X 소감
실버를 구매하였고 포장 뜯는데 '얘들이 또 실물은 기가막히게 뽑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아이폰 6-8까지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건 이쁘긴 이쁘네요; 오랜만에 약간 감동이 생기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가격 제외).
디스플레이는 애플 색감 그대로... OLED 장점인 화면에 딱 붙는 스티커 같은 느낌은 정말 굿이었어요
갤럭시가 색감만 괜찮았어도 그냥 쭉 썼을텐데...
다른건 다 편리하고 좋은데 색감이 음...
일본인들도 물량 없는데 왠 한국인이 와서 사냐! 라고 생각하는거 같군요...
취소 처리하는거 보니 번거로워보이긴 했습니다. 뭔 어플에서 이리저리 취소 시키고 재결제 하고...
면세야 당연한 거고...영어도 아주 잘 하던데요.
헬이죠 헬;;
긴자나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는 지하철 입구 코앞에 있고 시부야보다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붐비긴 붐비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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